①기운 차리며 가자!
②끝없이 하늘 높이!
③끝없이 하늘 높이! 계속
④눈 온 뒤 개는 진짜 마음!
LoveLive! School idol diary
Haruiro Valentine☆
러브라이브!
School idol diary
~봄빛 발렌타인☆~
저술●키미노 사쿠라코 일러스트●시바사키 쇼지
키요세 아카메
⑤
눈 온 뒤 개는 진짜 마음! 계속
「니코 쨩,기다려―.저기―있지,잠깐,
기,기다리라고오―!!」
하나요 팔을 꼭 붙잡은 채―그걸 끌고
척척 복도를 나아가는 니코 쨩에게.
하나요는 당황한 목소리를 냈지만―.
니히히하고 장난처럼 웃는 니코 쨩은.
「기다리라고 해도∼♪ 기다려주는 사람은 온 세상
어디에도 없어니코∼♫」
노래하면서 척척 나아가버려.
그럴 수가―.
린 쨩을 소개해달라는 말을 들었다고 했는데―.
어째서 하나요를?
그보다―어쨌든.
니코쨩,걸음이 빨라―.
하나요는 정말 이렇게 따라가기만 하는 게―고작인데
―아아.
역시 마른 사람은 평소부터 걸음이 빠르구나―.
린 쨩과 똑같으려나.
언제나 펄쩍펄쩍 뛰며 걷는 린 쨩.
마키 쨩에게 쓸데없는 움직임이 너무 많다고 자주 주의받지만
―그건 역시 칼로리도 남아서 쓰는 거겠지.
역시 린 쨩은―굉장하구나아.
인기인이 되는 것도 당연해―.
잘 생각해보면 그런 린 쨩 옆에 그저 소꿉친구라는
이유로 언제나 하나요 따위가 함께 있는 쪽이
분명 이상하지―.
어쩌면 린 쨩은 더욱 활발한 아이와 함께 있는 쪽이
좋자 않으려나―.
어쩌면 하나요가―.
린 쨩 다정하니까.
언제나 느려빠진 하나요를 그냥 둘 수 없어서―.
그래,만약 하나요가 린 쨩의 가능성을 좁힌다면
―미안,해―.
그렇게 생각하자마자.
갑자기―.
번쩍!
옆에서 머리 위로 조그만 주먹이 날아왔어.
니,니코 쨩―!?
팔을 끌리면서 걷는 탓에 기운
하나요 머리는 니코 쨩 어깨죽지 근처에 있고―.
「정말∼지금―왠지 모르겠지만 『미안』 그렇게 생각했지,
하나요 쨩.그러면―안 된다구! 자신을
비하해버리면 안 돼!!」
초,초능력자야…….
니코 쨩은 굉장해.
역시 정말로 우주 제일 초능력 아이돌―그렇게 생각한 하나요에게
니코 쨩이 말해요.
「정말,하나요 쨩은 앞으로 『미안해요』 금지니까 말야
―정말이지 카요찡도 머리속으로라도 뭔가
반성 모드가 되면 바로 벌써 몸이 움찔하니까―」
아―.
그런가,나 그렇게 모두가 알기 쉽게 움찔움찔했구나―.
신경쓰이게 만들어서 정말 미아―.
「그니까―!!」
니코 쨩 발이 멈췄어.
아.
1번 더 움찔하고 떨린 내 어깨―.
아아,역시 하나요는 구제 불능이야―.
반사적으로 꽉 굳어서 눈을 감은 나에게.
「정말∼! 하나요 쨩은―최고로 하면 되는 아이니까 말야!
우리 μ's 중에서도 무조건 1위 제일 착한 아이!!
분명 무조건 누구에게 물어도 그렇게 말한다구니코?」
머리 위에서 내려온 부드러운 목소리.
「믿는 사람은 구원받아―이제 앞으로 하나요 쨩은 자신보다도
니코니를 믿으라고! 신자환영♥ 그러면
여신 니코니가 네게 최고의 행복을 보증해요―」
흠칫흠칫 눈꺼풀을 연 내 앞에―.
하나요 팔을 놓고 정면으로 방향을 바꾼 니코 쨩이 부드럽게
웃는 얼굴로 섰어요.
「저기,말야―확실히 억지스럽게
다짜고짜 끌고 데려와 버린 니코도 잘못했을지도
모르지만―」
그렇게 말하고 조금이지만 어색한 듯이 머리를 긁적긁적하고 긁으며.
