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시코「대지는 웃고,하늘은 운다」 러브라이브/SS2017. 11. 28. 15:09
1 :◆O9U3WVkzRc:2017/10/31(화) 21:10:57.74
요시코「또 비」
계절은 봄,여름이 지나가 가을에 들어갔다.이미 벌써 시월이라는데,
여긴 일주일 이상 비가 계속 와서 학교에 가기도 싫어진다.
오늘 아침 뉴스에서 봤는데,어쩌면 대형 태풍도 다가온다던가.
그러고 보니 십이 년 만에 쿠로시오 해류가 크게 요동친다는 것도 봤고,아무리 생각해도 이상해.
2 :◆O9U3WVkzRc:2017/10/31(화) 21:11:36.75
치카「왜 그래.또 우산 잊었어?」
승강구에서 멍하니 비를 보며 서 있자 학생회 일을 끝마친 치카가 찾아왔다.
요시코「치카를 기다렸을 뿐이야」
치카「먼저 돌아가도 괜찮다고 했잖아」
요시코「내가 함께 돌아가고 싶어서야」
3 :◆O9U3WVkzRc:2017/10/31(화) 21:11:58.21
집 방향은 다르지만,요즘 치카를 혼자 둘 수는 없었다.
그게 혼자가 되면 분명 어딘가로 사라질 것 같으니까.
치카는 나에게는 둘도 없는 무엇보다도 소중한,소중한 빛.
그런 빛이 어떤 일을 계기로 꺼지려 하고 있다.
우리 두 사람은 지난해까지 『스쿨 아이돌』을 했지만,
다이아네 삼학년 조가 졸업한 것과 동시에 우리 그룹인 『Aqours』는 해산을 했다.
4 :◆O9U3WVkzRc:2017/10/31(화) 21:12:26.90
남은 여섯 명으로 활동을 계속하는 선택지도 있었을지도 모른다.하지만 그건 이뤄지지 않았다.
스쿨 아이돌부를 만든 발단자 치카가 맨 먼저 그만뒀다.친구 요우 씨와 리코 씨가 사귀기 시작해서였다.
그다지 사귀는 것뿐이었다면 괜찮았을지도 모른다.
사랑은 사람 나름이고,자유다.하지만 치카에게는 뭔가 느낀 게 있었을지도 모른다.
본인한테 들은 건 아니지만,치카는 두 사람과 일절 말하지 않는 것 같다.
이건 내 추측에 지나지 않지만,치카는 자신의 설 자리를 빼앗기고,없어져 버려서 쓸쓸한 건지도 모른다.
분명 교실도,부실도 두 사람이 사이가 좋은 걸 누구보다도 가까이서 보고,쓸쓸한 건지도 모른다.
5 :◆O9U3WVkzRc:2017/10/31(화) 21:12:49.16
치카「자,우산 씌워줄게」
요시코「내 거 있어」
치카「언젠가 접는 우산을 접어버린 사과야」
또 그리운 추억을.그렇게 생각하며 나는 치카 우산에 들어간다.
치카는 올해,다이아한테 학생회장을 이어받았다.나는 학생회 임원이 됐다.
특별히 직무도 없을 테지만,모두한테 부회장이라 불린다.
6 :◆O9U3WVkzRc:2017/10/31(화) 21:13:11.95
실은 내가 학생회에 들어간 것도 치카를 위해서다.
설 자리가 없어져 버린 치카를 조금이라도 버팀이 돼주려고 입후보를 했다.
치카가 내게 빛을 줬다면,이번엔 내가 빛을 주고 싶다.
빛을 잃은 치카에게 이번엔 내가……
치카「오늘은 여기서 헤어지네」
정신이 들자 여느 때의 버스정류장에 찾아왔다.
7 :◆O9U3WVkzRc:2017/10/31(화) 21:13:33.49
나는 누마즈 방면으로 돌아가야 한다.치카와는 다른 방향으로.
이대로 떨어지면 치카가 어딘가 멀리 갈 것 같다고 느꼈다.
분명 이 세계 건너편으로,이 세상 끝으로.
말리려 한,그때였다.
