자신의 이상형 피겨를 만드는 게 꿈이었다! "러브라이브!" 야자와 니코 피겨의 심혈을 기울인 포인트를 토쿠이 소라 씨 본인이 인터뷰
사진 촬영●사이토 슈조
PM 오피스 A에서 호평 예약 접수 중인 "러브라이브!" 야자와 니코 피겨. 이번 기사에서는 기획 협력으로 동행한 성우 토쿠이 소라 씨를 인터뷰! 개발하며 심혈을 기울인 점과 추천 포인트를 물어보았습니다.
--라디오 프로그램 '토쿠이 소라의 PLUM 딥랜드'에서 "러브라이브!" 피겨를 만드는 기획이 진행된 것 같은데, 이 이야기를 들었을 때 마음이 어떠셨습니까?
토쿠이 소라 씨(이하 토쿠이): 설마 "러브라이브!"로 결정되다니!! 무척 놀랐어요! 원래 피겨는 수집할 만큼 정말 좋아해서 "러브라이브!" 피겨도 집에 장식했어요. 언젠가 제 이상형 피겨를 만드는 게 꿈이어서 정말로 기뻤어요.
--수많은 '야자와 니코' 일러스트 중에서 이번 모티프를 선택한 결정적인 의도는 무엇이었나요?
토쿠이: 너무 복잡하지 않은 의상이라 니코 쨩 자체의 귀여움이 돋보이지 않을까 싶었어요. 또 지금까지 입체화되지 않은 의상이 좋지 않을까 싶어서 제안하게 됐어요. μ's 공통 의상이기도 해서 그룹으로서의 니코 쨩을 본뜨게 됐고, 가슴 리본에도 'μ's'가 있어서 마음에 들어요.
--원형 개발 중에 심혈을 기울인 포인트가 있습니까?
토쿠이: 제일 심혈을 기울인 부분은 표정이에요. 바탕이 된 카드 일러스트에 의지할 뿐만 아니라 애니메이션의 니코 쨩 표정도 본뜨면서 조정하게 됐어요. 아무튼 눈을 마주친 순간 '귀엽다!'며 설렐 만한 표정을 지향했고, 덕분에 귀엽게 완성돼서 대만족했어요! 또 트윈테일 가르마는 반드시 들쭉날쭉하게 만들어달라고 부탁했어요.
--채색 샘플을 개발하는 데 심혈을 기울인 포인트가 있습니까?
토쿠이: 색은 남에게 맡겨버렸는데, 옷 음영과 부드러운 피부가 더 잘 전달되는 색감이 됐어요. 눈동자와 보석 부분은 반짝여서 집에 장식했을 때도 인상이 밝을 거예요. 플리츠 스커트는 칠하는 방식이 상당히 복잡해서 PLUM의 정성과 공들임이 느껴지게 마무리됐어요.
--앞으로 받침대 디자인이 남은 것 같은데, 토쿠이 씨 쪽에서 내셨던 아이디어, 요청 등이 있었나요?
토쿠이: 야자와 니코 사인이 들어가면 좋겠다고 제안했어요. 흔치 않은 기회이니 특별한 피겨가 된다면 좋겠어요.
▲주문 사진과 이벤트 전시에선 받침대 부분이 임시였지만, 현재 받침대 디자인도 제작 중이니, 발매를 기대하세요!
--마지막으로 팬들에게 메시지 한 마디 부탁합니다.
토쿠이: 사랑하는 니코 쨩이 사랑하는 피겨로! 이만한 기쁨이 없어요! 스쿨 아이돌다운 귀여운 의상에 무심코 반해버리는 표정이 매우 매력적인 니코 쨩이 완성됐어요. 심혈을 잔뜩 기울였으니 꼭 맞이해주시면 좋겠어요!
--오늘 인터뷰 감사합니다.
토쿠이 소라 씨가 기획 협력한 야자와 니코 피겨는 2023년 5월 발매 예정! 팬 분들은 예약 잊지 마세요!!
DATA 러브라이브!×토쿠이 소라의 PLUM 딥랜드 야자와 니코
PVC제 도장 완료 완제품
1/7 스케일
전고: 약 220mm
기획 협력: 토쿠이 소라
발매처: PM 오피스 A
값: 22,000엔(세금 포함)
2023년 5월 발매 예정 프로필 토쿠이 소라
에이백스 픽처즈 소속 성우이자 "러브라이브!"에선 야자와 니코 역을 담당. 2022년 4월부터 SBC 신슈 방송에서 매주 일요일 24시에 애니메이션, 게임, 피겨 등 딥한 시간을 딥하게 이야기하는 라디오 프로그램 '토쿠이 소라의 PLUM 딥랜드'를 방송 중.
켄타네 부모님이 열으신 바닷집 '호시노야'를 돕게 됐어! 손님이 많이 찾아와서 대번창!!……이었는데, 갑자기 손님이 오지 않고 대신에 옆집 '미즈시타야'에 행렬이?! 어째서??
시타타레 바캉스 스타일.
25화의 곰치 우자이나. 빙산 같은 배틀 스테이지에서 싸우는데, 그 모양은 오츠카 타카시 씨 스케치화를 바탕으로 미술이 작성되었다('호시노야' '미즈시타야'도 동일하다.). "그가 맡은 화는 항상 그런 공들인 부분이 많았던 것 같습니다."[이나가미]
해설 25화는 해수욕장이 무대인 즐거운 스토리다. 사키와 마이 일행이 돕는 '호시노야'와 시타타레의 '미즈시타야'의 가게 대결이라는 내용으로 전체적으로 개그로 흔드는 연출이 유쾌. 그중에서도 시타타레와 켄고가 경쟁하며 빙수를 아낌없이 베푸는 장면은 만화 같은 템포도 발군. 또 유코가 켄타 부모님을 척척 돕는 장면은 각본에서 준비된 장면. 물론 켄타에게 마음이 있어서 나오는 행동이다. 더욱이 야키소바로 기사회생을 제안할 때 유코의 마음은 콘티에서 상당히 어레인지되어 어릴 때 이야기를 더해서 켄타를 향한 마음뿐만 아니라 돕는 동기 부여가 되었다. 거기에 켄타가 감사해하는 장면도 콘티에 있던 장면. 거기서 유코의 리액션은 <사랑하는 켄타에게 감사하다는 말을 들어서/부끄러운 웃음!!>이라고 지시문이 적혔다. 마지막에 유코가 말장난하는 걸 본 사키의 대사도 그런 흐름을 이어받은 대사로 유코에게 초점을 맞춘 이야기이기도 하다. 이번 화에서 인상 깊은 장면은 사키와 마이의 공중 변신이다. 경악하면서 낙하하는 2명의 광각 투시 표정도 재밌지만, 코뮨을 치켜든 컷이 이번 화에서 신규로 바뀌기도 했다. 배틀 신에서 시타타레가 미치루와 카오루를 깎아내리자 거세게 반론하는 블룸과 이그렛의 마음에 반응하듯이 무프와 후프가 2명에게 완전히 마음을 여는 전개가 뜨겁다. 또 2명이 눈물을 글썽이며 격앙하는 행동이 속마음을 전부 말하기도 한다. 무프와 후프가 미치루·카오루와의 만남을 이야기하고 2명이 죽지 않았다는 것도 시타타레가 말하며 밝혀지는 등 지난 화를 보충하는 요소도 짜였다.
제26화 사키에겐 비밀! 두근두근 여름 합숙! 각본: 시미즈 히가시 연출: 야베 아키노리 작화감독: 카와무라 토시에
오늘부터 소프트볼부 여름 합숙! 기합 넣고 가자!! ……그런데 아까부터 다들 소곤소곤하는데, 이봐, 무슨 얘길 하는 건데!! 한밤중에 눈을 떴더니 다들 없는데 대체 어떻게 된 거야?!
수도 우자이나. 손 주변 구멍에서 물로 만든 탄환, 입 안 노즐에서 수류를 발사하는 기믹이 지정되었다. 등에 달린 코크는 밸브다(웃음). 맹렬한 수압으로 블룸과 이그렛을 괴롭히는 장면은 콘티에서 고안된 장면. 수압 때문에 거꾸로 2명이 가까워져 손을 잡고 반격으로 전환하는 흐름이 불타오른다!
해설 소프트볼부 여름 합숙에 사키 생일을 관련지어 그린 에피소드. 더욱이 담력 시험풍 상황도 더해져 내용이 풍부한 이야기다. 깜짝 파티 마무리여서 타이틀 이전부터 비밀스럽게 상담과 준비를 진행하는 부원과 마이 일행의 모습을 사키가 의심하는 묘사가 곳곳에 깔리며 그때마다 불안에 사로잡히는 연출이 되었다. 가정실 장면에선 음식을 갖다주러 온 켄타를 보고 유코가 기쁘게 반응하고 켄타의 말장난과 포징을 혼자 열심히 받아주는 등 지난 화와 마찬가지로 각본, 콘티 양쪽 모두 각인시켰다. 유코가 만든 카레를 켄타가 맛있다고 평하자 머뭇거리는 장면도 각본대로인데, 제대로 켄타가 유코를 부르는 리액션을 끼워서 유코 시점에서 약간 연애 풍미를 늘린 듯한 콘티로 마무리했다. 다음날 교실에서 플라피를 사키가 챙겨주는 장면은 콘티에서 추가된 장면으로 가정실로 향하는 사키의 대사 속 뉘앙스로 플라피도 생일 파티 준비에 한몫 꼈다는 걸 엿볼 수 있다. 어떻게 보면 미움받는 역을 자진해서 떠맡은 부분이 플라피의 파트너십도 느껴진다. 생일 파티 석상에서 사키에게 건네진 선물이 마이의 선물 말고는 어딘가 쓴웃음 섞인 선물뿐인 각본도 재밌다. 그러나 카즈야의 선물에는 진심으로 눈을 반짝이며 기뻐하는 소녀다운 느낌이 귀엽다. 마지막의 선물을 받은 사키의 반짝반짝한 웃는 얼굴은 얼굴을 들어서 카메라 시선이 되어 쿠션을 덥썩 안는 액션을 더해서 환하게 웃는 콘티 속 행동과 정성 어린 작화로 대단히 행복한 여운을 만들어냈다.
제27화 모두 정말 좋아! 추억의 여름 축제 각본: 무라야마 이사오 연출: 카와다 타케노리 작화감독: 타카무라 카오리
오늘은 여름 축제!! 마이와 함께 유카타를 입고 외출했더니 야시장이 잔뜩!! 어디로 갈까? 좋~아, 다음은 물풍선 낚시!! ……어라? 물풍선 속에 섞인 건 무프와 후프?! 이봐, 멋대로 어딜 가는 거야!!
머리·몸통이 물풍선인 축제 우자이나. 얼굴과 다리 등의 파츠도 노점 관련이다. 우자이나를 출현시킬 때 시타타레의 대사는 지난 화와 마찬가지로 카츠라 분시[각주:1]풍인데 이건 후시녹음 때 즉흥 연기.
유카타 차림 시타타레. 덧붙여서 시타타레가 고얀을 '고짱'이라 부르는 장면은 즉흥 연기가 아니다.
해설 여름방학 이벤트 시리즈. 이번 화는 축제 편으로 타이틀 이전부터 축제날 밤이 되어 온 타임 형태로 진행된다. 사키와 마이가 5년 전에 처음 만났던 이 여름 축제는 각본에선 '물푸레나무 숲 여름 축제'라는 명칭. 그런 설정이므로 사키와 마이에게 특별한 이벤트라고 각인시키는 대사가 각본 단계에서 깔리며 마지막에 창공의 나무 앞에서 나눈 2명의 회화에 집약된다. 또 사키가 카즈야와 투 샷이 된 장면도 있어서 사키의 소녀다운 응답과 허둥지둥하는 표정도 볼거리. 특히 카즈야가 5년 전 축제 이야기를 할 때 사키의 세세한 행동이 출중! 그 장면에서 서정적인 피아노곡 BGM도 딱 맞다. 스토리는 축제에 흥미를 품은 무프와 후프가 멋대로 다양한 노점에 들어가 즐기는 모습과 걱정하며 찾는 사키와 마이, 붙잡으려고 뒤쫓는 시타타레라는 전개로 연출도 시트콤 같다. 특히 무프와 후프가 출몰하는 노점 놀이를 기를 쓰고 플레이하는 시타타레의 모습이 우스꽝스럽다. 유카타 차림인 모습도 각본 단계에서 고안된 모습이다. 드디어 무프와 후프를 찾아낸 시타타레의 분위기 묘한 어조와 태양 샘물이 있는 곳을 모른다는 무프에게 분노를 드러내며 "거짓말 작작 하래이!"라며 위협하는 대사(이 대사 자체도 즉흥 연기.)에서도 이 장면뿐만 아니라 여느 때보다도 마츠이 나오코 씨의 연기가 걸작. 시타타레한테서 무프를 구해내기 위해서 사키가 얼른 복화술로 무프를 흉내 내는 콩트풍 장면도 유쾌한데, 턱을 우물우물 움직이는 콘티에서 지정된 묘사와 키모토 오리에 씨의 연기도 주목거리이다.
