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편
2편
3편
"하나마루,좋은 아침!"
"루비도 좋은 아침이지라."
오늘도 여느 때랑 다름없는 아침인 줄 알았는데 뭔가 허전하지라.
"여러분,오늘은 요시코가 많이 아파서 못 나왔어요."
"맞다! 요시코가 없었지라."
"많이 아프다니 걱정이네."
"오늘 끝나고 병문안 가는 게 어떻지라?"
"찬성!"
"언니,요시코네 집 주소 알아?"
"응? 병문안 가는 거니?"
"응! 하나마루랑 같이 갈 거야!"
"후훗,역시 내 동생.언니도 요시코가 빨리 보고 싶다고 전해주렴."
"알았어!"
그렇게 유치원이 끝나고 루비와 같이 요시코 집을 찾아갔지라.
띵동띵동
"대답 없지라."
"자는 걸까."
"어? 요시코 친구들이니?"
"네!"
"언니는 누구지라?"
"요소로! 요시코 언니 요우라고 해요!"
그렇게 요우 언니랑 같이 들어갔지라.
"요시코는 아직 자고 있어."
"몸은 좀 괜찮나요?"
"다행히 열은 아침보다 많이 내렸어."
"다행이지라."
"요시코 주려 쵸콜릿 사 왔어요."
"와! 우리 요시코 쵸콜릿 진짜 좋아하는데! 고마워!"
"언니는 몇 살이지라?"
"하나마루,여자한테 그런 거 묻는 거 실례야."
"하하하,괜찮아! 그래서 이 언니가 몇 살로 보여?"
"으응…왜 이렇게 시끄러워."
"어? 깼구나?"
"요시코!"
"병문안 왔지라!"
그런데 요시코 눈에 갑자기 눈물이 그렁그렁 맺혔지라.
"어어? 우리 요시코 왜 그래?"
"훌쩍…우리 집 놀러 온 건 너네가 처음이야…훌쩍."
"그게 그렇게 울 일인지라."
"하나마루!"
"루비 무섭지라."
"자자,요시코 이리와서 루비가 사준 쵸콜릿 먹어요소로."
"응…."
"나 사실 너네가 첫 친구야."
"정말? 요시코는 멋져서 친구 많을 거 같았는데."
"지도 그 경단은 멋지다 생각하지라."
"경단 아니야!"
"우리 요시코가 이렇게 좋은 친구들이 생겨서 이 언니는 기쁘답니다."
"언니가 그런 말 하면 부끄러워…."
"요시코도 은근 부끄럼쟁이지라."
"정말이네.그래도 난 부끄럼쟁이 요시코도 좋아."
"놀리지 마!"
하나뿐인 동생이 이렇게 멋진 친구들이 생겨서 이 언니는 기뻐요.
엄마아빠,이렇게 기특한 우리 요시코 지켜보고 계시죠?
기다린 사람이 있는지 모르겠지만 까먹진 않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