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브라이브! School idol diary ~봄빛 발렌타인☆~④눈 온 뒤 개는 진짜 마음! 러브라이브/서적2019. 2. 13. 06:14
LoveLive! School idol diary
Haruiro Valentine☆
러브라이브!
School idol diary
~봄빛 발렌타인☆~
저술●키미노 사쿠라코 일러스트●시바사키 쇼지
키요세 아카메
④
눈 온 뒤 개는 진짜 마음!
「하아아∼∼∼앗!!!」
린 쨩이 온통 분홍색이 된 볼이
느슨해지면서 만족스러워 보이는 한숨을 쉬었어요.
다음에 이어지는 말은 물론―.
「아아,맛있어∼!! 역시―」
녹는듯한 얼굴로 이야기를 시작한 린 쨩 말끝을 이어받은
마키 쨩.
「『역시―연습 후에 먹는 라멘은 최고지!!』
―그렇지?」
말하려던 단골 대사를 뺏겨서 눈을 동그랗게 뜬 채
으,응―그렇게 린 쨩이 둔하게 끄덕여서 모두가 크게 웃어요.
「정말로 린 쨩은 라멘을 좋아하는구나!」
「매일 라멘은 건강상 그다지 추천할 수 없는 느낌이 들지만요
―뭐,연습 있는 날 정도는 괜찮다고
해둘까요」
아키바 변두리에 있는―단골 라멘 가게.
자주 함께 오는 1학년 멤버뿐만 아니라 오늘은 2학년 중에
코토리 쨩과 우미 쨩도 참가 중이에요.
호노카 쨩이 학생회 일로 에리 쨩과 데이트한대!
―후후후♥
내일은 휴일.
오랜만에 μ's 연습도 전혀 없는 완전 쉬는 날이라―모두의
마음도 어쩐지 조금 들뜬 것 같아.
이렇게 보니 단골 라멘 가게도―조금이지만
다른 경치로 보이는 느낌이 드네 ♪
「린 쨩,추가 주문―할래?」
하나요가 살짝 물으니.
「응! 물론!!」
린 쨩은 활짝 웃음 띤 얼굴로 피스 사인을 내밀었어요.
「여기―요! 추가 주문 1개,꼬들꼬들하게 부탁해요!」
그다음에―.
「린은 말야―역시 연습 후에는 무슨 일이 있어도 배고파져 버려서
―집까지 못 버틸 것 같은 느낌이 든다구∼! 모두도 말야,
린이 칼로리 부족으로 비틀비틀해져서 귀가길 도중에 쓰러지기라도
하면 곤란하잖아 ♪」
「그럴 때는―하나요 쨩이 도와주니까 괜찮지
않아? 언제나 함께 있고」
일부러 차갑게 말하는 마키 쨩.
「아,그래,그 김에―하나요 쨩에게 주먹밥을
대접받으면 되겠어 ♪ 라멘보다 주먹밥
쪽이 차라리 건강에 낫잖아」
그렇게 말하고 린 쨩 교복 배 근처 살을 집어서―.
「우와아∼,그나저나 여전히 납작한 배!
전혀 군살이 없잖아―볼록해질 걱정도 없달까
―아까 먹은 1그릇째 라멘은 대체 어디로 가버린
거야? 설마 이 배 속은 블랙홀!?」
「우햐―햐햐햐,가,간지럽다구,마키 쨩도 참―」
어처구니없는 얼굴을 하면서 그 김에 옆구리를 간지럽히려 하는 마키 쨩에
필사적으로 배를 막으면서 웃는 린 쨩.
거기에 마침 점원분이 추가 주문 덮밥을 가져와서―.
“오래 기다리셨습니다,추가 주문 한 그릇―”
「앗싸! 돼지 뼈 육수 간장에 추가 주문+멘마! 역시
라멘은 이래야지―잘 먹겠습니―다냐☆」
금세 젓가락을 치켜들고 덤벼드는 린 쨩 모습에 또
모두 웃어버렸어―.
김 맞은편에―린 쨩의 미소.
어휴―그런 모습으로 자신이 먹다 만 라멘으로 돌아간
마키 쨩이 말했어요.
「그 대단한 칼로리 소비.배 속에 블랙홀이
있다면―오는 발렌타인 쵸콜릿 공격도 살 안 찌고
극복할 수 있을지도 모르겠네」
아.
듣고 생각해내버렸어요.