여름 추억을 만들러 마이랑 전철을 타고 종점 역까지 가기로 했어!! 그런데 무프랑 후프가 엄청 떠드는 바람에 마이랑 초피랑 떨어져 버렸어……. 게다가 마이랑 초피를 태운 전철이 역에 도착해도 정차하지 않았어?! 뭔가 안 좋은 예감이 들어!!
운전사 차림 시타타레.
<종유동에 물 등이 모인 것 같은 모습>을 본떠서 디자인된 종유동 우자이나(각본에선 종유석 우자이나.). 팔을 뻗는 공격은 각본에서 고안된 기술이며 입에서 종유석을 연사하는 기술은 콘티 때 고안된 기술.
해설 노면 전철을 타고 떠난 단거리 여행 중에 시타타레 때문에 갈라진 사키와 마이의 모습을 뒤쫓는 28화. 각자의 장면을 대강 교차로 늘어놓는 긴장감 있는 구성이 특징이다. 무프와 후프를 뒤쫓아서 하차한 사키를 내버려 두고 가버린 건 시타타레가 계획한 함정(운전사 시타타레가 비웃음을 띠고 거기서 역산해서 마이 말을 무시한 분위기 등으로 시사.)이지만, 2명이 눈치채지 못했기 때문에 이 단계에선 "여행 공감"풍이다. 그러나 다음 역을 통과해버리는 장면부터 단숨에 위기감을 부채질한다. 지난 역과 마찬가지로 멈춰달라고 운전석 유리를 두드리는 마이지만, 그게 중복되며 이상한 느낌을 늘렸다. 더욱이 전철을 달려서 뒤쫓은 사키의 모습이 나오기 직전 집전기에서 불꽃이 나는 컷 구성에서 마이에게 다가오는 위기가 느껴진다. 마이를 태운 채 전철이 터널에 돌입하며 어두운 아우라 공간으로 변모하는 연출 처리의 호러 느낌도 발군. 사키가 정령들과 힘을 합쳐서 어두운 아우라를 돌파하는 장면에서 사키가 도시락 이야기를 하는 장면은 콘티 단계에서 더해진 장면으로 이번 화의 키 아이템을 관련지으며 마이를 구하고 싶은 마음에 살을 붙인다. 마지막의 둘 다 달걀말이를 만들어 온 죽이 맞는 방식이 흐뭇하다. 여기서 사키의 도시락은 달걀말이만 있는 호쾌한 도시락. 한편 마이의 도시락은 아담한 여성스러운 도시락으로, 이런 대비도 재치 있다. 마지막에 둘의 웃음소리에 겹치며 햇빛 번쩍이는 곶을 내려보다가 먼바다를 지나는 배로 카메라가 이동하는 상쾌하고 한가롭고 아름다운 여운 넘치는 컷이 더없이 백미이다.
마이에게 비누 선물이 도착했는데, 마이는 짚히는 구석이 없대……. 무프와 후프가 그 비누를 갖고 노는데, 비눗방울 안에 갇혀버렸어!! 미즈 시타타레의 함정이었구나! 진짜~용서 못 해!!
A 파트 서두에서 플라피 일행이 감동한 TV 드라마 속 캐릭터. 기본은 각본에서 정해진 소재지만, 콘티 단계에서 19세기 영국 이야기로 결정해서 증기기관차 기적과 소녀의 모자가 바람에 날리는 컷을 즉흥으로 집어넣는 등 상당히 진심으로 마무리하며 소년과 소녀의 표정도 좋은 느낌을 드러냈다. 또한 드라마 장면은 색 지정이 갈색 양식으로 만들어졌다.
해설 29화는 "산더미처럼 쌓인 숙제" 편. 다만 숙제 자체는 시늉에 가깝고 스토리는 정령들의 일상 스냅샷 같은 부분을 소란스럽게 그린다. 타이틀 이전에 사키가 카즈야 이야기를 듣는 컷에서 머뭇거리는 분위기를 드러내는 손가락 행동과 데이트 상대가 엄마라는 말을 듣고 개그 표정으로 힘빠지는 작화가 재밌다. 여기서 마이의 무관심한 상태가 코미컬함을 증폭하기도 하고 주고받는 대사 자체도 유쾌하다. 드라마를 보고 무심코 울어버린 플라피가 그걸 무프 일행에게 지적받고 정색하고 TV를 흉내내며 플라피가 초피에게 꽃을 건네는 모습을 보고 무프와 후프가 놀리는 장면이 그들의 관계성을 부각했다. 결말이 나지 않는 "했어." "안 했어." 말싸움을 정령의 독특한 어미를 더해서 신나는 템포감으로 보이는 콘티도 걸작. 사키가 "화해하렴."이라 타이르자 싫다며 그 자리에서 도망쳐버리는 무프와 후프의 리액션 역시 어린이 같아서 얄밉도록 훌륭하다. 배틀 신에서는 무프와 후프의 마음을 헤아리는 것처럼 스스로의 힘으로 시타타레에게 "혼신의 일격"을 더해서 탈출하는 형태로 콘티에서 어레인지되었다. 그 2명이 멋대로 비눗방울을 불고 놀았던 까닭을 타이틀 이전이 비누 CM을 보는 장면과 링크한 부분도 교묘하다. 마지막에 갑자기 고얀이 나타나 플라피와 초피를 데려가는 전개는 정말로 충격적. 코미컬하게 보였던 A 파트와 평소대로인 배틀 전개 자체가 마지막과의 낙차를 노렸다고 말할 수 있다. 고얀이 사라진 구멍을 찾아서 필사적으로 모래를 파는 무프의 마지막 컷이 플라피를 찾는 마음을 헤아릴 수 있기도 하다.
플라피와 초피가 고얀에게 끌려가 버렸어!! 함께 있었는데 아무것도 못 했어……그래도 반드시 구해낼 거야!! 무프와 후프도 협력해준대! 하지만 대체 어디를 찾으면 될지 모르겠어…….
다크폴 내 고얀의 거성인 바위섬이 그와 꼭 닮은 미술은 각본 단계에서 고안되었다. 그 내부에 있는 타타미 깔린 정자는 콘티 단계에서 고안되었다. 다실풍 타타미 넉 장 반 배치도 콘티에 있던 모습에 기인했다. 또한 자신 앞에 나타난 사키와 마이에게 말장난을 던지는데, 아니꼬울 정도로 득의양양한 표정과 대사 억양으로 그의 은근한 무례함을 강렬하게 어필했다.
해설 다크폴로 끌려간 플라피와 초피를 구출하려 향하는 사키와 마이, 무프와 후프의 모습을 그린다. 또 큐어 브라이트와 큐어 윈디로 처음 변신하는 회이기도 하다. 타이틀 이전에서 이번 화부터 2학기가 되었다는 걸 알 수 있는데, 극중 시간으로 하룻밤 이상 지났다는 각본은 오히려 사키와 마이가 품은 불안과 초조함을 시간 경과로 표현했다고 말할 수 있다. 타이틀 후 플라피와 초피를 구하러 가겠다며 결의를 다시 다지는 장면 끝에 무프와 후프의 갸륵한 말을 듣고 사키가 약간 눈물을 글썽이면서 이를 보이고 웃는 컷은 콘티에서 더해진 행동. 이 장면 중반에 분해서 흘린 눈물과의 대조가 얄밉도록 훌륭하다. B 파트의 무프와 후프도 붙잡은 고얀 장면에서 사키와 마이가 A 파트 모래사장 장면에서 말한 대사와 뉘앙스가 닮은 "포기하지 않는 강한 마음을~"이라 말하며 중층화를 노리고 2명의 마음에 깊이를 더하였다. 더욱이 고얀이 날리는 다크옥에 사키와 마이가 손을 잡고 대치하는 컷워크가 강한 인연과 용기를 말해준다. 배틀 신에서 다크옥을 양손으로 발생시키며 패배를 강요하는 고얀에게 <분노로 이를 갈며> 강하게 노려보고 "포기하지 않아!"라고 되받아치는 프리큐어의 분노가 정점에 이르렀다는 걸 강하게 보여주는 콘티가 뜨겁다! 한 건 해결하고서 사키가 커다랗게 기지개를 켜는 포즈 이후 마이의 딴지에 경악하는 개그 표정과 싱글거리는 마이의 옆얼굴 컷에서 평소 일상 분위기가 감돈다. 아름다운 저녁놀을 인상적으로 보여주는 내려다보는 컷에 즐거운 회화를 끼얹으며 끝나는 편안한 분위기도 뭉클해진다. 또한 이나가미 씨는 새 뱅크 작감.
제31화 진짜 결정? 켄타의 상대 역은 누구?! 각본: 시미즈 히가시 연출: 나가미네 타츠야 작화감독: 아오야마 미츠루·타메가이 카츠미
켄타가 만담 상대 역을 찾는대! 마침 지나가던 학급위원 미야사코 군도 켄타가 불렀는데, 어라? 이 2명, 의외로 죽이 맞았어!! 싫어하는 미야사코 군을 억지로 설득해서 2명의 노상 라이브가 드디어 시작됐어!!
분수 우자이나. <분수는 기본적으로는 움직임이 없도록!/땅에 붙은 부분은 '물결'>이다. 이번 화 배틀은 보기 드문 전투풍으로 정경이 교체되는데, 각본의 <다른 차원 공간> 무대 설정을 콘티에서 확대해석했다. 또 다른 공간을 강조하기 위해서 대사에는 리버브가 걸렸다.
해설 켄타가 만담 상대 역을 찾는 31화는 말하자면 16화의 후일담. 타이틀 이전의 상대 역을 모집하는 켄타의 오버 포즈가 유쾌하고 그런 켄타에게 딴지를 거는 사키의 동작과 앞으로 숙인 모습인 마이도 귀엽다. 노면 전철이 저녁때 해안가를 지나는 분위기 만점 정경 컷은 콘티에서 구체적으로 묘사 방법이 지정되어 만들어졌다. 이어서 교실에서 프린트를 정리하는 미야사코와 카요 장면에선 카요의 일을 척척 해내는 동작과 자신 없는 눈길로 같은 동작을 보이는 미야사코의 대비를 나타내는 방식으로 두 사람의 캐릭터성과 심정을 교묘히 연출. 더욱이 일단 카요가 만담 화제를 일단락 짓고서 교실에서 나가며 일부러 되돌아와서 교실 문 사이 너머로 격려하는 것처럼 조언하는 컷 구성으로 미야사코를 걱정하는 마음이 느껴진다. 꼭두서니 빛 색조와 창문으로 들어오는 명암을 강조한 빛 처리도 마음이 훈훈해진다. 그리고 마지못해 하면서도 켄타의 페이스에 말려들어서 만담하는 미야사코가 의외로 아이들에게 인기를 끌어서 충족감에 웃음 짓는 장면에서 2번 있는 카요의 리액션은 콘티에서 더해진 리액션으로 그 점에서는 9화의 속편이라고도 말할 수 있다. 미야사코가 콤비 구성을 승낙하는 에필로그. 여기서 콤비명을 "내가 생각할게."라며 득의양양하게 집게손가락을 세우고 입가에 손가락을 대고 생각하는 사키와 카요가 미야사코에게 아이디어를 거절당하자 입가에 손을 대는 모습이 귀엽다(카요의 "어머." 하는 즉흥 대사도 얄밉도록 훌륭하다.). 카메라 쪽으로 웃으며 달려 나가는 마이의 스톱모션 묘사도 재밌다. 또 마지막에 켄타의 보케 이후 일동의 회화는 전부 즉흥 연기로 자연스러운 대화에서 그들의 우정이 느껴진다. 또한 타메가이 카츠미 씨는 ED 작감.