「뭔가―언뜻 이유는 모르겠지만 하나요 쨩
어쩌면 지금 조금―주눅 모드?」
들여다보는 얼굴이―역시 다른 사람보다도 더 쭈욱 다가와서.
얼굴이 닿아버릴 때까지 앞으로 5센티 정도밖에 안 될 것 같아―.
그래서 이런 식으로 당하면 또 두근두근해버려
―그런 생각이 또 아무 말도 안 하는 사이에 전해져 버린 것처럼.
니코 쨩이 아하하 그렇게―즐거워 보이게 웃어.
「안 돼 안 돼,주눅든 하나요 쨩은 그렇게―정말 너무
알기 쉬우니 안 된다구니코∼♥ 그런 표정 짓고 걷는 걸 거리에 내버려 두면
갑자기 나쁜 늑대한테 잡아먹혀 버려니코 ♪」
그렇게 말하고 아우―하고 늑대 흉내를 내보이는 니코 쨩.
여느 때 니코 쨩과는 조금이지만 달라.
어른스러워진 웃는 얼굴.
튀는 트윈테일인데 어딘가 언니다운 표정인 니코 쨩은
―역시 하나요 따위와는 전혀 달라―어쩐지
고등학교 3학년 표정을 짓는구나 싶었어요.
언젠가 만약 하나요가 고등학교 3학년이 되는 날이 와도 절대로
이런 식으로는 될 수 없을 것 같아―.
「게다가 말야,올해도 앞으로 조금밖에 안 남았으니까 ♪
그렇게 기운 없는 표정 지을 틈 따위 없다고! 니코네
3학년이 오토노키 학생으로 있을 수 있는 것도 얼마 안 돼.하나요 쨩은
1학년에 μ's 중에서도 제일 미래가 있는 상태니까 말이야!
니코의 추억 만들기에도 더욱더 활기차게
힘껏 협력해줘야지―」
아―.
이번엔 조금이지만 울뻔한 하나요를.
꼬옥하고 허그해주는 니코 쨩.
그리고―.
「그니까,있지? 잘 부탁해니코 ♪ 졸업 전 발렌타인엔
반드시 린 쨩을 소개해준다는 약속으로―반 아이한테
벌써 선불로 사례 과자 받아버렸다구니코∼♥」
―어?
어,어,어―그건 대체 무슨―.
그렇게 생각할 틈도 없이 깨달으니 체육관 근처
연결복도로 왔어요.
이 앞에는―한창 수험기간 때 3학년도
얼굴을 내미는 자습실이 있어요.
지난주까지는 아직도 추웠을 텐데.
2월도 3주에 돌입한 찰나―.
어딘가―풀어진 듯이 느낄 수 있는 공기에.
연결복도 옆 심은 새싹이―어쩐지 조금이지만 눈부시게
빛나는 듯이 보였어요.
아,이 앞이구나,린 쨩네가 있는 강당도 가까워―.
문득 그 사실을 깨닫고.
「저기,니코 쨩,이제 이 앞엔 린 쨩네가 근처에
있을 테니까―」
이야기를 시작한 하나요 앞에.
「아아이쿠,니코니! 이런 데서 무슨 일이야.μ's
멤버는 지금쯤 3학년 송별회 돕는 거 아니야?」
3학년이 한 사람 갑자기 모습을 나타냈어요.
「우습지,니코니네 세 사람도 그 떠나보내는
쪽 3학년일 텐데 결국 1,2학년과 함께 무대에
나가던가♥ 뭐,그게 그럴듯하지만
―근데,아,그러고 보니―내일은 드디어
발렌타인이잖아? 전의 약속 어떻게 됐어― 」
그 3학년은 그렇게 기세 좋게 이야기를 시작하는데―.
뜻밖에 움직임을 멈췄어요.
손에는 마침 자동판매기에서 사 온 것 같은 종이
팩 밀크커피.
이름까지는 모르지만 우미 쨩 같은 장발이
어른스러운 이따금 μ's 무대에도 와준
본 적이 있는 선배였을 거야―.
「아∼∼! 혹시나―하나요,쨩?」
「아,ㄴ,네―」
갑자기 얼굴이 귀까지 빨개진 걸 알 것 같았어요.
「봐―제대로 데려왔다구니코 ♪ 공교롭게 린 쨩은
잠깐 그 송별회 준비라던가 그래서 없었지만
―아,물론! 하나요 쨩도 사실은 굉장히 바쁘지만
말야!!」
허리에 손을 대고 뒷짐 지고 자랑스레 가슴을 젖힌 니코 쨩이
그렇게 말하며 더욱더 가슴을 펴.