「아,그러고 보니―이제 곧 발렌타인데이네요……」
우미 쨩이 조금이지만 유감스러워 보이는 목소리로 말해요.
「어째서―그렇게 우울해 보여?」
마키 쨩이 물으니.
우미 쨩 옆에 앉은 코토리 쨩이 쓴웃음 지으면서
가르쳐줬어요.
「그게 우미 쨩은―멋져서 학교에서도 도장에서도
인기인이니까―그지♥」
말 안 해도 알잖아―그렇게 말하는 그 표정.
「아―그런가! 우미 쨩을 동경하는 후배라든가한테서
잔뜩 쵸콜릿 받아버리는 날이 돼버리는구나―」
하나요는 그렇게 말하면서.
작년 발렌타인데이 일을 생각해냈어요.
아직 중학생이고 똑같은 학교였던 린 쨩과 하나요.
린 쨩은 우미 쨩과는 좀 다른 분위기였지만
―그래도.
달리기가 빠르고 스포츠가 자신 있는 육상부원이라 언제나 체육대회
주인공이고―덤으로 단발인 멋쟁이.
그러고 보니―린 쨩도 많―이 쵸콜릿이나
수제 브라우니나 쉬폰 케이크 잔뜩잔뜩 받았던가―.
무심코 린 쨩 쪽을 보면 그때까지 기쁜 마음으로 라멘을
후루룩거렸을 터인 린 쨩은.
「으―코,콜록콜록―」
잠깐 목이 멨어.
「응―그런가,그러고 보니 발렌타인이 올해도 오는구나아
―우울이야냐!」
젓가락을 놓은 린 쨩에게.
「우울!? 린 쨩이!? 무료로 과자를 잔뜩 받는
날인데―!?」
마키 쨩이 대단히 깜짝 놀란 얼굴을 했어요.
「그렇다구―! 린이라도 확실히 식탐은 부릴지도
모르지만 그래도 그렇게 둔감하고 타산적인 아이가
아니라구―」
말하면서 조금이지만 괴로워 보이는 얼굴을 하고 가슴에 손을 얹은 린 쨩.
역시나―점점
배불러졌으려나?
「그게 발렌타인은 말야―좋아하는 사람에게 진심인 사랑을
고백하는 날이잖아? 린이라도 그 정도는 안다구.허나
―하지만 말야」
말하기 어려운 듯이 멈칫거리며.
「그렇게 여자아이한테서 말야,정말 좋아해요―라든가 들어도
린,곤란하다구우! 린은 이렇게 보여도 일단 여자인데.그게
정말 어떤 의도일까―쭉 생각했지만
―아무리 생각해도 린에게 쵸코를 주다니 연인 사이라든가가
되는 건 무리일 것 같은데냐―정말 곤란해―」
한순간 잠―잠한 공기가 퍼지고.
그다음 끊임없이 고개를 갸웃하는 린 쨩을 제쳐놓고.
모두의 대폭소가 번졌어요.
「린 쨩,설마 전부 진심 고백 쵸코인줄 알았어∼!?」
「어―그게 아니야? 아니,확실히 부 활동 후배라든가는
모두 함께 합동이었고 홀가분했지만 그래도
개별인 건 꽤 모두 진심인 느낌으로―그보다
어,뭐어어!?」
놀란 린 쨩에게.
마키 쨩과 코토리 쨩이 우스워 보이는 웃음을 참으면서
설명해갔어요.
확실히 개별 쵸코는 진심도 높을지도 모르지만 그래도
동성끼리 건네주는 시점에서 사랑 성취라든가는 그다지 안중에 없다는 점.
애초에 학교에서 난무하는 발렌타인 쵸코는 어느 쪽이냐면
평상시 감사나 친애하는 정을 전하는 놀이 같다는 점.
그중에는 정말로 진심인 사람도 있을지도 모르지만 정말 진심으로
린 쨩을 보는 사람이라면 아마 린 쨩과 진심으로
교제가 가능하리라고는 생각 안 할 테니까 어쩌면 청춘
기념 같은 게 보통이라는 점.
「게다가 린 쨩 옆에는 언제나 소꿉친구 하나요 쨩이 있고 말야!」
그렇게 말하고 장난스러워 보이게 웃는 마키 쨩에게.
「어,뭐어!? 나!? 난 별로 전혀 그렇게―관계없달까―」
갑자기 이야기 방향을 돌려진 내가 횡설수설하게 되니
그 옆에서.