수룡을 본뜬 드래곤 우자이나. 또한 스파이럴 링을 장착하고 나서 시타타레와 우자이나와 파워풀한 육탄전을 펼치는 장면의 컷 구성은 프리큐어의 끓어오르는 감정을 그대로 그림으로 그린 듯한 연출이다. 스파이럴 하트 스플래시 뱅크에 기술을 날리는 시타타레 컷을 끼워 넣은 편집이 격돌감 만점. 그 강렬한 기술을 프리큐어가 "네버 기브 업!" 구호로 받아치는 흐름도 뜨겁다!
해설 시타타레가 시노하라 선생으로 둔갑해(가짜 선생은 각본상으로는 'シノハラ'라 적혔으며 연기도 시타타레 때보다도 냉혹함이 느껴진다.) 사키 일행에게 도전하는 32화는 시노하라 선생에게도 초점을 맞춘 내용이다. 선생의 "좌우명" '네버 기브 업'과 키 아이템이 된 코스모스에 물을 주는 모습 등이 선생의 인품도 그려낸다. 또 시노하라 선생이 교실에서 말하는 그 말을 좋아하는 까닭은 지금까지 프리큐어가 싸우는 동기를 부여한 마음이기도 하다. 그렇기에 사키도 힘차게 "정말 좋아해요."라고 응수한다. 이런 싱크로 방식도 얄밉도록 훌륭한 각본이다. 시타타레가 사키와 마이를 옥상으로 불러내서 말하자면 학교 전체를 인질로 삼고 협박해오는 장면의 쇼킹한 컷 구성과 레이아웃으로 초조한 긴박감과 공포감이 엄청나다. 더욱이 사키가 수업 중에 "4시까지."라고 강요당하는 컷에 덮이는 시계 음향 효과가 초조감을 부채질한다. 게다가 가짜 시노하라와의 특훈이라는 변신하지 않은 "대결" 구도도 교묘하다. 가짜 시노하라가 펑고하는 동작 컷을 세세하게 쌓으며 사키를 깔보고 농락하는 인상을 강화하고 시타타레 본래의 힘을 더한 통렬한 펑고를 사키가 휙 날아가면서도 포구하는 모습이 강한 의지를 말해준다. 이번 화는 새 코뮨으로 바뀌고서 처음으로 블룸과 이그렛으로 변신. 그러나 고전하며 의욕을 잃으려 할 때 사막화에도 버티는 코스모스의 모습에 "포기하지 않는 마음"을 느끼며 반격할 용기를 받는 끓어오르는 전개는 콘티에서 어레인지된 전개. 카메라가 바람에 살랑거리는 개화한 코스모스에서 시타타레가 소멸할 때 내린 비가 만들어 낸 무지개로 움직이는 마지막 컷도 상쾌하다.
오늘은 마이 집에서 천체관측! 카오루와 미치루도 와줬어! 그런데 어쩐지 2명의 상태가 평소랑 달라 보여……무슨 일 있었나? 게다가 다 함께 즐겁게 별빛 하늘을 보는데 갑자기 우자이나가 나타났어! 큰일이야, 모두를 지켜야 해!
21화의 운석 우자이나. 미치루와 카오루가 만들어낸 유일한 우자이나다. 또한 배틀 직후에 달밤을 나는 미치루와 카오루의 형체를 마이가 목격하는 장면은 콘티에서 더해진 장면으로 마지막을 더욱 강조했다.
해설 시리즈 구성 나리타 요시미 씨가 생각한 작품의 키워드 '별빛 하늘 친구들'이 등장하는 칠석에 전개된 에피소드. 미치루와 카오루가 프리큐어와의 대결 기회를 엿보면서 진행되지만, 그 모습이 평소 즐거운 일상 묘사와 절묘한 대조를 만들어 낸다. 학교, 미쇼네 앞에서 몇 번이나 미치루와 카오루가 일촉즉발 분위기를 감돌게 하면서도 기선을 제압당하는 긴장감과 위화감이 매력적이다. 마찬가지로 거실에서 사키와 마이에게 다가오는 미치루와 카오루의 호러 경향 컷워크도 절묘. 3번이나 기세를 꺾이지만, 거기서 카나코의 말이 2명의 마음에 꽂혀서 결의를 뒤흔든다. 이것이 베란다에서 멸망을 주제로 의논하는 2명과 자신들을 '별빛 하늘 친구'라 불러주는 사키 일행 장면으로 이어지는 마음의 흐름을 만들어낸다. 사키와 마이가 웃으며 하는 말에 마음이 흔들리는 것처럼 '별빛 하늘 친구'라 되새기는 미치루와 카오루라는 구도도 절묘! 타이틀 이전 마지막과 호응하는 것처럼 오렌지빛 속으로 걸어가는 사키와 마이의 뒷모습에 컷백 하는 형태로 들어간 회상 구성에 마음이 흔들린다! 거기서 아쿠다이칸 컷이 쇼킹하게 들어가니 감정 가득한 ED 어레인지 곡도 뮤트. 운명에 거역하지 못하는 느낌을 강하게 밀어붙인 연출이다. 이번 화 클라이맥스는 배틀 중에 블룸과 이그렛이 미치루와 카오루를 명확히 '친구'라 부르는 장면으로 그 말에 충격받은 미치루와 카오루의 클로즈업은 표정과 휘날리는 머리, 주밍, 주위 플레어 빛이 만든 음영, 음향의 정숙감으로 임팩트 있는 결과가 되었다. 마지막에 마이가 미치루와 카오루의 정체를 알아차린 드라마틱하게 당기는 각본도 훌륭하다.
플라피도 참! 시험 보는 중에 갑자기 큰 소리를 내다니 대체 무슨 일이야?! 마이도 아침부터 어쩐지 침울해서 이상하고……뭔가 고민이라도 있나? 미치루와 카오루에게 마이 일로 상담해볼까??
지난 화를 이어받은 형태로 타이틀 이전에 미치루와 카오루의 심정을 엿보는 다크폴 장면으로 막을 연다. 그런 2명의 흔들리는 마음을 헤아리는 연출안으로 A 파트 처음의 고얀과 대화하는 장면은 동트기 전 표주박 바위로 장면을 옮겨서 아름다운 별빛 하늘과 해면에 겹친 모습 등을 집어넣어 분위기를 높였다.
해설 미치루와 카오루에게 품은 의심이 확신으로 바뀐 마이의 괴로운 마음, 거꾸로 사키는 친근감을 높이며 대하는 대비되는 전개인 21화. 타이틀 직후 교실 장면은 날아오르는 새에 깜짝 놀란 마이가 지난 화를 플래시백 하는 불안감을 부채질하는 연출과 사키와 마이의 회화를 덮으면서 2명을 개의치 않고 차가운 표정으로 자리에 앉는 미치루와 카오루 컷이 높은 효과를 거뒀다. 방과 후 미치루와 카오루를 피하는 듯한 마이를 신경 쓰면서도 2명에게 스스럼없이 이야기하는 사키에게 복잡한 웃음을 띠는 2명의 묘사가 출중하다. 걱정 없이 윙크하며 떠나는 사키의 웃는 얼굴과의 낙차도 훌륭하다. 교문 앞에서 미노리와 만나는 장면에선 미노리가 카오루 손을 잡고 그라운드로 끌고 가는 행동과 오버액션 경향인 몸짓으로 사키와는 또 다른 동요를 주는 연출이 덧붙여졌다. 사키에게 재촉받아서 창공의 나무에 "철썩" 붙는 마이와 카오루와 미치루 장면에서 미치루와 카오루가 자연스럽게 부드러운 웃음을 띠는 각본 의도를 훌륭히 이어받은 표정이 훌륭하다. 그리고 미치루가 "사키"라고 부르자 웃음을 돌려주는 전개도 참을 수 없다. 그러나 곧바로 표정을 지우고 주먹을 쥐는 컷으로 연결하는 방식이 피할 수 없는 싸움을 강하게 각인시킨다. 드라마상 클라이맥스는 배틀 중 블룸과 이그렛이 사키와 마이로서 미치루와 카오루를 설득하려는 장면이다. A 파트에서 했던 극히 일상적인 약속이 여기서 훌륭한 역할을 다하는 구성에 뭉클해진다. 이 장면에서 블룸의 표정은 콘티에 <부드럽게 감싸 안는 것처럼>이라 쓰였다. 그리고 ED 어레인지 곡이 무르익는 순간 카오루가 "친구일 리가 없잖아!"라 뱉어버리며 곡도 강제로 끝나는 비극적인 음악 연출도 발군이다.
제23화 드디어 대결! 아쿠다이칸의 위협 각본: 나리타 요시미 연출: 나가미네 타츠야 작화감독: 타메가이 카츠미
미치루와 카오루가 다크폴의 전사였다니!! 두 사람과 싸울 수는 없어! 그래도 친구인걸!! 미치루, 카오루, 운명은 바꿀 수 있어! 자신의 힘으로 바꾸는 거야!! 여기는 다크폴? 저건……아쿠다이칸?!
미치루와 카오루가 혼신의 힘을 다해 아쿠다이칸에게 맞서는 장면에서 2명을 감싼 아우라는 성스러움과 풀파워가 어느 정도인지를 각인시켰다. 각본 등에서는 다크 파워를 정의에 쓰는 의도로 전부 그대로 보라색으로 고안되었는데, 연출 처리 단계에서 어레인지되었다(보이는 분위기도 중시했던 것 같다.). 또 프리큐어에게 작별 인사를 하는 컷에서는 손을 잡은(!) 점도 주목.
해설 프리큐어 대 미치루와 카오루의 싸움과 화해, 아쿠다이칸과의 첫 대결을 그린 시리즈 전반의 클라이맥스. 미치루와 카오루의 과거 회상부터 시작해서 2명의 변화한 마음을 보여준 기발한 타이틀 이전은 각본에서 고안된 구성. 울적한 2명의 표정과 사키와 마이와의 만남을 상징하는 어리둥절한 표정, 돌아보며 눈부신 웃음을 2명에게 향하는(카메라 시선) 사키와 마이 컷이 분위기를 띄운다. A 파트의 프리큐어 대 미치루와 카오루 배틀은 퀵&슬로를 교묘하게 섞는 등 하드하고 다이나믹한 격투전이 전개된다. 미치루의 킥을 블룸이 손을 얹어서 뛰어넘고, 카오루의 공격을 백 텀블링으로 후퇴해서 피하는 이그렛 등 볼거리도 풍성하다. 크로스 가드 하는 블룸을 지원하는 이그렛 컷도 뜨겁다! 그리고 괴로운 마음을 억누르며 싸우는 미치루의 손을 카오루가 잡고 말릴 때 눈동자를 글썽이는 방식과 그런 2명의 손에 블룸과 이그렛이 손을 포개는 마음이 연결된 표현이 화해를 상징한다. 거기서 블룸과 이그렛의 대사에 맞춘 카메라 워크도 더없이 감동적. 모습을 드러낸 고얀 때문에 지중으로 끌려가는 미치루와 카오루가 "사키!!" "마이!!"라 부르며 도움을 구하는 장면은 콘티에서 이루어진 명어레인지다. 클라이맥스는 아쿠다이칸 눈앞에서 미치루와 카오루가 초록 마을을 멸망시키지 말아달라 간청하는 장면 이후 아쿠다이칸이 제재를 가한 2명을 블룸과 이그렛이 친구로서 감싸주는 장면이다. 감정 넘치는 뜨거운 대사와 갖가지 표정에 떨림이 멎지 않는다. 그만큼 미치루와 카오루가 스스로를 희생해 프리큐어를 구하는 전개는 너무나 슬프다.