「하지만 그런데도―다정하니까 이렇게 와주고♥
있지,이렇게 화악실히 인터셉트해온 니코니가
훌륭하지 않아? 그지,그지그지―그니까 만약 괜찮다면 사례
과자를 얹어줘도―」
그렇게 말하며 다가가려고 하니―.
그 선배는 쉭쉭하고 소리를 내는듯한 기세로 손을 흔들며
니코 쨩에게 오지 말라고 쫓아내는 척을 했어요.
그리고―.
「와―앙! 감격―굉장해,하나요 쨩을―만났어♥
기뻐,와줘서 고마워∼!!!」
굉장히 기쁜 듯이 그렇게 말하며 손뼉을 치며 기뻐하면서 뛰는
선배한테 놀라서―.
하나요는 움직일 수 없게 됐어요.
그야―.
그때 하나요 머리 속에는 이미 린 쨩이 아니라
죄송해요라든가 대신해서 이런 하나요가 와버려서 분명
실망할 줄 알았는데,죄송해요―라든가 그렇게
사죄 말이 빙빙 소용돌이치는데.
이런 식으로―.
「꺄―하나요 쨩,귀여워∼!! 역시 조그맣네 ♪
아,딱히 니코니처럼 단순히 꼬마라는
의미가 아니라구? 그게 아니라 정말로 굉장히 귀엽다는
의미로―」
양팔을 벌리며 환영해줄 줄 몰랐으―니까.
굉장히 분홍색으로 볼을 붉히며 그렇게 이야기하는 선배 쪽이야말로 굉장히
미인이고 사랑스럽고―.
이런 사람을 볼 때마다.
하나요,몰래 생각했지.
역시―착하고 남들 정도 용모인 하나요 따위가
스쿨 아이돌이라니 무리가 있지―그렇게.
하지만―.
지금 정말로 기쁜 듯이.
「있지,악수―해줄 수 있으려나?」
그렇게 말하며 하나요 손을 잡는 선배 얼굴은 정말로 기쁜 듯이 반짝여서.
조금이지만 당황해서 니코 쨩 쪽을 보니―.
니코 쨩은 흐흥하고 조금이지만 자랑하듯이―
입을 삐죽 내밀며 웃어요.
하나요는 쭈뼛쭈뼛―손을 내밀어요.
정말로 나 따위로 괜찮으려나 아직 그렇게―생각하면서.
그래도 선배는 그 손을 살짝 잡고 기쁜 듯이 상기된
웃음을 보였어요.
「저기 말야,μ's가 생겼을 때―실은 우리 3학년은 모두
조금 차가운 시선으로 봤어.오토노키자카 학원 폐교는 이미
정해졌으니까 어쩔 수 없다고 생각했고―자신들이
졸업할 때까지는 학교는 평범히 있으니까 뭐 괜찮지 않냐면서
조금―치사하지.그런데 갑자기 스쿨 아이돌이라니
좀 부끄러운 기획 그렇게도 느꼈고―」
아,이런 말 해서 미안해라고 당황한 듯이 선배가
웃어요.
「괘,괜찮아요,저도―맨 처음엔 그렇게 느꼈으니까요!」
하나요가 그렇게 말하니 선배는 미인도 20% 올린 웃음을 지으며
하나요 손을 잡은 손에―더욱더 힘을 담은 것
같았어요.
「고마워.그렇게 다정한 하나요 쨩이―정말 좋다구♥
그래도 정말 자신들은 아무것도 하지 않은 주제에―힘내는
모두를 삐딱하게 보고―좋지 않지.그래도 말야,그런 교내
시선에도 기죽지 않고 μ's가 활동을 시작하며 척척 자라는
―그런 모습을 보는 사이에 말야,완전히 팬이
돼버렸어.난 특히 1학년―언제라도 순진하게
힘내는 기운차고 귀여운 린 쨩과 하나요 쨩 광팬이라구!!」
그렇게 말하고 힘내라 자세를 만드는 선배.
아,그거―린 쨩이 자주 하는 거야♥
그런 식으로 부드럽게 이야기해주는 선배 말을 들었더니
―어쩐지
린 쨩과 μ's를 좋아하는 마음이 잘 이해되고.
전해져오는 애정에―부드럽게 가슴이 두근두근해서.
하나요,완전히 기뻐져 버렸어요♥
어쩐지―선배가 동료 같아서.
린 쨩의 좋은 점,μ's의 좋은 점을 알아주는 동료―
그렇게 말하면 이상하려나?