치카「저기 요시코 쨩.오늘 집에 놀러 가도 괜찮으려나」
나로서는 뜻밖의 행운이었다.저쪽에서 권하다니.나는 망설임 없이 흔쾌히 승낙했다.
8 :◆O9U3WVkzRc:2017/10/31(화) 21:13:5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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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O9U3WVkzRc:2017/10/31(화) 21:14:16.98
요시코「자,올라와」
치카「실례합니다」
왠지 그대로 집에 돌아가는 게 아까워서,나는 요시코 쨩 집에 놀러 왔다.
내 집은 단독주택이라 그런가,왠지 맨션은 신선하다.
우선 집에 들어가는데 로비가 있고,관리인님이 있고,그리고 엘리베이터를 쓰며 자신이 살고 있다
계단으로 올라간다니 두근두근하지 않아.
10 :◆O9U3WVkzRc:2017/10/31(화) 21:14:38.41
요시코「지금 따뜻한 음료수 가져갈 테니,방에서 기다려줘」
요시코 쨩 집에 온 건 오늘이 처음은 아니고,한 달에 몇 번인가 놀러 오니까
방 장소나 화장실 장소는 전부 안다.
요시코 쨩이 평소 이 집에서 어떤 생활을 보내는지도.
방에 들어서자,내가 전날 왔을 때 정리해줬는데 벌써 이미 어지럽혀졌다.마치 남자 방 같다.
11 :◆O9U3WVkzRc:2017/10/31(화) 21:14:59.45
치카「또ー오 영문 모를 굿즈 사고……」
요시코「미안해.영문 모를 물건이라」
요시코 쨩이 검은 쟁반에 두 사람 몫 컵을 들고 왔다.
내용물은 뭘까? 커피려나?
치카「제대로 설탕 네 숟가락 넣었지」
요시코「알고 있어.항상 생각하지만,이미 커피가 아니라 카페오레에 가까운 거야 이거」
12 :◆O9U3WVkzRc:2017/10/31(화) 21:15:23.09
시끄럽네.나는 예전부터 커피를 마실 수 없다.
블랙커피를 어른스럽게 중학생 때 마셨지만,그것도 마실 게 아니었다.
그걸 즐겨 마시는 사람은 무슨 점을 좋아하는 거지.확실히 졸음은 확 날아가겠지만 말야.
치카「그러고 보니 오늘 아주머니는?」
요시코「아마 아직 일하고 있어」
치카「그런가.학교 선생님이니 말야」
13 :◆O9U3WVkzRc:2017/10/31(화) 21:15:44.86
요시코 쨩 아주머니는 학교 선생님을 맡고 있고,밤늦게까지 학생들 때문에 일을 하고,
아침 일찍 집을 나간다.말하자면 『잔업』이란 거다.분명 일도 집안일도 있어서 힘든 게 당연하다.
우리 집은 집이 여관이라 아침부터 저녁까지 손님 접대라든가로 큰일이지만 보람은 충분히 있다.
분명 요시코 쨩 아주머니도 그럴 것이다.
나는 대를 잇는가.아니면 다른 일을 할 것인가.
장래를 생각하는 찰나 몸이 추워진다.지금도 이런 식이 된다니 생각지도 않았다.
14 :◆O9U3WVkzRc:2017/10/31(화) 21:16:08.39
치카「요시코 쨩 말야,무리하지 않아?」
요시코「어디를 어떻게 보고 그렇게 생각했어」
치카「그게 Aqours도 그만두고 학생회에도 들어오고 말야.하나마루 쨩네랑 잘 지내?」
요시코「그거,치카한테도 할 말이야」
치카「나? 내가 왜?」
15 :◆O9U3WVkzRc:2017/10/31(화) 21:16:31.94
요시코「요우 씨와 리코 씨와는 적당히 화해 안 해? 치카야말로 교실에서 외톨이 아냐」
요시코 쨩이 말하는 건 지당하고,나는 예전에 친구라 부른 두 사람과 관계되고 싶지 않다.
할 수 있다면,평생.누구와도 관계를 갖지 않고,교실에서는 항상 혼자다.하지만――――――
치카「요시코 쨩이 있는 한,나는 혼자가 아니야」
나에게는 요시코 쨩만 있어 주면 돼.