미치루와 카오루와 진정한 친구가 되었는데, 힘이 되어주지 못했어……. 하지만 울기만 해서는 소용없어, 2명을 위해서 할 수 있는 일을 해야 해! 필리아 왕녀는 다 함께 힘을 합치라고 말했는데, 얘들은 도대체 누구지?!
미노리가 카오루를 기억하지 못한다는 걸 알고 충격받은 사키. 어안 앵글로 휘둥그레진 눈동자에 퀵 줌, 그 눈동자에 광각 투시로 겹친 미노리라는 쇼킹 연출이 강렬! 무거운 금속음 음향 효과도 효과 만점.
아무도 없는 교실에 있는 사키와 마이. 역광 주체 구도로 교내 전체의 음영을 강조하고 2명의 안타까운 마음을 강조. 여름방학 텅 빈 학교도 누구 하나 미치루와 카오루를 기억하지 못하는 현실을 은유하기도 한다.
해설 지난 화 마지막을 그대로 끌고 시작하는 24화. 전반엔 그래서 어두운 분위기로 진행된다. 미치루와 카오루가 주위 사람들 기억에서 사라진 충격적인 전개는 2명에게 힘이 되어주지 못한 사키와 마이에게 너무나도 가혹하다. 싱크대에서 똑 떨어진 물과 어두컴컴한 방 커튼 너머로 빛이 비치는 컷이 비탄에 빠진 2명의 울적함에 살을 붙인다. 그런 2명에게 초피와 플라피가 미치루와 카오루가 부탁한 마음을 말하며 격려하는 파트너십 느낌이 훌륭하다. 더욱이 카라페에 물방울을 넣는 사이에 결의에 찬 표정으로 변화하는 연출도 훌륭하다. 물방울을 하나씩 넣는 아이템 기믹을 감정을 높이기 위한 솜씨 좋은 시간 경과로 이용했다. 하늘 샘에서 만난 필리아의 대사로 미치루와 카오루의 부활 가능성이 시사되면서 사키와 마이가 긍정적인 마음을 품는 흐름도 솜씨 좋다. 그리고 2명에게 다크폴과의 싸움에 "소중한 친구와의 재회"라는 새롭지만 커다란 목적이 더해진다. 이번 화는 신 간부 미즈 시타타레가 트윈 스트림 스플래시를 깨뜨리는데, 그 장면은 뱅크 담당 코무라 씨가 연출했다. "그냥 '그건 네가 생각해라.' 같은 흐름으로. 지금까지 쓰던 기술을 깨뜨리는데, 시타타레의 기술도 생각해야 했고. 그래서 시타타레의 기술과 맞부딪치면 어떻게 되지? 같은 생각도 들었죠."[코무라] 시타타레의 공격으로 무효화당하자 평소 발사 BGM이 궁지에 몰렸을 때 곡이 되는 음악 삽입 방식으로 쓰러뜨렸다고 생각되는 페이크 느낌과 강적의 모습을 어필했다. 또한 코무라 씨, 이나가미 씨 크레딧은 뱅크 관련으로 실렸다.
내일은 소프트볼부 시합! 컨디션은 최고, 승리는 틀림없지!!……그랬을 텐데, 갑자기 컨디션이 이상해져서 아무리 던져도 공이 노린 곳에 닿지 않게 됐어! 어쩌지?!
돌멩이 우자이나. 미니 사이즈 때 사키의 투구를 틀어지게 할 때 독소 같은 액체 모양 효과는 콘티의 모습을 바탕으로 만들었다. 도로도론은 거대화한 돌멩이 우자이나와 합체하지만, 각본에서는 합체할 예정이 아니었기 때문에 압도적이라고 할 정도는 아니다. 얼굴을 전후자재로 꺼내며 즉시 양방향으로 공격하는 것도 콘티에서 나온 아이디어. 또한 이번 화 액션 무대는 콘티에서 육교 위로 결정해서 우자이나 앞뒤를 프리큐어가 화려하게 점프하며 공방하는 우시와카마루 같은 싸움 방식이 멋지다.
해설 소프트볼과 연계하여 사키와 어머니의 관계를 그린 15화는 이나가미 씨 마음에 든 회다. 슬럼프 때문에 난처해진 사키는 코미컬하게, 사오리와의 인연은 차분한 밀당도 좋다. 타이틀 이전의 사오리가 어린 사키와 저녁놀 진 바닷가에서 했던 캐치볼을 회상하고, 사키가 눈물을 글썽이며 사오리와 손을 모으는 복선 컷을 써서 역순으로 만들어 드라마성을 높였다. 장면 끝에 사오리가 사키의 말버릇을 흉내 내며 웃는 컷도 사이좋은 부모자식 관계를 각인시키는 연출이다. B 파트 처음에 식사 중 즐겁게 떠드는 미노리의 대사는 콘티에서 고안된 대사로 그 밝은 모습이 사키의 의기소침한 마음을 강조하며 침대 위에 드러누워 글러브를 얼굴 위에 떨어뜨리는 기력 없는 느낌의 행동도 절묘하다. 또 클라이맥스 직전 잠에 취한 눈으로 사키가 계단을 내려올 때 빵 냄새에 거의 정신 차리는 자연스러운 묘사는 이나가미 씨의 조언으로 연출 처리 시 더해진 묘사이다. "사소하지만, 그런 게 중요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집이 빵 가게답게 무척 자연스러운 장면이 되어, 이건 의견이 반영되어서 좋아했던 추억도 있는 회입니다."[이나가미] 사키가 사오리에게 고민을 모두 털어놓고 소프트볼을 시작했을 때를 회상하는 클라이맥스에서 타이틀 이전 회상의 의미가 풀리는 연출안이 되어서 각본부터 감동적인 볼 만한 장면으로 준비된 현재 사키와 사오리가 손을 서로 겹치는 장면을 대단히 뜨겁게 달군다. 작았던 손이 어머니와 차이 없을 만큼 커졌다는 성장감이 참을 수 없다. 그리고 어머니의 조언을 가슴에 새기고 시합에서 이긴 사키와 그 모습을 몰래 지켜본 사오리의 구도가 어머니의 사랑을 강하게 내세우며 부모자식의 인연을 중층화했다.
켄타는 코미디언이 되는 게 꿈이었는데, 포기하겠다는 말을 꺼냈어?! 아빠와 엄마가 '낚싯배 가게'를 물려주고 싶다고 이야기하는 걸 들은 것 같은데……. 그때 또다시 그 녀석이 나타났어!
16화의 우자이나. 베이스는 수도관이지만, 도로도론이 만들어낸 우자이나라 갈색 계열이 되었다. 배틀 신에서 반격으로 전환한 블룸이 우자이나의 진흙 분사 공격보다 빠르게 사출구로 다가가 혼신의 힘으로 구형 빛을 주입하고 이어서 이그렛이 발뒤꿈치를 떨어뜨리는 스피드감 만점 액션은 콘티에서 구축된 액션. 작화도 그에 부응해 멋진 레이아웃과 고양감 있는 움직임을 보여주었다.
해설 이번 화는 켄타의 장래 희망인 만담가를 주제로 진지하게 고민하는 모습을 그린다. 타이틀 이전도 열심히 공을 쫓는 사키와 낙심한 켄타의 대비를 노린 각본부터 콘티에서 거기에 스케치하는 마이 컷과 켄타가 사키의 연습을 한숨 쉬며 바라보는 형태로 켄타가 품은 고민을 강조하며 시작. A 파트 처음의 교실 풍경과 겹치는 사키와 마이의 회화와 교실에 깡총 뛰어든 사키가 경례하며 윙크하는 발랄도 높은 콘티와 작화 등이 대비감을 늘렸다. 켄타가 옥상에서 고민을 모두 털어놓는 장면은 사키·켄타·마이의 뒷모습을 앞쪽에, 안으로 펼쳐진 수평선 앵글을 기본으로 회화가 전개되었다. 테라스에 기댄 등을 뭉친 켄타의 모습이 보기만 해도 쓸쓸하다. 카즈야가 꿈을 주제로 말하는 장면은 사키 일행만을 향하는 게 아니라 하늘을 쳐다보며 "미래"를 상징하는 자세를 잡고 그 모습을 베란다 바깥쪽에서 초점을 틀은 롱샷으로 보여주고 실내 쪽에서 창틀 너머로 물러난 샷과 우유병에 겹친 사키 일행 컷을 집어넣는 등 테크니컬한 심정 묘사가 빛난다. 수비 특훈을 열심히 받는 사키의 모습에 뭔가가 개운해진 켄타가 응원을 보내는 청춘 드라마 분위기 나는 장면이 한없이 상쾌하다. 공에 달려드는 사키의 모습을 그린 컷을 쌓아서 땀 흘리며 열심히 하는 모습을 똑똑히 보여주며 분위기를 뜨겁게 달군다. 웃는 켄타의 하모니에 썰렁한 말장난 대사를 끼얹는 마지막이 거꾸로 감동을 부른다. 이 말장난 대사는 후시녹음 때 고안되었다. 또한 콘티에 있던 고얀에게 잔소리를 듣고 손가락을 쭈뼛쭈뼛하는 도로도론의 행동이 유쾌하고 절묘하다.
초피가 마이 엄마의 소중한 하니와를 깨뜨려버렸어!! 마이 엄마는 용서해주셨지만, 역시 침울해지신 것 같아……. 마이도 기운이 없고, 초피도 엄청 신경 쓰이는 것 같아. 뭔가 내가 할 수 있는 일이 없을까?
17화에 등장한 하니와 우자이나. 디자인 모티프는 무인 하니와. 여담이지만 배틀 신에서는 오랜만에 블룸의 "싫거든!"이 등장하는데, 이번 화는 각본대로 묘사했다.
해설 마이와 어머니의 관계를 파고든 17화. 타이틀 이전의 오믈렛을 만드는 마이를 보고 감탄하는 사키는 대사에도 나오듯이 15화 이후 계속성을 느끼게 하는 형태가 됐다. 거실에서 나타난 카나코는 이불을 뒤집어쓴 상태라는 각본 이상으로 엉망인 복장으로, 이렇게 공들인 연출도 재밌다. 한창 일할 때는 어머니로서 완전히 부족한 사람 냄새도 부각했다. 그런 카나코를 대하는 마이의 귀여운 반응은 작화에서 장난스러운 느낌이 가미되어 친근한 관계를 각인시켰다. 초피가 저지른 실패의 책임을 느끼는 마이의 심정을 '후회막급'을 공부하며 더욱 몰아붙이는 장면이 효과 발군. 사키가 '아토우메'로 오독하는 만사태평한 덜떨어진 모습과의 대비도 솜씨 좋은 각본이다. 고민하는 마이에게 사키뿐만 아니라 미치루와 카오루도 상담에 응하지만, 미치루와 카오루의 쌀쌀한 반응에 마이가 심하게 흥분하는 장면도 포인트. 그런 어조도 보기 드물지만, 미치루와 카오루에게 처음으로 감정을 부딪친 모습이기도 했다. 그게 표주박 바위에서 나누는 2명의 대화로 이어지는 구성도 솜씨 좋다. 또한 표주박 바위가 이후 2명의 "거처" 비슷한 곳이 되는데 "둘이서만 상담할 수 있는 곳을 원한다는 이야기가 나와서요."[와시오], 인상적으로 보이는 곳으로 선택받았다. B 파트의 자기 방에서 이런저런 생각으로 괴로워하는 마이의 턱을 괴고 둘러보는 동작과 그 표정도 훌륭하다. 또 마이와 카나코의 기운을 북돋우기 위해 하니와를 찾는 초피와 플라피, 오므라이스를 만드느라 분투하는 사키의 점묘가 우정이 느껴져서 마음이 훈훈해진다. 마지막에 타이틀 이전과 같은 실수를 카나코가 반복하며 평소 화기애애한 일상으로 돌아온 분위기도 얄밉도록 훌륭하다.
제18화 오늘은 특별 세일! 미치루와 카오루가 도우미?! 각본: 나리타 요시미 연출: 야베 아키노리 작화감독: 카와무라 토시에
오늘은 'PANPAKA 빵' 개점 기념 세일! 가게에는 손님이 가득해서 아빠엄마도 야단법석! 사키와 도와드렸더니 미치루와 카오루 2명이 찾아왔어! 에잇, 두 사람한테도 도와달라고 부탁하자!!