「그런가―그랬던가! 뭐어야,그래서
모두 그렇게 많이 린에게 쵸코를 줬구나―
모두 진심이 아니라 놀이였어냐!」
진지한 얼굴로 끄덕이는 린 쨩.
「아니,놀이라고 하면 어쩐지 조금 다른 느낌도―」
곤란한 듯이 웃는 코토리 쨩.
그 옆에서 마키 쨩이 살짝 하나요에게 물어왔어요.
「있지,그나저나 그렇게 많다니―대체 어느
정도로 받았어?」
「골판지로 2상자 몫 정도려나―」
하나요가 그렇게 대답하니 마키 쨩은 놀란 목소리를 어떻게든 참고.
「우와―굉장.마치 남성 아이돌 일화 같네」
속삭이며 돌려줬어요.
확실히―
린 쨩은 매우 착한 아이니까 그 정도로 인기 있었지―.
「그런가,게다가 생각해보면 올해는 고등학교에 들어오고 1학년
이라서 후배도 없으니까―확실히 그다지 우울해질
필요는 없을지도 몰라냐!」
주먹을 쥐고 승리 자세를 잡은 린 쨩에게 우미 쨩이
떫은 얼굴을 해요.
「그렇게 말하면 내년엔―」
그 입을 당황해서 막은 코토리 쨩에게.
린 쨩이 일어나며 말했어요.
「있잖아,코토리 쨩! 그러면 말야―그런 식으로―
발렌타인이 평상시 감사나 마음을 전하는 이벤트라면
―린도 1번 해보고 싶어!!」
그리고 몸을 앞으로 쑥 내밀어서 코토리 쨩 손을 잡고―.
「코토리 쨩이라면 과자 만들기도 자신 있고 여자아이다우니까
발렌타인도 환할듯하고―린에게 여러 가지 가르쳐줬으면
해냐 ♪」
그렇게 말하며 눈을 반짝이는 린 쨩은―뭔가 재밌는 생각을
떠올린듯했어요.
♥♥♥♥♥
다음 주부터―.
린 쨩은 갑자기 바빠진 듯했어요.
학교 귀가길엔―코토리 쨩과 약속이 있으니까 그렇게 말하고
먼저 돌아가고.
학교 쉬는 시간에는 하나요가 준 루스 리프[각주:1]에 열심히
뭔가를 써서―뭐하는 거야? 그렇게 하나요가 엿보려
하니 당황한 모습으로―비밀! 그러면서 숨겨버리고.
분명 뭔가―.
발레타인 비밀 계획이 있겠지 그런 생각은 했지만.
어쩐지 조금―허전하네.
그리고 드디어 발렌타인데이를 내일로 앞둔 오늘
―이번 점심시간도.
빨랑빨랑 재빨리 하나요보다 먼저 도시락을 다 먹은 린 쨩은
학생회실에 있을 터인 코토리 쨩에게 상담하고 싶은 게 있다고
말하고―가버렸어.
하나요도―말해주면 분명 도울 수 있는데 말야.
그야 코토리 쨩처럼―맛있는 과자를 만들 리는
없고 여자아이답지도 않고―비교한다면
하나요 따위 모조리 뒤떨어지지만,그래도―.
지금까지 쭉 함께 있었고.
느려빠진 하나요는 지금까지도 함께 운동회 릴레이
선수가 되거나 육상부에 들어가거나 하는 건 물론
무리였지만―.
발렌타인 준비 정도라면―.
그걸 돕는 정도라면―.
하나요라도 아마 할 수 있어―.
그럴 것 같은데 말야―.
도시락을 먹는 것도 느린 하나요는 그런 식으로 조금이지만
떨떠름한 마음을 떠안으면서―.
겨우 다 먹은 도시락통을 치우고 창가 자리에서 문득
교정을 내려다보니―거기엔 어딘가를 향해서 기세 좋게
달려가는 린 쨩 모습이 있었어요.
강당―이려나?
방향을 보고 예상하니까.
응,그러고 보니 슬슬 학생회주최 3학년을 보내는 모임이
있었어―그렇게 생각해냈어요.
분명 코토리 쨩네 2학년은 강당에서 그걸 준비할 거야―.
잘 갠 따뜻한 햇살에 비쳐서 눈부시게 보이는 린 쨩
모습은―.
여느 때보다 어쩐지 조금 멀리 보이는데.
3학년을 보내는 모임이 가까워져 온다고 생각하고.
린 쨩이 혼자서 거기에 기운차게 달려가고.
둘 다 똑같이―.
