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박앵귀』시리즈 각본・연출과『가면라이더 지오』와『우주전대 큐레인저』등 토에이특촬시리즈 각본 집필로도 유명한 소년 샤츄의 모우리 노부히로.그가 손수 다룬「이상한 나라의 앨리스」를 소재로 삼은 낭독극이 토쿄 선샤인 극장에서 5월 29일(수)부터 상연된다.
이번 인터뷰는 출연자 중 한 사람이며『러브라이브! 선샤인』쿠로사와 다이아 역 성우로서도 알려진 여배우・성우 코미야 아리사.이 무대에서 각본・연출을 담당한 모우리와는 슈퍼전대 시리즈『특명전대 고버스터즈』에서도 접점이 있고,인터뷰 중에 코미야는「오랜만에 함께할 수 있어서 기뻐!」그렇게 웃으면서 그 기쁨을 말한 점이 인상적이었다.
코미야 아리사
【줄거리】
미즈타니 아리사가 정신을 차리자 밀실에 붙들려 있었다.
「여긴 대체…」
어제는 남자친구와 데이트하고 역까지 바래다주고…그다음에….
집 앞에서 뒤에서 누군가가….
거기에 나타난 남자 한 사람.
―널 유괴했다. 난 자신의 정의를 관철하고 싶다. 그래서 널 유괴했다.
넌 악이다. 넌 자신이 범한 죄를 생각해내야만 한다.
영문을 모르는 아리사 앞에 갑자기 나타난 검은 토끼.
「날 따라오면 네 죄를 알 수 있을 거야. 그럼 앨리스,따라와」
「앨리스…?」
검은 토끼는 아리사를『여기가 아닌』이상한 세상으로 불러낸다.
아리사는 앨리스.
무대는 원더랜드.
검은토끼와 함께 아리사는 세상을 돌아다니며 만만찮은 주민들과 만난다.
그 모험 끝에…
아리사가 알게 된『진실』이란.
코미야 아리사 인터뷰「평범한 낭독극과는 조금 달라」
ーー출연이 정해졌을 때 감상을 가르쳐주세요.
쭉 모우리 씨와 함께하고 싶었는데,이전에『특명전대 고버스터즈』에 출연했을 때 이후로 7년 넘어서 간신히 하네요! 고버스터즈 때는 각본만이었는데요,이번엔 연출도 해주셔서 굉장히 기대되는 마음이 제일 커요.
코미야 아리사
ーー그 일을 모우리 씨와는 직접 이야기하셨습니까?
정해지고 나서는 아직 만나지 못했어요.아직 연습도 지금부터예요.
ーー모우리 씨는 어떤 각본・연출을 하시는 분인가요?
소년 샤츄 분들 무대는 매번 보러 가게 됐는데,매우 독특한 배경설정이구나 싶었어요.이번 대본도 읽고 구성도 조금 들었는데요,이미 평범한 낭독극과는 조금 다른 점을 느꼈어요.모우리 씨의 독특한 세상이 이번에도 펼쳐지지 않으려나 하고 기대가 가득해요.
ーー악기 연주가 있는듯하군요.
그렇지요,실제 연주예요.게다가 앨리스 역 댄서분도 계셔요.그렇게 표현하는 낭독극은 좀처럼 없지 않으려나 싶어요.
ーー코미야 양이 본 모우리 씨의 인상을 들려주세요.
제 안에선 쭉 싱글벙글한 이미지예요.맨 처음에 함께 한 게 제가 10대일 때.작품 속에서 제 역의 메인 회를 써주신 적도 있어서 역시 굉장히 인연을 느꼈는데요,감사하는 마음도 많이 들었어요.만나면 아빠 같은 안심감이 드네요! 그래도 아직 연출하시는 모습을 본 적이 없어서,무섭다면 어쩌지!? 그런 불안도 들어요.
다른 날인 쿠보타 유키 씨는 영화에서 함께 해주시기도 했는데요,이번에 저와 함께 출연하시는 분은 일한 적이 없어요.나카오 씨는 거의 같은 세대인데요,카미오 씨와 타케자이 씨는 연상이어서 둘째 날은 제가 뛰어 들어가는 마음으로 대해가고 싶어요.출연자가 달라서,2일간이라도 전혀 다른 분위기가 되려나 하고 지금부터 생각하기도 해요.기대돼요!
ーー자신이 연기하는 역을 다른 날에는 다른 분이 담당합니다만,그 분이 어떻게 연기할지,어떤 연출이 될지 등은 궁금합니까?