18화의 표주박 바위 우자이나. 캐릭터 표에는 <발목 대합/손끝 성게(음영으로 다소 뾰족하게 보이게 해주세요.)/팔다리 해조, 다리는 3장 겹침/발 부분에 바다에서 올라온 느낌의 하이라이트>로 지정되었다.
해설 미치루와 카오루가 사키와 마이 그리고 미노리와 본격적으로 교류하는 첫 에피소드로 타이틀 이전에는 미치루와 카오루의 기술과 비비던 손을 푼 고얀의 실력을 긴박한 분위기 속에 처음 선보였다(이 액션은 카와무라 토시에 씨가 원화를 담당.). 세일 중인 PANPAKA 빵에서 혼자 밀려나 부루퉁한 미노리의 표정이 빠짐없이 프리티. 여기서 느낀 소외감이 카오루를 흠모하는 계기로 이어지는 구성도 재치 있다. 미노리에게도 가식 없는 말투인 카오루지만, 참으로 진지하게 이야기를 듣고 답해줄 뿐만 아니라 평소와 달리 수다 떠는 모습도 놓칠 수 없다. 미노리가 일을 돕는 데 성공하고 카오루에게 달라붙어서 감사하는 장면은 접객하고 감사하다는 말을 듣고 이상하게 당황을 느낀 미치루와 함께 2명의 마음에 변화가 생기는 계기가 되었다. 클라이맥스는 휴식하며 넷이서 차 마시는 장면부터 해안 길에서 사키와 마이가 키치루와 카오루에게 빵을 건네는 장면까지 요소마다 인상적으로 덧붙여진 미치루와 카오루의 눈 깜빡임과 흔들리는 눈동자가 처음으로 인간적인 표정이 되었다. 더욱이 빵을 받는 손 클로즈업을 악수 같은 분위기로 보이는 부분도 교묘하다. 또 도로도론에게 고전하는 프리큐어를 지켜보는 2명의 클로즈업 컷에서도 콘티에선 <무표정>이었지만 작화에서 눈에 흔들림을 덧붙여서 각자 손에 힘이 들어가는 묘사로 자연스럽게 이어지는 감정의 움직임을 만들었다. 그러나 마지막 장면에서 카오루의 갈등과 그걸 끊는 것처럼 사명을 재확인하는 미치루와 카오루의 대사가 파국을 예감시키며 거의 동시에 2명을 향한 사키와 마이의 마음과 마지막 2명의 대사에 겹치는 사키와 마이의 웃는 모습도 비극성을 높였다.
제19화 소중한 건 무엇? 사키와 마이의 소원 각본: 시미즈 히가시 연출: 야마요시 야스오 작화감독: 카와노 히로유키
소중한 글러브가 어디 갔지?! 글러브를 찾는 사이에 마이와 약속했던 시간이 지나버렸어!! 어쩌지? 마이에게 사과해야 해! 하지만 좀처럼 사과할 타이밍을 찾지 못하고……아니 이럴 때 도로도론?!
19화에 등장한 수돗가 우자이나. 도로도론의 우자이나여서 수돗물이 아니라 콘크리트 액을 분사한다. '키엑~'이라 적힌 글자와 함께 묘한 자세를 잡는 모습의 참고가 유쾌.
해설 미치루와 카오루가 교묘한 말로 사키와 마이의 마음을 갈라놓으려 하는 19화. 소중히 여기는 물건이 주제이기도 해서 "모든 것에는 생명이 깃든다."는 사키 아버지의 말이 상징적으로 쓰이며 플라피가 사키에게 필통이 변화한 것을 설명하는 대사 내용도 실은 아버지의 말과 거의 같은 점이 특색. 세세한 부분이지만, 사키가 휴식을 끝내고 글러브를 찾는 장면에서 우선 벤치 위를 손으로 뒤적거리는 작화 속 행동과 직전의 타월로 얼굴을 닦는 만사태평한 웃는 얼굴에서 완전히 바뀌어 깜짝 놀란 얼굴이 된 낙차가 교묘하다. 이후 사키가 글러브가 사라지기 전후 행동을 재연해보는 생생한 시퀀스는 즉흥 콘티다. 미치루와 카오루의 술수에 빠진 사키와 마이지만, A 파트 마지막 장면에선 각자 방에서 서로를 생각하며 비슷한 말을 하는 것으로 2명의 마음의 유대를 부각했다. 그 마음에 부응해 정령이 필통을 모양이 같은 펜 케이스로 변화시키는 흐름이 동화 같아서 흐뭇하다. B 파트 처음에 등교한 사키와 마이가 서로 사과할 계기를 잡지 못하는 장면에선 대화를 이어가는 서로의 클로즈업 컷백과 말을 머뭇거리는 대사 타이밍으로 서먹서먹한 분위기를 연출. 그러나 교실에서 펜 케이스를 꺼낸 2명의 동작은 싱크로 하는 것처럼이라 콘티에서 지정되어 마음은 서로 통한다는 인상을 남겼다. 이후 배틀 직전까지 2명의 장면을 거의 교차로 배치해서 마음의 일치감을 드러내고, 배틀에서의 파워업으로 자연스럽게 이어지도록 연출되기도 했다. 또 메모에 2명이 무얼 적었는지 마지막까지 밝히지 않은 것도 좋은 당김으로 서로 소리 내 읽는 장면은 상쾌한 감동을 준다.
아빠가 미노리에게 스케치북을 사줬어!! 바로 마이에게 권유해서 셋이서 스케치하러 외출했는데, 마침 밖에는 비가……. 그런데 마이가 데려다준 곳은 비 오는 날에 예쁜 곳이래!
20화의 합체 우자이나. 차광기 토우 모습은 도로도론 스케치 단계에서도 제안되었던 모습이다. 각 간부의 최종대결 편에선 우자이나와 간부가 합체하는데 "처음에 카레한이 했던 게 기본이 되었죠."[코무라] 또한 도로도론의 대사 중 합체를 해제하는 순간과 단말마는 대체로 후시녹음 때 즉흥 연기.
해설 미노리와 카오루의 교류를 파고든 이번 화. 스케치하러 가는 도중에 사키 일행이 미치루와 카오루를 만나고, 기뻐하며 카오루에게 달려드는 미노리의 행동이 흠모하는 느낌을 내세웠다. 카오루도 미노리의 이야기를 듣고 대사에 억양은 없지만 눈 클로즈업에서 깜빡임과 미묘한 눈동자 흔들림을 집어넣어 감정이 엿보인다. 더욱이 무심코 도로도론을 시사하는 충고를 던지는 마음의 흔들림도 뛰어나다. 미노리가 강제로 카오루에게 스케치를 권유하는 장면에선 카오루의 손을 잡고 걷기 시작하는 동작을 각인시키기 위해 손을 꽉 잡는 클로즈업을 더했다. 또 미노리의 기쁜 기분을 드러내는 카오루에게 끝없이 재잘거리는 행동은 각본에서 만들어졌다. 미노리의 마음을 북돋우기 위해서 카오루와 있는 장면도 가득 담겼다. 그 모습을 흐뭇하게 느끼는 사키와 마이의 부드러운 표정도 단단히 붙잡은 컷워크도 얄밉도록 훌륭하다. 수국 일대를 보고 달려 나가는 미노리의 모습에 카오루가(아마 무의식적으로) 웃음 짓는 행동에 뭉클해진다. 그 직후 감정 발로 묘사인 달팽이를 잎으로 되돌려주는 몸짓에서 역산해서 그런 카오루를 의아하게 느끼는 미치루를 <외면하며/하늘을 바라보는>(콘티 지시문) 동작이 콘티에서 더해져 중층화를 노렸다. B 파트 서두의 도로도론 출현을 알아챈 카오루가 아무렇지 않게 미노리를 안전한 곳으로 데려가는 장면도 포함해서 서서히 인간적으로 변화해가는 모습이 더없이 깊은 풍미가 있다. 그만큼 프리큐어와의 대결을 결의하는 미치루와 카오루, 사키와 마이와 미치루와 카오루의 모습(게다가 콘티에서 웃는 얼굴이라 지정되었다.)을 "정말 좋아하는 사람" 그림으로 그리고 환히 웃는 미노리와 대비되는 끝이 참으로 안타깝다!
제9화 낭독회를 방해하면 안 돼! 각본: 나리타 요시미 연출: 오카 요시히로 작화감독: 카와무라 토시에
학급 위원 카요가 도서관에서 아이들을 위해서 종이 인형 연극을 하게 됐어! 마이와 셋이서 종이 인형을 만드느라 악전고투……. 그래도 또 다른 학급 위원 미야사코가 도와줘서 만반의 준비를 갖췄어! 그때 모에룸바가 나타나서……?!
종이 인형과 동물빵. 콘티 모습을 바탕으로 더욱 귀엽게 카와무라 토시에 씨가 작성.
해설 처음 등장한 미야사코와 카요가 주역인 9화. 정반대 유형인 2명이 마음을 통하는 스토리로 사키와 마이는 보조 위치이다. 타이틀 이전의 지각이 아슬아슬한 사키가 시노하라 선생과 경쟁하는 것처럼 교실에 빠른 걸음으로 뛰어드는 유쾌한 장면은 각본의 흐름을 콘티에서 어레인지한 장면. 전원이 사키 편을 들며 세이프 포즈를 잡는 건 각본에서 고안되었으며, 모두 학급의 자유로운 분위기를 잘 나타냈다. 이렇게 재밌는 학급 일상 속 장면 스냅샷 장면 마지막에 이번 화 주역인 심약한 미야사코와 정반대로 굳센 카요의 성격을 보이는 "차렷."을 호령하는 대목을 집어넣는 방식도 솜씨 좋다. A 파트 서두에서 사키의 지각을 주의하는 카요에게 찾아온 미야사코의 옆구리를 누르는 듯한 자세와 고개를 숙인 시선이 비틀거리는 우물쭈물한 동작은 콘티에 덧붙여진 행동이다. 사키가 미야사코를 강제로 종이 연극 제작을 돕게 하는 장면에서 미야사코가 거꾸로 손재주로 사키를 지도하는 모습을 보고 카요가 부드러운 눈길로 미야사코의 자질을 칭찬하는 장면에서 굳세기만 한 게 아닌 분위기가 엿보인다. 이어지는 하교 때 카요와 미야사코의 회화로 2명의 거리감을 좁히고 클라이맥스를 향한 이끌림을 만들었다. 그 클라이맥스는 B 파트의 카요가 자신 없어 하는 미야사코에게 함께 연극하자고 부탁하는 장면이다. 여기서 미야사코가 설득당하며 인형을 손에 드는 컷에서 약간 망설이는 액션과 마주 보는 카요의 눈길 컷을 사이에 두고 돌변한 미야사코의 결의한 표정이 훌륭하다! 어둑어둑한 하늘과 신호기가 전부 빨개진 상태인 호러 터치 묘사도 인상적이다.
제10화 완전 위험? 바다 위는 대소동 각본: 시미즈 히가시 연출: 이와이 타카오 작화감독: 히가시 미호
사회 과목 조별 과제로 켄타네 집 '낚싯배 가게'에 가게 됐어! 켄타 아버지가 데려다주셔서 낚싯배를 타고 바다로 나갔는데, 갑자기 바다가 사나워지기 시작했어……. 뭔가 이상하다 싶더니 역시 그 녀석들이었어!!
팔은 조개살, 몸통과 다리는 해초인 가리비 우자이나는 콘티에서 설정되었다. 겨드랑이의 문어는 히가시 미호 씨 캐릭터 표에서 사인을 대신하는 트레이드 마크. 또한 우자이나의 불꽃 구슬 공격에 프리큐어가 견디면서 켄고의 일을 방해하는 데 흥분하며 반격으로 전환하는 장면은 콘티에서 짜인 흐름. 여담인데 '세인트 엘모의 불'을 사키가 "고구마가 천 개라니 못 먹는다구."라며 되받아치는 개그는 후시녹음 때 정해진 개그다.