후후후♥
그래,어쩐지 결국―하나요는 역시 μ's 멤버
중 한 사람이라기보다도―μ's를 정말정말정말 좋아하는 팬
중―제일 맨 처음 한 사람이라 말하는 쪽이 딱 들어맞을지도
모르겠네―.
선배 이야기를 들으면서 하나요는 문득 그런 식으로 느꼈어요.
응♥
어째서려나―게다가 말야,하나요는 어쩐지 그쪽이 기쁠 것 같아.
발돋움하며―열심히 다른 멤버 모두와 똑같을 정도로
훌륭한 스쿨 아이돌로서 활약해야만 한다기보다도.
그저 정말 좋아하고―분명 다른 누구보다도 더 제일 μ's를 정말 좋아해서―
그래서 동료로 삼아줬을 뿐♥
응,그렇게 생각하는 쪽이―분명 하나요다워!
요 며칠―린 쨩이 바쁜듯한 모습을 보고.
조금이지만 떨떠름한 마음이―쑥
개가는 듯했어요.
마치―봄의 따뜻한 햇볕이 겨울 공기를 녹여가듯이―.
그래,마음껏 밑바닥에서 정말로 자그마한 스쿨
아이돌로서 시작한 μ's니까.
팬이 섞여도―허락해주겠지,분명.
그건 지금도 몇 번이나 되돌아오는 그날 마음―나
따위는 절대로 안 된다고 그렇게 느끼고―하지만 역시
끝까지 포기할 수 없어서.
호노카 쨩과 코토리 쨩과 우미 쨩과 마키쨩 그리고
린 쨩과 함께―μ's를 하고 싶어서.
그저 좋아하는 마음만으로 눈 딱 감고 뛰어든
그때 마음―.
그리고 조금은 인기인이 된 지금도 그렇게 부드러운 분위기가
있는 점이 μ's의 좋은 점이지―.
그런 식으로 생각하면서 선배와 지금까지 μ's 곡 중에 좋아하는
곡이라든가 린 쨩의 볼만한 장면이라든가(선배는 하나요 솔로라든가도
확인해줘서 조금 부끄러웠어∼♥)―여러 가지 이야기해서
―완전히 부풀어 올라 버렸어!
「다음 무대는 송별회이니 무조건 보러 와주세요!!」
「물론,기대해∼♪ 무대에서 시선 받으면
포즈로 돌려줄게♥」
그렇게 말하고 또 린 쨩 자세를 잡는 선배.
킥,어쩐지 귀여워―♥
그런 식으로 생각하니 아,잠깐 기다려줘―그렇게 말하고
선배가 가방 안에서 손바닥 정도 크기 보따리를
꺼냈어요.
예쁜 하늘색 포장지에 무지개색 리본―.
「이거―하루 이르지만 받아줘♥ μ's 모두에게―
나에게 기운을 준 린 쨩과 하나요 쨩 두 사람에게 해피
발렌타인!」
이거 직접 건네고 싶어서 니코니에게 부탁했는데
좀처럼 대답 안 해서―그렇게 투덜투덜 말하면서―선배는 제
손에 꼬옥 그 보따리를 쥐어주는데―.
하나요는 어쩐지 가슴 속이 꿍하고 오그라드는 듯했어요.
3학년 선배가 이런 식으로―μ's와 린 쨩과 하나요를
생각해주는 게 기뻐서.
이런 식으로―그 마음을 새로이 전해주는 마음이 기뻐서―.
그건 마치 학교 모두가 응원하는 마음을―형상화해서
받은듯해서―.
두근두근하면서 하나요가 얼굴을 붉히니―.
「이―봐,카요찌―잉!!!」
멀리서 목소리가 들려왔어요.
「이―봐이―봐이―봐!! 그런 데서 뭐해냐∼!?
카―요―찌―잉!」
목소리는 척척 다가와요.
「아―왔어! 역시 이럴 때 후각은 동물처럼 날카롭네니코∼♪」
니코 쨩이 재밌는 듯이 웃어요.
어―?
그게 무슨―.
생각할 틈도 없이 이미 린 쨩은 하나요에게 도착했어요.
「카요찡! 무슨 일이야 이런 데서―혹시나
린을 찾으러 와줬어냐?」
말하면서 린 쨩은 하나요 오른쪽 옆―조금이지만 하나요 몸을
등 뒤에 감싸듯이 서서―.
하나요 팔을 쭉 당기는 린 쨩.
그 기세에 선배 손이 하나요가 쥔 선물 보따리에서
떨어졌어요.
하아하아,쌕쌕―상당히 급하게 달려왔는지 린 쨩은
드물게 커다랗게 숨을 들이쉬어요.