작년 여름에 낭독극에 출연했는데요,다른 분은 신경 쓰지 않고,그 사람은 그 사람대로 하는 거라고 생각해요.그 차이를 기대하고 보러 와주시는 사람도 있을 테니 저는 저대로 하면 될 거예요.게다가 이번엔 1번 타자여서 누구의 평가도 없이 아주 새로운 상태로 시작해요.어느 쪽이냐면 맨 처음이라는 쪽이 신경쓰여요.
코미야 아리사
ーー「이상한 나라의 앨리스」를 소재로 삼은 작품입니다만,원작「앨리스」의 인상 등을 가르쳐주세요.
전 세계에서 친근하게 여겨지는 유명작품이어서 이걸 소재로 삼은 작품이 많이 있는데요,어느 작품을 봐도 토끼 이미지가 강했지요.이번에도 토끼가 나오는데요,어떤 위치가 될지는 주목해줬으면 하는 중점이에요.
ーー코미야 양의「아리사(有紗)」라는 이름과 배역의「아리사(亜梨沙)」라는 이름이 똑같군요.
실은 그거「우연」이었던 것 같아요.굉장히 운명을 느꼈어요! 전 이름과 배역 명이 똑같은 캐릭터를 한 적이 없어서,무대 위에서 자신의 이름을 불리면 어떤 기분일까? 그렇게 지금부터 꽤 두근두근해요.
「배역연구는 형태부터 들어가는 유형」
ーー평소 배역연구를 어떻게 하십니까? 성우,여배우,낭독극의 접근 방식은 다른가요?
애니메이션이면 그림이나 캐릭터 설정화가 있어서 이미지가 정해졌지요.그 그림과 대사로 힘껏 상상하고 현장에서 음향 감독님 등과 조정해가는 느낌이에요.영상 일이면 자유롭게 하게 되기도 해요.전 시각으로 들어오는 정보도 중요하다고 여기는데 의상과 머리모양,머리색은 어떤 느낌일지 감독님과 이야기하기도 해요.제법 형태부터 들어가는 유형일지도 몰라요.겉모습을 준비하고 거기부터 접근해가요.
낭독극은 전혀 다르고,보러와주시는 분들은 목소리로 상상을 부풀리기도 할 테니 솔직히 배역연구는 어려워요.이번에 대본을 읽고 제가 상상하는「아리사(亜梨沙)」는 이미 있는데요,연출가분한테서 어떤 반응이 돌아올까 하면서 변해가려나 싶어요.
코미야 아리사
ーー배역연구도 즐거움 중 하나입니까?
그렇지요.만들어가면서 딱 맞으면 기쁘고요,다르면 그건 그거대로 이거였구나! 그런 깨달음이 있어서 즐거워요.
무서운 꿈을 꿨을 때는 어떻게 대처한다……?
ーー이번 낭독극은「다크 판타지」입니다만,코미야 양은 어떤 이야기를 좋아하고 잘 읽습니까?
만화를 굉장히 좋아하는데,특히 요즘 모으는 만화가 밥 만화예요.맛있는 밥을 먹으러 가는 이야기도,요리하는 이야기도 좋아요.읽으면 따끈따끈하니,요즘 아무렇지도 않을 때 확 읽는 게 마음에 들어요♪ 만화를 보고 스스로 만들어보기도 하는데요,그 가게에 먹으러 간다든가,무의식중에 영향받아버려요.그래도『흑집사』처럼 진지한 요소도 강한 판타지는 본디부터 좋아했어요.
코미야 아리사
ーー요즘 앨리스처럼 이상한 체험을 한 적이 있습니까.
이상한 꿈을 꿀 때가 가끔 있어요.돌아가신 할아버지가 확 꿈에 나온 날이 달기일[각주:1]날이라던가.할아버지와 꿈에서 만난 그곳이 모르는 전철에 본 적도 없는 역이었는데,조사해보니 정말로 그런 선로가 있다던가.그리고 어릴 때부터 몇 번이나 똑같은 꿈을 꾼 적도 있네요.꿈속에서「아,이거 꿈이구나」그렇게 알았어요.
ーー무서운 꿈을 꾸면 어쩝니까?
때와 경우에 따라 다른데요,그대로 잠들어버려요(웃음).아무리 해도 위험할 때는 전기를 켠 채로 자요!
ーー기대하는 팬에게 메시지를 부탁합니다.
이번엔 전부 6종류 출연자 편성이 있으니 출연자가 다르면 똑같은 줄거리로도 다른 이야기로 보여가기도 할 거예요.다른 분들 회도 포함해서 여러 번 봐주시면 좀 더 즐겁게 이『다크 앨리스』를 만족해주실 수 있을 거예요.그래도 우선은 제가 출연하는 회를 꼭 보러 와줬으면 햇! 힘낼 테니까! 힘낼 테니까 보러 와줬으면 해! 그런 마음이 가득해요.극장에서 기다릴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