해설 낚싯배 가게를 하는 켄타네 가정을 소개하는 10화. 연출했던 이와이 타카오 씨가 "낚싯배는 잘 모르니까 작감 히가시 미호 씨랑 쇼난에 타러 갔다 올게요." "그러면 사이좋게 갔다 오라구."라고 말했더니 "연출 조수도 함께 갑니다."랬죠(웃음).[코무라] "거기서 찍어 온 사진을 보고 만들었습니다."[이나가미] A 파트에서 켄타에게 조별 과제를 부탁하는 여성진의 소녀스러운 시선 컷은 즉흥 콘티로 <부탁 빔을 발사한다.>라 쓰여 있었다(웃음). 또 켄타의 부모가 신나서 부르는 말장난 노래는 각본의 만담 가락 대사를 콘티에서 안무 포함해서 어레인지한 것으로 2명의 캐릭터성이 자연히 드러났다. 켄고가 보여준 어탁의 낚시꾼이 '와시오 타카시'인데 "그건 제가 아닙니다."[와시오] 사키가 뱃멀미해서 녹초가 되는 각본의 코미컬 신에서 역산해서 출항 직후에 "배 위에서도 기분 최고니라~!!"라며 호언장담하는 컷을 콘티에 더해서 사키의 망가짐에 살을 붙인 장면도 유쾌. B 파트에서 갑판의 사키 일행에게 켄고가 확성기로 이야기하는 켄타가 좋아하는 애 대사는 각본부터 있던 걸 후시녹음 때 어레인지했다. 거기서 유코가 조금 얼굴을 붉히고 고개 숙이는 장면도 각본대로다. 마지막에 켄타가 도와줬다고 유코가 발표하는 컷은 콘티에서 더해진 컷으로 이번 화부터 유코의 연애 감정이 장치처럼 들어간다. 또한 모에룸바가 출현하며 발생한 암운과 높은 파도에 현명하게 조타하는 켄고의 늠름한 모습을 보고 감동해서 돕는 켄타의 모습에 부모자식의 애정을 강하게 느꼈다(그걸 보강하는 켄타가 타륜을 붙잡고 돕는 장면은 콘티 어레인지다.).
나 참! 플라피가 알람 시계를 끈 탓에 아침 연습에 지각해버렸어! 그런데 플라피도 참 자기 때문이 아니라고 우겨댔어! 게다가 몸이 안 좋다면서 아픈 척까지 하고……아니 플라피, 혹시 정말로 아픈 거니?!
11화의 해물구이 우자이나. <이맛살 위에(소라) 뚜껑이 달라붙은 느낌>이 특징으로 몸 속의 숯을 꺼내서 공격하는데, 캐릭터 표에는 <비장탄>이라 적혔다(웃음). 우연히도 10화가 가리비구이, 11화가 소라 항아리구이로 해물 요리 모티프가 이어지는 점이 유쾌.
해설 제목대로 몸살난 플라피를 걱정하는 사키의 드라마를 그린다. A 파트 서두에서 몸살난 플라피와 그걸 개의치 않고 알람을 플라피가 꺼버렸다고 생각해 나무라는 사키의 코미컬한 회화를 콘티에 더해서 타이틀 이전 2명의 대화를 더욱 강화하지만, 사키와 플라피의 험악한 분위기로 이야기를 진행하지 않고 플라피를 걱정하는 사키의 다정한 마음이 강하게 드러난 연출이 전개되는 점이 특색. 그렇지만 A 파트는 코미컬한 흐름으로 밀어붙여서 달리기하느라 비틀비틀 쓰러져버린 사키의 개그스러운 동작과 표정, 도시락 장면에서 이마가 번들거리는 데포르메 경향인 표정 등 작화도 재밌다. 그중에서 사키가 플라피를 간병할 때 차분히 보여주는 방식이 밀당을 잘 북돋았다. B 파트는 거꾸로 해안에서 게와 불가사리를 보고 천진난만하게 떠드는 플라피와 초피의 모습에 사키와 마이가 부드러운 눈길을 향하며 이것저것 생각하는 평온한 분위기가 감도는 양념이 콘티에 있었다. 더욱이 이후 사키가 감기에 걸려서 이번엔 플라피가 사키의 추억이 담긴 타월을 써서 간병하는 흐름도 얄밉도록 훌륭하다. 또한 알람을 끈 진범이 코로네라는 결말은 각본대로이다. 마지막에 병이 나으면서 식탐 왕성한 사키에게 플라피가 놀라는 대사는 물론 중화덮밥을 깨끗이 비운 플라피를 보고 사키가 했던 대사를 돌려받은 것이다. 이번 화는 모에룸바의 이상야릇한 모습도 일품인데, 특히 B 파트에서 바닷속에서 싱크로나이즈드 스위밍풍으로 나타나서 크롤 흉내를 내면서 수다 떠는 부분(친절하게 어미가 크롤(웃음).) 등은 유쾌하기 짝이 없다.
제12화 초피는 약간 향수병? 각본: 시미즈 히가시 연출: 야베 아키노리 작화감독: 타카무라 카오리
'마음에 남은 풍경'을 주제로 미술부에서 발표회가 있대! 그런데 마이는 좋은 아이디어가 좀처럼 떠오르지 않는 것 같아……초피도 어쩐지 기운이 없는 것 같고……. 어쩌지? 어, 뭐야?! 초피가 없어졌다고?!
이번 화의 콜타르 우자이나는 콘티에 그려진 스케치화가 바탕이 된 것 같다. 또 배틀 때 이그렛이 가벼운 백 텀블링으로 우자이나의 공격을 피하고 속도를 내서 블룸이 돌격하는 등 공들인 액션은 콘티에서 구축되었다.
해설 이번 화는 향수병에 걸린 초피와 마이의 관계성을 파고든 에피소드. A 파트 서두의 마이 방 창문으로 밖을 바라보는 초피의 뒷모습 컷은 당시로서는 드물었던 브러시 처리로 채색된 그림자와 초피의 그림자 덕분에 길게 뻗은 감성적인 분위기가 전면에 드러났다. 다음 컷백으로 유리창에 겹친 흐르는 구름 너머 멍때린 표정으로 보이는 쓸쓸한 느낌도 절묘! 이 2컷만으로 4초를 차지하는 아동용으로서는 상당히 긴 분량을 쓴 섬세한 연출이 빛난다. 한편 타이틀 직후 사키와 플라피의 대화는 코미컬하고 활기찬 느낌으로 그려져서 각본의 목적대로 대비가 또렷하다. 초피와 마이가 정자에서 보는 노을에 비치는 강물 컷은 촬영과 디지털 처리로 만들어낸 아름다운 광채가 훌륭하다! 그 아름다움에 울먹이는 초피와 마이의 클로즈업을 느린 줌으로 보인 뒤에 천천히 노을 진 하늘로 카메라가 움직여서 별빛 하늘로 오버랩하며 마이 집(다음 장면)으로 바뀌는 차분한 연결 방식도 출중하다. 물푸레나무 숲과 공원에서 가출한 초피를 찾으며 마이가 큰 소리로 부르는 컷에서 자신을 꾸짖는 마음을 대변하는 마이의 클로즈업으로 이어지는 다이나믹한 회전의 감정 연출도 포인트. 싸움이 끝나고 정자에 4명이 모인 장면에서 마이의 위로에 초피가 몹시 감동해 기쁨의 눈물을 흘리며 마이 가슴에 매달리는 좋은 연출에 마음이 훈훈해진다. 여기서 저녁놀이 강에 비치는 모습에 영감을 받은 풍경이 서두의 미술부 과제의 "해답"이 되는 각본의 구성도 솜씨 좋다.
제13화 너무 뜨거워! 모에룸바 댄스! 각본: 나리타 요시미 연출: 오카 요시히로 작화감독: 카와무라 토시에
엄마에게 빵 배달을 부탁받았는데, 도착한 곳은 왠지 으스스한 건물……. 겁내는 와중에 들어갔더니, 신기한 유리 세공이 가득! 그리고 안에는 열심히 작업하는 여성이 있었어!
우자이나가 둘이나 등장하는 건 각본 단계에서 고안된 것. 물방울 수 문제 때문인 것도 같지만, 모에룸바 최종 결전 편이기도 해서 그의 대사에 있는 '진심'을 느낄 수 있기도 하다. 유리병 우자이나는 부드러운 파형 병이 예각이 된 부분이 포인트. 가스버너 우자이나는 가스 불꽃이라 청백색으로 발광하게 되었다.
해설 1분기 마지막은 유리 공예가 아스카와 사키의 만남과 교류를 그린 에피소드다. 서두에서 벼락치기로는 시험 점수가 오르지 않는다며 선생님과 어머니에게 잔소리를 듣는 사키의 더없이 일상적인 풍경을 코미컬하게 보여주면서 여기서 이번 화 주제이기도 한 '꾸준히 자신의 길을 열심히 걸어가는 것의 중요함'의 포석을 둔다. 벼락치기 해서 자신만만한 표정에서 전환, 나쁜 점수에 맥이 풀리는 사키의 개그 표정 변화 폭도 재밌다. 또 사오리에게 배달을 부탁받을 때 사키가 재빨리 경례하며 반응하는 몸짓은 즉흥 콘티. 사키와 플라피가 으스스하다고 생각한 여러 유리 세공은 각본에서 지정된 인상을 바탕으로 더욱 오브제풍 작화가 되었다. 또 <공포심에 지배당하는 사키 눈에는 그 공예품이 악마의 컬렉션으로도 보인다.>는 심정 지시문을 받고 호러 양식 연출로 채색되었다. 고얀 앞에 나타난 모에룸바의 정체불명 노래는 "오늘 밤도~내일도~"까지가 대본대로이고 이후는 전부 즉흥 연기. 난바 케이이치 씨의 경쾌한 연기가 한없이 즐겁다. B 파트 전반은 이번 화의 볼만한 그림이라고도 말할 수 있는 유리 세공 제작 공정 묘사가 인상적. 어느 정도 각본에서 제작 과정을 나타냈지만, 콘티에서도 딱 참고가 되게 신경 쓴 것 같다. 여기서 생생한 작업 공정을 그리면서 아스카의 "목표를 갖고 꾸준히 충실하게~"라는 대사에 강한 설득력이 생겼다. 마지막에 아스카가 만든 오브제가 모에룸바 세공이라는 호러 풍미와 완성된 동시에 무너져버리는 안도감 속에 덧없음을 띠는 신기한 여운은 콘티에서 구성되었다.
우리 반에 전학생이 2명 찾아왔어! 신비한 여자애들인데, 공부도 스포츠도 만능! 그런데 히토미가 소프트볼부 입부를 권유했더니 곧바로 태도가 쌀쌀해졌어……. 아니, 이럴 때 또 묘한 녀석이 찾아왔어!
14화의 화단 우자이나. <본체는 흙/팔은 담쟁이덩굴/다리는 뿌리/입에서 벽돌을 내뿜는다.>고 지정되었고, 캐릭터 표 단계부터 머리의 장미 칠 분배도 <큰 꽃 빨간색, 작은 꽃 노란색>으로 정해졌다. 본체는 영양제가 꽂혀 있어 여유로움이 느껴진다.