『좋아』란 말 하나로 정리되지 않을 정도,분명 나는 요시코에게 의존하고 말았다.
16 :◆O9U3WVkzRc:2017/10/31(화) 21:16:55.55
치카「정말 좋아해,요시코 쨩」
요시코「이럴 때만 그렇게 말하는 거,치사해」
치카「진심을 말한 거야」
조금 재잘거리며,나는 남은 커피를 다 마신다.
커피를 마시는 내 목구멍소리가,요시코 쨩 목구멍소리가 이 조용한 방에 음색을 만든다.
여기에는 우리 두 사람밖에 없는,우리만의 세계.
17 :◆O9U3WVkzRc:2017/10/31(화) 21:17:18.84
치카「키스해도 되려나」
요시코「치카부터 오다니,별일이네」
그밖에 뭔가 말하려 했지만,그걸 말하기 전에 나는 요시코 쨩 입술을 겹친다.
마치 하얗고,달콤한 천사 같은 키스.몇 번이나 몇 번이나 서로 입술을 겹친다.
치카「요시코 쨩,좀 더 꽉 껴안아 줘」
요시코「정말이지.주문이 많네」
18 :◆O9U3WVkzRc:2017/10/31(화) 21:17:41.89
입으로는 마지못한 듯이 하지만,제대로 껴안아 주는 요시코 쨩이 나는 정말 좋아.
항상 곁에 있어 주는,나를 혼자 두지 않아줘서,나 따위를 위해 여기까지 헌신해줘서.
키스할 뿐인데,애정과 흥분이 높아져,머리가 멍해진다.
치카「굉장히 기분 좋은 듯한 얼굴 했네」
요시코「그쪽이야말로.굉장히 당기네.귀여워」
19 :◆O9U3WVkzRc:2017/10/31(화) 21:18:09.72
이렇게 서로 껴안으면 요시코 쨩 심장 소리가 와닿아.
요시코 쨩의 다정함이 피부에 직접 전해져.
안심해서 그런지,눈꺼풀이 점점 무거워지며,눈이 꾸벅꾸벅하기 시작한다.
요시코「어머,다음은 안 해도 돼?」
치카「좀 졸려졌으니 다음에」
20 :◆O9U3WVkzRc:2017/10/31(화) 21:18:32.60
요시코「그래,잘 자 치카」
치카「응.잘 자 요시코 쨩」
그렇게 말하며 나는 꿈 세계로 향했다.
좋은 꿈을 꾸면 좋겠네…………
21 :◆O9U3WVkzRc:2017/10/31(화) 21:18:54.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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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 :◆O9U3WVkzRc:2017/10/31(화) 21:19:19.49
눈을 뜨고 곧 깨달았다.여기는 꿈 세계라고.
꿈이란 현실에선 있을 수 없는 이상한 공간이 넓어지는 것이다.
어째서 바로 눈치챘는지 그건――――――
치카「이 아홉 명이 함께,여기서 함께 웃는 건 이상해」
23 :◆O9U3WVkzRc:2017/10/31(화) 21:19:44.35
장소는 학교 부실.이미 몇 달이나 가지 않은 부실로,
정면으로 들어가서 좌측 가장 안쪽 자리가 나.그 옆에는 요시코 쨩.
정면 자리는……이름도 부르고 싶지 않은 사람이었다.
흐린 하늘 같은 회색 머리 색이 특징인 여자와,
게다가 그 옆에 머리핀을 한 자칭 수수한 여자 얼굴은
새까맣게 칠해졌다.현실에서도 이랬으면 했는데.
다른 부원들은 겨우 얼굴이 보일 정도고,선명하게 얼굴이 보이는 건 요시코 쨩 정도다.
24 :◆O9U3WVkzRc:2017/10/31(화) 21:20:06.37
치카「이 두사람은 어쨌든 말야,다른 애들까지 보이지 않게 됐어」
자신이 얼마나 약한 인간인지 확실히 알았다.
현실에서도,꿈에서도 나는 도망치려 했다.
이 장소는 내가 만들고,내가 부순 소중했던 장소.
이 장소는 지금부터 앞의 미래,영원히 이어간다,
그리고 우리의 빛이 누군가에게 이어져 다시 계속 빛났을 터인데.