새로운 계절이 오는 걸 알리는 느낌이 들었어요.
「어어―이,하나요 쨩,있어―?」
그때 하나요 등 뒤에서―불러오는 건
유유하고 쾌활한 목소리였어요.
당황해서 눈을 깜빡깜빡하고 몇 번이나 깜빡이고.
돌아보니 거기에 있던 건―.
「니코 쨩―」
「헬로 ♪ 우주 No.1 미소녀 아이돌 니코니예욧♥
그런데―린 쨩,있어?」
아―.
니코 쨩도 린 쨩에게 볼일이 있는 것 같아.
복도 문으로 목을 빼서 교실 안을 두리번두리번하고
둘러보는 니코 쨩에게―난 조금이지만 맥빠진 마음으로.
「미안해,린 쨩이라면―코토리 쨩에게 볼일이 있으니까
그래서 아마 강당 쪽으로 갔을 거야―」
그러자 니코 쨩은 갑자기 움직임을 멈추고―퍼뜩 하나요 쪽을
보며.
「어째서― “미안해” ? 하나요 쨩이 사과할 일이 아니잖아
―그건 이쪽이 가르쳐줘서 고마워 그렇게
말할 장면니코 ♪」
「그,그렇지―그,그래도,봐,어쩐지―.
모처럼 와줬는데 린 쨩이 없고 하나요밖에 없으니
―헛걸음했으니까 미안하네 싶어서―」
잘 말하지 못하고 그만 단어 수만 많아져서 아래를
향해서 가버린 하나요 얼굴을―니코 쨩이 턱을
들어 올리고 위를 향하게 했어.
「안 돼 안 돼,그런 말 해버리며언―」
와,와와와와―어,얼굴이 가까워…….
갑작스러워서 두근두근해버리고―어쩐지 목소리가 안 나오게 돼버렸어.
「그런 식으로 자신 없이 아래쪽을 향하면 하나요 쨩 사랑스러운
얼굴이 안 보이게 돼버린다구니코∼!」
얼굴이 빨개지는 걸 알았어―.
아니,어째서 이렇게―상대는 니코 쨩인데―.
「에헤헤헤―♥ 턱꾹 ♪ 상당히 좋잖아?
두근두근해버려? 해냈네! 이렇게 니코도 여성향 청춘
영화 남주인공,이 아니라 여주인공이 될 수 있을지도 몰라∼ ♪」
그렇게 말하고 웃으면서.
니코 쨩은 다시 한번 말했어요.
「그런가,린 쨩 없나―그럼―딱 좋아
니코♥」
딱―좋아?
「잠깐 함께 와줬으면 해 니코!」
그렇게 말하고 니코 쨩은 하나요 팔을 잡고―그대로
복도에 끌어내서 척척하고 걸어 나갔어요.
「잠,잠깐,대체 어디 가는 거야―!?」
그러자 니코 쨩은 웃으면서 말했어요.
「내일은 발렌타인이잖아? 3학년 친구 중에 린 쨩
소개해주라는 아이가 있는데―그렇다면 하나요 쨩
소개하는 쪽이 이야기가 빠를 것 같아서―」
어,뭐어어―!?
다음 회에 계속
코토리:발렌타인데이는 여자아이의 빅 이벤트인걸,
긴장해버리는 마음은 이해하지 ♪
호노카:그러려나∼,호노카는 발렌타인은
집 심부름 기억밖에 없는데 말야…….
우미:호무라는 의외로 이벤트에 민감하지요?
호노카:응.그래서 이벤트 날은 준비로 모두 매우 바빠!
호노카:할머니가 계절 이벤트 좋아하지∼♥
발렌타인에 화이트데이,크리스마스에 할로윈 ♪
코토리:생각해보면
화과자는 계절마다 다양한 과자가 있네.
우미:벚꽃 찹쌀떡에 물만쥬,밤 양갱에 꽃잎 찹쌀떡―.
호노카:봄엔 모란떡,여름엔 킨츠바,
가을엔 싸리떡에,겨울 만쥬―
우미:전부 팥고물이네요……
호노카:응,맛있지,팥고물! 발렌타인
호무라에서 가장 추천하는 건 연인들을 후끈후끈 단팥죽이에요 ♪
모두 잘 부탁해요∼!
코토리:선전 잘하는 호노카 쨩이었어요 ♪
오타·오역 지적 환영합니다.
- 종이를 마음대로 뺏다 끼웠다 할 수 있는 공책이나 장부.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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