해설 미치루와 카오루가 등장하며 스토리가 한층 커다랗게 움직이기 시작한다. 타이틀 이전에 창공의 나무에서 지난 일을 회상하는 사키 일행이 "나무가 이끈 '운명의 만남'"이라며 장난 비슷하게 말하는데, 미치루와 카오루와의 만남도(2명은 비웃음으로 반응하지만) 역시 창공의 나무에서, 이후 전개를 생각하면 얄밉도록 훌륭하다. 미치루와 카오루의 차가운 분위기와 초인적인 수재로서의 모습을 보여주는 A 파트 묘사는 일상적인 학원 생활의 스냅샷이면서 어딘가 비인간적인 이단자성으로 신비한 분위기를 자아냈다. B 파트 서두에서 건물 계단 고저 차를 이용해서 대사 내용에 맞춰서 사키와 마이, 미치루와 카오루가 서는 위치를 변화시켰다. 화면의 단조로움을 피할 뿐만 아니라 사키가 미치루와 카오루를 타이르는 대사에서는 사키의 시선이 위, 미치루와 카오루가 마이의 말에 차갑게 반론할 때는 2명이 먼저 계단을 올라가서 내려다보는 듯한 위치에 서게 되는 세심히 배려된 연출이 빛난다. 3번째 간부 도로도론도 이번 화부터 등장. 중얼중얼 말하는 대사는 거의 즉흥 연기. 이와타 미츠오 씨의 어두운 어조 연기도 그 캐릭터성에 커다랗게 공헌했다. 한 건 해결하고 도시락을 계기로 급우들과 그런대로 마음을 터놓은 미치루와 카오루의 모습을 보이면서 장면을 다크폴로 전환해서 2명의 정체를 밝히는 구성도 훌륭하다. 간부보다도 한 수 위 솜씨라는 게 느껴지는 도로도론을 깔보는 대사와 '친구'라는 말을 야유하며 이용하는 등 불길해 보이지만, 불안을 불러일으키는 캐릭터가 확립되어서 그들의 정체를 모르고 <걱정 없이 웃으면서 둘이서 걸어가는>(각본 지시문) 사키와 마이와의 대비도 또렷한, 훌륭한 당김이다.
제1화 놀라운 재회! 두 사람은 누구야?! 각본: 나가츠 하루코 연출: 코무라 토시아키 작화감독: 아오야마 미츠루·이나가미 아키라
내 이름은 휴가 사키! 물푸레나무 숲에서 만난 여자애 미쇼 마이 양과 함께 신기한 생물 플라피와 초피의 힘을 받아 '전설의 전사 프리큐어'로 변신해버렸어! '샘물 마을'을 구해달라고 하는데……이거 진짜야?!
캐릭터 표에는 <파워계>라 적힌 1화의 나무 우자이나. 다리가 되는 뿌리는 <기본적으로는 8가닥으로>라 적혔고, 손이 되는 부분의 발사 기믹과 팔이 신축자재하는 모습도 그려졌다. 또한 우자이나의 얼굴은 <기본은 좀 성가셔 보이는 얼굴…(각화 공통 사항입니다.)>.
해설 사키와 마이의 만남(엄밀히는 재회)와 2명이 프리큐어가 되고 처음으로 싸우는 모습을 그린 프롤로그 편. 우선 타이틀 이전의 삼진을 따낸 사키가 주먹을 번쩍 올리며 카메라 시선으로 V 사인하며 성격을 단번에 나타내는 행동이 귀엽다. A 파트의 물푸레나무 숲 장면에선 그 경관과 어수선함과 나무뿌리에 놓인 자전거와 가방을 보이는 도입 컷을 상당히 절충해서 자연의 풍부함을 강하게 각인시켰다. 거대한 검은 그림자가 상공에 다가오며 CM을 넘는 구성은 콘티에 있던 것으로 긴장감 있게 붙잡는 조절도 솜씨 좋다. B 파트의 상처투성이 초피와 플라피를 안아 올리며 사키와 마이가 서로 눈물을 흘리는 장면은 콘티에 더해진 코무라 씨가 고심한 장면이기도 하다. 자신들을 지키려고 필사적인 초피와 플라피를 보고 마음이 강하게 움직이며 변신하는 사키와 마이의 감정 흥분을 강하게 내세웠다. 변신 시 상징 대사에 블룸이 스스로 딴지를 거는 장면도 기본은 콘티에 있던 장면으로 자신들의 모습에 놀란 것 같은 의미도 담겼다. 우자이나의 팔을 필사적으로 받아내며 들어 올리는 블룸과 이그렛 장면은 초피와 플라피를 지키고 싶은 마음에 초점을 맞춰서 그 감정에 호응하는 힘을 발휘하는 진지한 분위기를 높이는 컷으로 짜였다. 마지막에 전학 인사를 하며 방긋 웃는 마이의 고개를 갸웃하는 몸짓은 콘티 지정이지만, 부드러운 분위기를 느끼게 하는 눈 깜빡이는 타이밍이 어려웠다. 사키가 이를 보이며 웃는 라스트 컷의 들뜨기 시작한 마음으로 어깨를 움직이며 두근두근한 기분을 내세우는 몸짓도 작화를 그리며 덧붙여졌다.
전학온 미쇼 양의 환영회를 열기 위해 오늘은 케이크를 만드느라 엄청 바빠! 그때 또 카레한이라는 적이 나타났어! 파티를 방해하다니 용서 못 해! 한 번 더 둘이서 프리큐어로 변신하는 거야!
2화의 플라워 우자이나. 다리는 <개구리 근육처럼>. 우자이나는 이마 부분 'U'자가 공통 디자인이다. "아마 스케치나 낙서할 때 나온 아이디어였을 겁니다. 단순하지만 우자이나의 두문자로(웃음). 무서움도 조금 완화되고 어쩐지 애교도 드러나서 좋습니다."[이나가미]
해설 마이 환영회를 축으로 주요한 급우도 소개하는 2화. 아쿠다이칸과 고얀도 처음 등장하며 적의 개요가 밝혀졌다. A 파트의 소라빵을 앞에 두고 눈을 반짝이는 유쾌하고 귀여운 사키와 미노리가 사키를 흉내내며 얼마나 사이좋은지 느낄 수 있는 묘사가 뛰어나다. 한편 마이가 카즈야에게 사키 이야기를 하는 장면에서 시선을 떨어뜨리며 생각에 잠긴 절묘한 작화의 표정이 훌륭하다. 카즈야의 "친구가 되고 싶구나."라는 말을 듣고 눈을 크게 뜨는 마이의 클로즈업 컷 삽입도 효과적으로 BGM을 덧붙이지 않은 절충한 연출 덕분에 '사키와 친구가 되고 싶은' 마음을 부각했다. 장면 끝에 마이가 되새기는 것처럼 중얼거린 "친구가……." 이 대사가 인상적인데, 이건 후시녹음 단계에서 결정되었다. 그리하여 B 파트에서 사키가 서로 이름으로 부르자고 마이에게 싹싹하게 제안할 때 마이가 놀라다가 활짝 웃으며 끄덕이는 표정 변화가 느린 주밍 효과도 어울리며 뭉클해진다! 이처럼 2화는 마이의 마음에 다가가며 실제 배틀 신에서는 이그렛이 궁지에 몰린 블룸을 "친구로서" 돕는 전개가 준비되기도 했다. 이그렛이 우자이나의 공격을 옆 구르기로 피하고 몸을 구부린 다음 점프하는 유연한 액션은 콘티에 덧붙인 것. 또 거대한 담쟁이덩굴 촉수를 프리큐어가 힘껏 힘으로 누르는 장면에서 홍조를 띈 2명의 꾸밈없는 연기도 마찬가지. 원래대로 돌아온 화분을 부드럽게 안은 마이의 몸짓이 캐릭터성을 내세우기도 한다. 그리고 마지막에 서로 장난치는 듯한 사키와 마이의 하모니 컷이 친근감을 강하게 인상에 남겨서 감동적이다.
소프트볼부 지구 예선, 대전 상대는 갑작스러운 작년 우승 학교! 상대로서 부족함이 없어! ……그렇게 생각했지만, 역시 진짜로 강해서 대고전! 마이 덕분에 기세를 되찾았는데 뭐야?! 이 돌풍은?! 설마 그 녀석들이……!
3화에 등장한 배트 우자이나. 각본에선 경기장의 잡목이 인간형이 된 모습이었다. 잔디공 펑고 공격은 각본대로 잔디공 공격이 블룸과 이그렛에게 명중할 때 정령 아우라 파티클 처리는 코무라 씨 연출 메모를 따랐다. 덧붙여서 사키가 카레한을 '카레빵'이라고 잘못 부르는 건 후시녹음 때 정해졌다.
해설 사키의 동아리를 축으로 삼은 첫 이야기이자 이즈미다 선배도 첫 등장. 불리한 시합 전개에 마이의 스케치를 보고 자신들의 위축감을 깨닫는 마이의 특기도 집어넣은 줄거리. 마이가 분위기 차이를 느끼는 민감한 감성의 소유자라는 캐릭터를 드러내는 방법이 솜씨 좋다. "사키의 피칭 모습 스케치를 보고 이러쿵저러쿵하는 장면은 예전 야구 애니메이션에서 그런 장면이 있었죠(웃음). 각본 회의 때 그런 이야기를 했습니다."[코무라] 소프트볼부원들이 전날부터 경합 상대에게 위축되자 태평하게 나오는 낙천적인 사키지만, 시합 당일 아침, 창공의 나무에 말을 거는 섬세한 일면(끌어안는 것처럼 팔을 펴는 자세와 천천히 눈을 감는 연기가 효과적)과의 낙차도 포인트. 타이틀 이전의 수면에 비친 고얀과 하교 장면에서 커브 미러 너머의 컷 등 테크니컬한 양념도 교묘하다. 미노리가 사키에게 저녁 먹으라며 부르러 오는 장면이 이번 화의 볼만한 개그 장면으로 콘티 단계에서 표정, 동작은 물론이고 소란스러운 느낌을 부스트한 재밌는 장면이다. 그다음 거실 장면을 다 먹은 사키로 컷 체인지하는 템포감과 빨리 먹는 사키에게 부모가 거는 딴지도 유쾌. 시합 개시 직전 경기장에서 긴장하는 유우나기 중학교 소프트볼부원들과 여유로운 쿠로시오 중학교 소프트볼부원들의 표정을 대비해 보여주면서 작화로 입술을 깨무는 것처럼 붙인 사키의 열중하는 모습도 훌륭하다. 어려운 시합 전개의 점묘는 스포츠 근성물 같으면서 뜨겁다. 또 카레한의 공격을 견디는 블룸과 이그렛이 손을 잡고 반격으로 전환하는 2명의 유대를 그림으로 보이는 전개는 그때 플레어 빛의 출현과 정령의 빛으로 형세를 역전하는 흐름과 함께 불탄다!
제4화 말도 안 돼?! 봄 풍경과 매미 소리 각본: 하바라 다이스케 연출: 야베 아키노리 작화감독: 타카하시 토시하루
마이가 출품하는 미술 콩쿠르 주제 '봄'을 찾아서 물푸레나무 숲에 산책을 왔더니 들려오는 건 매미 소리! 마이를 남겨두고 매미를 찾으러 갔더니 카레한이 나타났어! 어쩌지, 마이가 없으면 변신 못 한다구……!
4화에 등장한 매미 우자이나. 배틀 신에서 블룸과 이그렛이 매미 우자이나를 향해 크게 점프해서 돌격하는 액션은 콘티에 더해진 시퀀스로 지상에서 상승하는 움직임은 콘티에 작화용 참고를 덧붙였다.
해설 마이가 미술부에 입부하는 계기가 된 에피소드. 서두에서 스케치에 열중하는 마이가 사키에게 대답한 대사 "벚꽃이 무척 예뻤으니까." 이 대사가 마이의 풍부한 감수성을 강화하며 마이의 스케치가 이야기의 축이 되는 만큼 더없이 효과적. 마이에게 권유하는 아야노에게 기세 좋게 술술 답하는 사키와 입부할지 고민하는 마이의 미묘한 감정 온도 차도 포인트다. 봄 풍경이라는 주제로 가족에게 상담하는 마이에게 끝까지 자신의 흥미 분야 시점에서 조언하는 카즈야와 카나코의 캐릭터성이 재밌다. 그 대답에 기막혀서 난처한 표정을 짓거나 뿌하고 뾰로통해진 마이의 표정 연기도 한없이 귀엽다. 그 이야기를 듣고 사키가 포복절도하는 장면은 카즈야와 아직 서로 모르는 사이이기 때문이다. 이번 화는 비교적 사키와 마이 둘이서만 행동하는 전개이기도 해서 '봄 풍경'을 찾아서 물푸레나무 숲을 가는 장면에서 사키의 <빼어난 웃음을 지으며>"마이와 함께 있고 싶었으니까."(각본 지시문) 이 대사를 듣고 마이가 몹시 기뻐하는 대화가 상징하는 것처럼 2명의 거리감이 한층 더 줄어드는 내용이다. 실제로 사키의 이 대사가 마이가 미술부에 입부하는 계기가 되었다며 마지막에 마이가 감사해한다. 액션 면에서는 사키와 마이를 갈라놓는 카레한의 작전이 긴장감을 높이기도 한다. 마지막 장면의 사키와 마이의 대화는 석양이 지는 해안이라는 차분한 무대를 잡아서 분위기를 높인다. 또한 끝에 소란스럽게 일부러 분위기를 깨버리는 즐거운 마무리는 각본에서 고안된 것. 사키의 "울지 마, 초피!" 이후 대사는 전부 즉흥 연기로, 특히 마지막에 마이의 한숨이 BGM 끝과 교묘하게 싱크로해서 유쾌하다.