25 :◆O9U3WVkzRc:2017/10/31(화) 21:20:32.60
요시코「치카 씨,있지 봐봐 이 악마 대백과! 함께 보자」
꿈속에서도 요시코 쨩은 요시코 쨩이었다.
아니,정확히 말하면 이전의 학생회에 들어오기 전 요시코 쨩이었다.
요즘 『악마』라든가,『타천사』라든가 말하는 기회가 줄어드는 느낌이 들고,
그보다도 자신을 낼 수 없었겠지.
26 :◆O9U3WVkzRc:2017/10/31(화) 21:20:58.11
치카「내 탓이야 미안해」
요시코「왜 갑자기 사과하는 거야! 자,보자보자」
어쩔 수 없이 요시코 쨩이 편 악마 대백과라는 걸 보았지만,안은 새하얗다.
치카「요시코 쨩,이거 안이 새하얘」
요시코「어? 새하얗지 않아,제대로 봐?」
27 :◆O9U3WVkzRc:2017/10/31(화) 21:21:23.94
요시코 쨩은 이상한 표정을 하며,내 얼굴 앞에서 손을 흔들지만 새하야니 보이지 않는 것도 당연하다.
아무튼,여기는 꿈 세계니까.내 기억에 남아있는 것밖에 세계에 나타나지 않으니까.
열심히 눈을 빛내며 나에게 설명해주지만,나는 별로 이해 못 하고 있다.
현실에서도 지금까지 실컷 설명받았고,열심히 이해할 셈이었지만 아무래도 잊은 듯하다.
치카「왠지 미안해」
요시코「오늘 치카 씨,왠지 이상해?」
28 :◆O9U3WVkzRc:2017/10/31(화) 21:21:47.15
정면에 앉은 여자 두 사람 쪽을 보면,마치 현실에 존재하는 두 사람처럼 사이좋게 지낸다.
치카「요시코 쨩,이거 빌릴게」
악마 대백과를 힘껏 움켜쥐며,두 사람을 향해 야구 투수 동작으로 치켜들고,
악마 대백과는 빗겨나가 선반에 부딪혔다.
29 :◆O9U3WVkzRc:2017/10/31(화) 21:22:14.36
치카「역시」
요시코「뭐 하는 거야!」
요시코 쨩이 내 어깨를 흔들며 뭐라 말하지만,
귀에는 들어오지 않고 시야도 점점 희미해진다.
이 악몽 세계와 이별 시간이다.
30 :◆O9U3WVkzRc:2017/10/31(화) 21:22:38.60
치카「또 저쪽에서 만나자」
남은 의식으로 손을 들어 올리고,나는 이 악몽과 이별을 한다.
부실이었던 공간은 어둠이 태어나 어두컴컴한 공간으로 바뀌고,
부실이었던 문이 하나만 달랑 남아있다.
치카「그럼 둘 다.두 번 다시 그 얼굴을 내게 보이지 마」
문을 열고,안으로 들어가며 내 의식은 거기서 끊겼다.
31 :◆O9U3WVkzRc:2017/10/31(화) 21:23:0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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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 :◆O9U3WVkzRc:2017/10/31(화) 21:23:30.09
요시코「치카,치카!」
목욕물을 끓이고,밥을 다 만들고 방으로 돌아오자,
푹 잤을 터인 치카가 떨고 있었다.
당황해 옆에 다가가자,얼굴은 붉어지고,몸 전체가 뜨겁고,열이 나는 것도 느낀다.
치카「요시코 쨩……요시코 쨩……!」
요시코「여기에 있어,그러니 안심해」
33 :◆O9U3WVkzRc:2017/10/31(화) 21:23:54.54
요즘은 줄어들어 방심했다.
치카는 악몽을 꿀 때가 많고,그때마다 내 이름을 부른다.
어떤 꿈을 꿨는지 무서워 듣지 않았지만,대체로 상상이 가는 게 매우 화났다.
이런 때,요우 씨였다면 어땠을까? 카난이었다면? 혹은 다이아였다면?
요시코「약해지면 안 돼,츠시마 요시코!」
34 :◆O9U3WVkzRc:2017/10/31(화) 21:24:19.50
나는 평생을 써서라도 이 사람을 버티게 해줘야만 해.
