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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note.com/mahomatsunaga/n/n94bd20f01531

 

파도처럼 덮쳐온다. 오르내림이 잦다. 좋은지, 나쁜지, 어느 쪽인지 알 수 없어서 둘 다 무서워진다.

어느 쪽이든 꿈이라면 좋을 텐데 아침에 일어나면 그것이 시작된다. 맨 처음엔 자기 전에 내일은 조증이 되고 싶었다. 그게 매일매일 쏟아지기 시작한다. 매일 배신당한다. 누구한테? 누구일까.

차츰 어느 쪽이길 바라는 것도 그만두었다. 어느 쪽이건 무섭고 둘 다 무척 두려우니까. 그만두니까 의욕이 사라졌다. 패기가 없다, 의욕이 느껴지지 않는다, 꼴사납다. 그런 말을 잔뜩 들었다. 이제 신물이 났다. 그래서 주변에서 하는 말도 멀리했다.

인스타에 토로. 아무도 도와주지 않았다. 다들 자신에게 필사적이다. 자신을 반짝반짝 보이게 하려고 필사적이다. 누군가에게 지지 않으려고 필사적이다. 누구에게도 지지 않으려고 필사적이다. 지지 않는다는 게 무엇일까. 나도 그랬던 적이 있을까, 그런 적도 있었지.

누구든 잃고 나서야 알게 된다. 잃게 되면 이해해줄까? 잃게 되면 잊을까? 그 사람처럼. 그 목숨을 잃을까.

평소 페이스가 혼란해진다. 낮인가, 밤인가. 당신이 깨어있으니 밤인가. 당신이 깨어있는 낮인가. 나는 어디에 있을까. 나는 누구일까.

정돈된 방. 청소된 방, 내가 한 게 아닌 것처럼 보였다. 분명 해리가 시작된 것이다. 내가 늘어나고 있다, 내가 나를 지키기 위해서 나를 더욱 늘리고 있다. 더 이상 제조하지 마. fakefake

아이 러브 유라면 그래, 그럼 넌 알 수 있겠어? 지금 즐비한 나, 이 중에서 누가 진짜 나일까? 골라봐.

(※어떤 저를 고르셔도 결함상품입니다. 반품은 받지 않으니 양해해주십시오.)

#시
#논픽션
#우울병
#마츠나가 마호

Posted by 노비스네이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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