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뽀뽀】
"얼레리 꼴레리∼얼레리 꼴레리∼요우랑∼카난이랑∼뽀뽀했대요∼뽀뽀했대요!"
"으으으…."
"야,너네 우리 요우 놀리지 마!"
"꼬맹이는 귤이나 더 먹고 오셔!"
"저게!"
"너네 안 꺼져?"
"으악! 카난이다! 걸리면 뼈도 못 추려!"
"요우,괜찮아?"
"흡…응."
"하여튼 카난 앞에선 찍소리도 못 낼 것들이 까불긴."
"하여튼 하지도 않은 걸 소문내고 놀리긴."
"카난은 괜찮아?"
"응?"
"괜히 나 때문에…."
"무슨 소리야,잘못한 건 저놈들이지."
"맞아맞아,치카보고 꼬맹이랬다고!"
"둘 다 고마워…."
"그래도…."
쪽
"응?"
"하지도 않은 거로 놀려대면 억울하잖아?"
"어…어…."
"치사해! 치카도 뽀뽀해줘!"
"치카는 아직 어려서 안 돼."
"치사해치사해치사해치사해치사해!"
"카난이…나한테…뽀뽀…."
"치카도 카난한테 뽀뽀 받고 싶어!"
"좀 더 크면 해줄게."
"싫어! 지금지금지금!"
왠지 요우는 그날 내내 조용했어요.
【우리 결혼했어요】
"그니까 카난이 신부고 내가 신랑이라니까!"
"웃기지 마! 내가 신랑이고 카난이 신부야!"
"그런 거 인정 못 해!"
"카난카난!"×2
"내가 신랑이고 카난이 신부지?"
"요우가 아니라 치카가 신랑이지?"
"아,둘 다 시끄러워! 내가 신랑이고 둘이 신부야!"
……
"싫어싫어! 치카가 신랑이고 두 사람이 신부야!"
"선장님인 내가 신랑인 게 당연하잖아! 두 사람이 신부해!"
"나이 제일 많은 내가 신랑이야!"
그렇게 밤새도록 시끄러운 세 사람이었어요.
【울지 마】
"카난! 졸업 축하해!"×2
"둘 다 고마워."
"그래도 슬프네.내일부턴 카난이랑 같이 유치원 못 다니고."
"치카도 참.그래도 맨날 같이 놀잖아."
"그건 그렇지만…훌쩍."
"와아아! 왜 그래?"
"내일부터 카난이랑 같이 유치원 못 다닌다 생각하니 슬퍼져서…으아아아아아아앙!"
"치카,앞으로도 계속 놀 테니까 울지 마."
"으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앙!"
"요…요우까지…이러면 나도 슬프잖아! 으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앙!"
"으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앙!"×3
'누가 보면 영영 헤어지는 줄 알겠네.'
"야,너네 나 졸업할 때 생각나냐.그때 너네 둘이 갑자기 울었잖아."
"카난도 같이 울었거든!"×2
"뭔 소리야.난 안 울었어."
"거짓말하는 애한테는 산타 할아버지가 귤 안 준다구!"
"생각해보니 카난 초등학교 졸업할 때도 중학교 졸업할 때도 셋이 같이 울었네."
"뭔 소리야? 난 안 울었다니까."
"거짓말!"×2
'고등학교 졸업 때도 셋이 같이 얼싸안고 울겠네.'×6
【탁구】
"요우,나 탁구연습 좀 도와줘."
"괜찮은데 왜 갑자기 탁구연습?"
"카난이랑 내기했거든."
"그러고 보니 지금까지 카난한테 한 판도 못 이겼구나."
"으으! 분하니까 말하지 마!"
"아무튼 그래서 특훈이야!"
"알았어.도와줄게."
핑퐁핑퐁
"요우요우! 드디어 내가 이겼어!"
"오오,축하해.그래서 무슨 내기였는데?"
"진 사람이 소원 들어주기."
"무슨 소원 빌었어?"
"뽀뽀."
"응?"
"치카도 참.그냥 해달라 해도 해줄 텐데."
"내가 이겨서 받아야지 의미 있는 거라구!"
"이렇게 된 거야."
"나도 탁구연습이나 할까…."
"도와줄게!"
"고마워!"
【타천사】
"어?"
"저 경단은 분명…."
"어이! 요시코!"
'모른 척하자.'
"마스크에 선글라스까지 끼고 어디 가는 거지."
"못 들은 거 같은데 한 번 더 불러보자."
"요하네 님의 리틀 데몬 1호가 왔어요소로!"
"어이,거기 아가씨."
"우리와 함께 타천하지 않을래?"
"우와아아아아아아아아악!"
"어? 가버렸네.부끄러운 걸까."
다음날 세 사람은 리리한테 혼났어요.
【개구쟁이】
"치카,심심해."
"나도 심심해."
"뭐 하고 놀지."
"야구 할까."
"창문 깨질걸."
"탁구 하자."
"채랑 공이 없잖아."
"이럴 줄 알고 가져왔단 말씀."
"네트는?"
"책상 이어붙이고 중간에 책 올리면 되지."
"좋았어,해볼까."
"당신들은 생각 있는 건가요? 왜 교실에서 탁구를 하나요?"
"그치만 심심했는걸."
"카난은 조용히 하세요!"
"벌로 수영장 청소예요!"
"아아,다이아 님 너무 엄하다니까."
"이게 다 치카가 하자고 한 거잖아."
"그러는 요우는 야구 하자고 했으면서."
"둘 다 청소 안 하고 떠들래."
"카난은 인제 와서 자긴 아니었던 척하네."
"치사해."
"어쩔 수 없잖아.다이아 무서운걸."
"어? 그러고 보니 여기…."
"하키 할래?"
그렇게 하키 하다 다이아 님한테 또 혼났어요.
【실세】
"어? 요우 학생회실 가?"
"응.수영부 건의할 게 있어서."
"나도 같이 갈래."
"치카는 볼일도 없잖아."
"그냥 다이아 님이 보고 싶은걸."
"정말…."
똑똑
"대답 없네.없는 건가."
"들어가보자."
"앗,치카.함부로 들어가면…."
딸칵
"카나안∼다이아만 챙기지 말고 나도 예뻐해 줘."
"정말 마리는 욕심꾸러기네."
"카나안∼마리만 예뻐하면 뿌뿌예요!"
"여어! 두 사람 웬일이야?"
그날 두 사람은 이 학교 실세는 이사장도 학생회장도 아닌 자신들의 소꿉친구란 걸 깨달았다.
【허그】
"치카∼여기야!"
"같이 가!"
툭
"으아아아아아아아아아앙!"
"으아,어떡해.치카가 넘어졌어."
"으아아아아아아아앙!"
"요소로!"
"으아아아아아아아아아앙."
"으아,이것도 안 먹히네."
"나한테 맡겨."
꼬옥
"???"
"어때? 괜찮아졌어?"
"훌쩍…응."
"우와아∼카난 굉장해!"
"헤헤헤,TV에서 여자가 울면 이렇게 해주면 된다고 배웠어."
"요우도 할래?"
"으…응."
꼬옥
"헤헤헤,둘 다 정말 좋아!"
"치카가 더 좋아해!"
"내가 더 좋아해요소로!"
"카난! 허그해줘!"
"치카는 옛날부터 정말 허그 좋아하네."
"다 카난 때문이니 책임지라구."
"네네."
꼬옥
"정말 카난은 옛날부터 여자 홀리는 거 하나는 타고났다니까."
"나도 할래요소로!"
공식 님 요우치카난 좀 만들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