내가 아니면,이 사람을 버티게 해줄 수 없어!
치카「……후ー……후ー」
숨도 그치고,치카는 괴로운 듯,이 사람은 자신과 싸우는데
나는 뭔가 해줄 수 없는가.
지금 나에게는 줄줄 흐르는 땀을 닦는 정도밖에 할 수 있는 게 없다.
35 :◆O9U3WVkzRc:2017/10/31(화) 21:24:45.29
요시코「괜찮아,괜찮으니까」
조금이라도 안심시키려,넘실넘실한 감정을 몸에 걸쳐 몸을 꽉 끌어안지만,
치카의 분노와 슬픔이 섞인 그 감정에 압도될 뻔했다.
그래도 지지 않으려 끌어안지만,치카는 그 이상으로 강한 힘으로 포옹을 돌려줘,내 몸은 금방이라도 터질 것 간다.
요시코「즐거웠던 추억을 생각해내? 처음 네 집에 묵었던 때,아침까지 게임하고 놀았잖아.
학생회장이 됐을 때는 둘이 함께 축하했지? 너는 학생회장으로,나는 그걸 지탱하는 임원으로.
둘이 함께 열심히 하자고」
36 :◆O9U3WVkzRc:2017/10/31(화) 21:25:10.11
그리고! 그리고!
요시코「추억은 슬픈 것만 있는 게 아냐.전엔 즐거웠던 추억이 슬픈 게 됐을지도 몰라」
하지만…………
요시코「나와의 추억은 모두 즐거웠던 추억이잖아!
더 많은 추억을 만들자,더욱더 만들어서,두 사람이 함께,서로 웃고 싶어」
치카「요시코 쨩……미안해」
37 :◆O9U3WVkzRc:2017/10/31(화) 21:25:36.59
요시코「치카?」
서로 껴안았던 몸을 원래대로 되돌려 치카 얼굴을 보니,치카는 의식을 되찾았다.
치카「물을 열자,요시코 쨩이 부르는 소리가 들렸어」
요시코「내 목소리가?」
치카「나는 여기야라고.작은 빛으로,금방 사라질 것 같았어.
겨우 잡으니 말야,확 크게 빛나고,그러자 요시코 쨩이 있는 곳에 왔어」
38 :◆O9U3WVkzRc:2017/10/31(화) 21:25:59.63
요시코「어서 와.이제 어디에도 가지 마」
치카「다녀왔어.이제 놓지 않을 테니까」
39 :◆O9U3WVkzRc:2017/10/31(화) 21:26:24.98
저기 요시코 쨩,내일 학교 땡땡이치고 놀자.
학생회장이 그런 말 해도 돼?
괜찮아.회장 권한이란 거야.
우왓 직권남용이잖아.
40 :◆O9U3WVkzRc:2017/10/31(화) 21:26:49.61
그래서 말야,어디로 갈까.
하지만 내일도 비야.어디로 가란 말이야.
어~그럼 요시코 쨩 집에 이박째.
그런 말 하면 안 재워준다.
요시코 쨩 심술쟁이!
41 :◆O9U3WVkzRc:2017/10/31(화) 21:27:14.78
이전부터 비는 인간을 울리고,거리를 울려왔다.
바다도,산도,바람도,항상 하늘이 울음을 그치는 걸 그저그저 보기만 할 뿐 아무것도 하지 않는다.
그러나 대지만은 울지 않고,쭉 웃으며,하늘에게 「고마워」라며 감사하는 말을 보낸다.
웃는 대지를 보고 하늘도 울음을 그치고,비가 없는 화창함으로 바뀌고,대지와 하늘은 서로 웃게 된다.
바다와 산은 아무것도 하지 않지만,하늘에게는 대지가 있으니까,또 울게 되면,대지가 웃어줄 테니까.
그래서 하늘은 안심하고 눈물을 흘릴 수 있다.
42 :◆O9U3WVkzRc:2017/10/31(화) 21:27:56.84
이상으로 끝입니다.봐주셔서 감사합니다.
치카요시 선풍 일어나라.
오타·오역 지적 환영합니다.
저번에 올린 요시코「빛이여,영원히」랑 같은 작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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