그리고―지그시.
말 없이 그대로 앞에 선 선배 얼굴을 봤어요.
잠잠히―.
한순간에 가라앉은 분위기.
어라?
무슨 일이려나―린 쨩.
조금이지만―긴장한 얼굴.
아,혹시나―.
모르는 선배라 긴장했으려나?
어쩐지 이상하게 참을 수 없는 얼굴로 낄낄
웃음이 멈추지 않는 모양인 니코 쨩이 선배를 소개할
것 같은 낌새가 전혀 없어서 하나요는 당황해서―.
「저,저기 말야,린 쨩,이쪽은 3학년 선배인데 말야,μ's를,
특히 린 쨩을―」
그러자 이야기를 시작한 하나요 목소리를 감쪽같이.
「와아아아∼린 쨩도 와줬어!? 굉장히 기뻐♥
가끔은 제법이잖아,니코니! 이 두 사람 2샷을
볼 수 있다면 소개료로 본고장 킷캣에 본고장
쟈가리코도 더하면 되려나 ♪ 최고야―우리 린 쨩과
하나요 쨩♥♥♥」
선배가 커다랗게 소리 지르며 만세 했어요.
어―뭐야 그게,무슨 소리?
혼란한 그 마음 소리가 들려올 듯한 기세로―니코 쨩과
하나요 쪽을 돌아보는 린 쨩.
그렇지,의미를 모르겠지―.
어디부터 설명하면 될지 몰라서 하나요가 갈팡질팡하니
니코 쨩이 참을 수 없는 모습으로
내뿜으며―말했어요.
「린 쨔앙∼! 여자아이라면 깜짝파티는
언제라도 기쁘겠지만―그 채비에 열중하게 된 나머지
너무 여자친구를 내버려 두면 쓸쓸해져서
허둥지둥 어딘가로 가버린다구니코∼♪」
―어?
깜짝―이번엔 하나요 쪽이 의미를 잘 몰라서
곤란한 표정을 지을 차례였어요.
그래서 하나요 옆을 보니―.
지금까지 쭉쭉 봐온 가운데서도 제일이라고 해도 될
정도로 새빨개져서 당황한 모습인―린 쨩 얼굴이
있었어요.
멀리서 점심시간 끝을 알리는 종소리가 들려와요―.
♥♥♥♥♥♥
그날 귀가길.
린 쨩이―가르쳐줬어요.
발렌타인데이 비밀(딱히 비밀이라 할 것도
아니지만―)을 알고 나서 자신도 주위 모두에게
감사 발렌타인을 하고 싶어졌단 말.
그건 물론 멤버나 친구나 다양한
사람에게 감사하고 싶은 일은 여러 가지 있지만―그래도 역시
제일 그걸 주고 싶었던 사람은―.
「린이 말야,누구보다도 제일로 무조건 최고로 발렌타인
선물을 줘야 할 사람은―항상 제일!
신세를 진―」
그렇게 말하고 린 쨩은 다시 발을 멈추고.
양손 양발을 모으고 똑바로 차렷 자세로 하나요 앞에 섰어요.
가방 속에서―뭔가 바스락바스락하고 보따리를 꺼내요.
노란색 셀로판 봉지 속에 들어간 그대로인 그것은 아마―
발렌타인 선물.
분명 나비매듭이 서투른 린 쨩이니까―봉지로 했으려나?
「무,무슨 일이야,린 쨩 그렇게 정색하고―」
조금 두근두근하면서 하나요가 그렇게 말하니.
「사실은 어제 아침,누구보다도 먼저 제일 맨 처음으로 줄 셈이었는데
―설마 반칙으로 전날에 준다든가 그런
유형도 있을 줄은 몰랐으니까―방심했어냐!」
아니,오늘 일은―딱히 그렇지느은―.
어느 쪽이냐면 팬으로서 선물이고―그렇게
우물우물하고 말하기 시작한 하나요 얼굴을 가만히 응시하는 린 쨩.
진지한 표정에―하나요 몸도 움직임을 멈췄어요.
가만히―하나요 앞에 선 린 쨩 얼굴을―저도 그저
응시해요.
잠시 후―.
린 쨩 입이 간신히 살짝―열렸어요.
「카요찡,언제나 린과 사이좋게 지내줘서 정말로 고마워.
린은 다정한 카요찡이 없으면 살아갈 수 없어냐!
앞으로도 쭉쭉―린과 함께 있어 줘,린의―신부님이
돼줬으면 해요!!」
오타·오역 지적 환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