제5화 켄타, 어쩌지?! 사키와 멋진 오빠! 각본: 나리타 요시미 연출: 야마요시 야스오 작화감독: 타메가이 카츠미
등교 중에 만난 조금 신경 쓰이는 오빠가 실은 마이의 오빠였어! 머리 좋고 친절하고, 나에게 책을 빌려줬어. 그런데 그 소중한 책에 켄타가 홍차를 흘렸어! 나 참, 무슨 짓이야!
5화에 등장한 헌책 우자이나. 어깨 아머는 스케치 단계에선 달리지 않았던 모양. 또한 이번 화의 트윈 스트림 스플래시 장면은 기본 뱅크용 BGM이 아니라 반격 개시 장면부터 주제가 반주가 사용되어 일기가성한 분위기를 만들어냈다.
해설 사키와 카즈야의 만남을 그린 에피소드. 켄타와의 부드러운 삼각관계 풍미도 담기며(마지막은 각본에선 <서로 이야기하는 사키와 켄타를 웃으며 보는 카즈야. 삼각관계 같은 배치로.>였다.), 이후 켄타가 카즈야에게 질투를 보이는 묘사가 하나의 패턴 개그가 된다. 그런 카즈야와의 운명적 만남이 타이틀 이전에 끼워졌는데, 지각할뻔한 사키가 카즈야의 모습을 신경 쓰는 느낌을 강하게 내세우며 달리는 속도를 늦추다가 뒤로 제자리걸음 하는 동작은 콘티에 있던 것. 그 전의 헐떡이며 달리는 장면에선 세세하게 컷을 쌓아서 당황한 분위기를 높이고, 그 자리에 멈춰 서서 제자리걸음 하는 동작을 각인시키기도 한다. 구름을 해설하는 카즈야의 깊은 지식에 감탄하며 자신의 아이 같은 모습을 솔직하게 이야기하는 사키의 대비와 그런 솔직함에 카즈야가 끌리는 느낌의 대화가 솜씨 좋다. 그런 각본을 끌어낸 대사에 맞춘 사키의 몸짓과 표정 행동도 포인트. PANPAKA 빵 가게 앞에서 사키가 켄타에게 푹 빠진 표정으로 카즈야 이야기를 하는 장면도 마찬가지로 사키를 소녀처럼 날아오르는 모습을 코미컬하게 묘사한 연출과 작화의 묘함이 한없이 즐겁다. A 파트가 카즈야와 사키의 만남인 데 비해 B 파트는 사키를 생각하는 켄타에게 초점을 맞춘 첫 켄타 회이기도 하다. 덧붙여서 옥상에서의 켄타와 마이 장면은 코무라 씨도 "맑은 푸른 하늘이지만 마음은 흐리다는 대비도 슬며시 다가왔죠."라며 인상 깊었던 것 같다. 이번 화부터 켄타가 빈발하게 말장난을 보이게 된다(각본에선 2화에서도 있었다.). 기본적으로는 각본에서 고안됐지만, "코로네가고로네."는 후시녹음 때 고안됐다.
제6화 역시 최고! 멋진 아버지!! 각본: 하바라 다이스케 연출: 카와다 타케노리 작화감독: 나마타메 야스히로
우리 집은 동네 제일 빵집!이지만 덕분에 아무 데도 데려가 주시질 못 해……. 그때 마이 가족이 권유해줘서 미노리와 함께 우각호에 가게 됐어! 하지만 호수에서는 카레한이 기다려서 대위기!
6화의 해초 우자이나. 우자이나의 특징적인 눈은 기본적으로 <화나지 않은 것처럼/엄청 화났을 때나 공격적일 때는 자켄나처럼 눈꼬리가 올라간 눈도 가능>이라 지정되었다. "화난 게 아니라 "성가신" 눈으로 만들어보기로 했습니다. 확실히 처음엔 화난 눈으로도 그렸지만, 도중에-1화의 모습을 만들었을 때였나?-숙고하며 그런 눈으로 바꿨죠."[이나가미]
해설 사키와 미노리가 미쇼 집안 드라이브에 동행하는 즐거운 휴일을 그리면서 사키 아버지의 일을 숨겨진 주축으로 휴가 집안에 초점을 맞춘 에피소드. 동시에 미쇼 집안 부모를 바로 소개하는 이야기이기도 하다. 사키와 미노리 시점에서 양가 부모를 대비하면서 멋지게 비치는 코이치로와 카나코한테 아버지의 대단함을 들으면서 "남의 떡"이 커 보이는 걸 깨닫는 전개가 되었다. 미노리의 언동이 드라이브에 동행하는 계기이기도 해서 미노리의 등장 장면도 많다. 외출할 때 유리창에 얼굴을 붙이며 우스꽝스러운 표정을 짓는 유아다운 신나는 분위기를 보이는 컷은 콘티에 있던 즉흥 컷. 또 이번 화 무대를 호수로 설정하며 초피와 플라피가 고향인 샘물 마을을 떠올리며 2명이 아쿠다이칸의 샘물 마을 침략과 필리아 왕녀에게 들은 침략당한 여섯 샘물을 되찾는 것 등을 말하며 이번 시리즈 프리큐어의 사명이 밝혀지기도 한다. 이번 화의 배틀은 전투풍 흐린 날씨로 전개된다. 카레한이 사키와 마이에게 덤벼들기 직전에 태양이 가려지고 어둡고 흐린 날씨로 변화하는데, 이건 각본 단계에서 지정됐다. 또 배틀 전반에 보트를 교묘히 이용한 액션 구성도 각본에서 만들어진 흐름이다. 습격해온 카레한에게 "즐거운 일요일을 허사로 만들다니!"라고 말하며 반격하는 블룸의 대사가 참으로 "프리큐어"답다. 마지막에 사키가 자신의 아버지를 직시하게 되는 호텔 스카웃 권유를 거절하는 다이스케의 진지한 대사가 더없이 감동적이기도 한데, 실은 프리큐어가 "싸우는 까닭"과 같다고 볼 수도 있다.
괴로워하는 플라피와 초피를 돕기 위해서 '기적의 물방울'을 넣는 '페어리 카라페'를 찾았더니 카레한이 맹공격을 걸어왔어! 저 녀석 때문에 나무가 점점 말라가……. 모두를, 소중한 것을 지켜야 해!
합체 우자이나. 우자이나와의 합체와 정령의 빛을 빨아들여 무효화하는 위기 묘사는 각본 단계에서 나온 아이디어. 쓰러뜨렸다고 생각한 직후에 카레한이 사키와 마이를 습격하려 드는 공포 연출은 콘티에 더해진 연출. "간부는 간단히 당하지 않는다는 걸 보여주고 싶었죠. 그것도 약간 그런 패턴이 되어버렸단 느낌이지만."[코무라]
해설 새 아이템, 페어리 카라페 찾기를 이야기의 축으로 카레한이 마지막 싸움을 걸어오는 7화. 나무 샘이 부활하는 등 시리즈 구성상 한 단락이 끝난다. 사키와 마이의 등교 장면에선 더없이 일상적인 가족과 먹는 저녁밥을 화제로 기뻐하며(이것이 배틀 신에서 압도적인 카레한 앞에서 프리큐어가 분노를 털어놓으며 반격으로 전환할 때 중요한 동기가 되었다.), 둘 다 아픈 플라피와 초피를 걱정하는 갈등 묘사부터 시작. 콘티에 마이가 한순간 고개 숙여 조금 어색하게 대답하는 컷과 사키가 걱정하는 미노리에게 얼버무리는 묘사 등도 더해져 정령들을 걱정하는 분위기를 강화했다. 카라페를 찾는 사키와 마이 앞에 나타난 카레한과의 대화 장면은 비스듬한 레이아웃 컷백으로 긴박감 넘치게 보였다. 이후 그대로 프리큐어로 변신해서 배틀로 이동하는 액션 주체 전개도 스피디하다. 카레한의 공격에 어리둥절한 블룸과 이그렛의 클로즈업으로 CM을 넘기며 B 파트 서두에서도 그걸 반복하며 위기감을 부채질하는 연출은 단골이면서 효과 발군. 반격으로 전환할 때 이어진 손에서 빛 입자가 발생하는 묘사는 각본에서 고안된 흐름으로 이 우정 파워와 정령의 힘이 링크한 느낌이 높은 카타르시스를 낳는다. 그에 맞서는 무시무시한 카레한의 악귀나찰 같은 표정의 임팩트도 절대적. 마지막에 서두에서 나온 사키의 시험공부로 고생하는 장면을 이어받은 대화를 나누며 평소 일상으로 돌아온 분위기를 보이는 흐름도 재치 있다.
제8화 정말 좋아! 미노리와 두 언니 각본: 시미즈 히가시 연출: 오츠카 타카시 작화감독: 아오야마 미츠루
미노리도 참, 마이의 소중한 스케치북에 주스를 엎질렀어! 미노리를 감싸는 마이에게도 심한 말을 해버려서 서먹서먹한 느낌……. 마이에게 사과하지 못 한 채 집에 돌아갔더니 미노리가 없어! 미노리, 어디 있어?! 저건……새로운 적?!
8화의 목마 우자이나. 또한 미노리가 좋아하는 공원은 콘티에선 <개구쟁이 공원(임시)>였다. 모에룸바가 자신이 만들어낸 목마 우자이나에 깔릴뻔해 식은땀을 흘리는 개그 신은 콘티에 있던 즉흥 장면. 이런 원포인트 개그가 딱 맞는 캐릭터이기도 하다.
해설 새로운 간부 모에룸바가 처음 등장한 8화는 미노리를 연계하며 사키와 마이가 서먹서먹해지는 이른바 싸움 회다. 그러나 마이가 미노리의 여동생이라는 처지에 공감하는 방향이나 A 파트 종반에서 B 파트에 걸친 미노리가 마이에게 사과하러 간 공원에서 마음을 통한 전개 등 미노리에게 초점을 맞춘 각본이다. 콘티에서도 타이틀 이전에 미노리와 사키의 아침 스냅샷을 더해서 미노리의 이야기에 인상을 강화하기도 했다. 여기서 미노리의 관심을 잘 끄는 면과 어린이다운 부주의한 면을 보이고 마이의 스케치에 주스를 엎질러서 꾸짖는 사키가 진심으로 보이지 않도록 배려되었다. 미노리가 소프트볼 흉내 내는 장면은 흉내 놀이처럼 혼자서 치고 잡으며 콘티에서보다 확대. 기운 넘치며 귀여운 작화의 연기와 사이토 아야카 씨의 연기도 딱 맞다. 여기서 더없이 즐거운 분위기인 만큼 마이의 스케치를 더럽힌 직후 낙차도 선명하고 강렬해서 미노리의 울음소리가 가라앉은 뒤 시계 초침 소리로 만드는 서먹서먹한 정숙감도 교묘하다. 변신 후 충분히 정령의 힘을 발휘하지 못하고 고전하는 것도 싸움 회의 기본이지만, 서로 생각이 다르지만 "미노리를 생각하는" 점에서는 계속 일치하는 부분이 특색. 우자이나의 돌격이 성공하는 것처럼 보이고 폭발 연기가 걷히니 전신에서 정령의 빛을 방출한 블룸과 이그렛이 단숨에 필살기를 쓰는 불타는 시퀀스가 각본에 있던 2명의 감정 고조를 강하게 각인시킨다. 또 영상에 맞춘 주제가 멜로디 오케스트라도 고양감 넘치는 연출이다. 마지막 컷에 마이가 그린 사키와 미노리 스케치는 아오야마 미츠루 씨 원화에 이나가미 씨가 얼굴만 수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