いこそぬ「기억상실」 러브라이브/소설2018. 12. 20. 19:39
작가 코멘트
요시코 쨩이 루비 쨩 기억만 잃어버리는 이야기입니다! 몇 번 달였구나 싶은 느낌입니다만,잘 부탁합니다!
「있잖아있잖아,역시 정말로 기억 안 나?」
「…시끄럽네.기억 안 난다고 했잖아」
「뭐ー어째서 루비만」
루비,그렇게 자기 이름을 대는 소녀가 찰싹찰싹하고 내 얼굴을 만져왔다.
「정말! 너 버릇없다고」
내가 그렇게 말하며 탁하고 손을 치자 루비는 기죽은 기색도 없이 씩 웃었다.
「심하네에.루비랑 요시코 쨩 사이좋잖아?」
「…그니까 기억 안 난다고」
난 하아,그렇게 한숨을 쉬었다.
삼일 전 Aqours 연습 중에 난 쓰러졌던 것,같다.
그대로 구급차에 실려서 이 병원에 왔던 것,같다.
그러나 조금도 의식이 돌아오지 않아서 모두를 크게 걱정시킨 것,같다.
그리고서 겨우 눈떴을 때 난 루비란 아이의 기억만 싹하고 빠진 것,같다.
같다.그 말은 나 자신은 아무것도 기억나지 않아서이다.
눈을 깜빡이는 것처럼 활짝 하고 눈을 뜨자 보이는 경치가 옥상 푸른 하늘이 아닌 병실 하얀 천장으로 돌변했다.
뇌 검사를 해도 이상은 없었다.
뭔가 정신적인 원인이 아닐까,의사에겐 그렇게 들었다.
「…정말로 어째서 루비의 기억만 없으려나아」
「…모른다고」
「루비는 요시코 쨩에게 상당히 사랑받았을지도 모르겠네〜.그래서 루비만 잊어버린 거 아냐〜」
그렇게 말하면서 루비가 쿡쿡하고 팔을 찔러왔다.
「…그럴지도 모르겠네」
내가 툭하고 말하자 루비가 딱 굳었다.
「뭐야」
「…아니,요시코 쨩,여느 때는 그런말 안 하니까」
「…나 상당히 둘러댔어?」
「…응.둘러댔달까,아ー정말!!」
루비는 그렇게 말하고 이불을 팡팡하고 두들기기 시작했다.
「잠ㄲ,먼지 나잖아」
그러자 딱 두들기는 걸 그만뒀다.
그리고서 힐끗하고 쏘아봤다.
「…빨리 여느 때 요시코 쨩으로 돌아와줘」
「돌아오라고 해도」
「…정말! 정말로 요시코 쨩은! 루비 오늘은 이제 돌아갈테니까 말야! 정말!」
루비는 척척하고 짐을 꾸려서 나갔다.
루비가 돌아가자 병실은 단숨에 조용해져 버렸다.
「…뭐야 대체」
툭하고 중얼거린 그 말은 누군가에게 닿지도 않고 쑥하고 벽에 빨려 들어갔다.
그다음에 일단 상황을 본다,그래서 퇴원은 조금 미뤘다.
어디도 아프지 않은데 쭉 이 방에 가둬진 게 어쩐지 우스웠다.
루비는 매일 내 곁을 방문했다.
내가 루비 수업 노트를 다 베낀 걸 마지막까지 지켜보고 만족한 듯이 돌아갔다.
베껴 쓰면 시간이 걸리니까 사진 찍어서 보내줬으면 되는데.
내가 그렇게 말하자 루비는 반드시 요시코 쨩 글씨,루비 좋아한다구우,그렇게 대답이 되지 않을 말을 하고 씩 웃었다.
그다음에 Aqours 모두도 문병을 와줬다.
모두가 누군지는 확실히 기억해서 전처럼 이야기할 수 있었다.
하지만 반드시 마지막엔 루비가 누군지를 정말로 기억 못 하나,그렇게 물었다.
내가 기억 안 나,그렇게 말하자,마치 자신이 잊힌 것처럼 슬픈듯한 표정을 지었다.
그러나 바로 그 본인 루비는 언제나 실실 웃었다.
어쩐지 이상한 사람,그게 나에게 루비의 인상이었다.
「…넌 매일 오는데 한가해?」
내가 노트를 베껴 쓰면서 묻자 루비는 사 와준 젤리가 많이 들어간 봉지를 바스락바스락하고 뒤지면서 말했다.
「왜? 요시코 쨩은 루비를 만나고 싶지 않아ー?」
「아니 따로 그런 말이 아니라 너 그 외에 볼일이라든가 없어?」
루비가 이쪽을 보지 않고 여느 때처럼 웃었다.
「응ー요시코 쨩을 만나는 게 루비의 볼일인데」
「…그니까 그런 말이 아니라」
난 하아,그렇게 한 번 한숨을 쉬고 또 계속했다.
「…이런 데 올 틈이 있다면 연인 한 명이나 두 명 정도 만들면 어때」
반 농담인 셈이었다.
좀 더,정말 요시코 쨩은ー,그렇게 말하고 또 여느 때처럼 씩 웃겠지.
그렇게 생각했다.
그때 가서는 미안미안하고 사과할 셈이었다.
내가 아는 루비는 분명 그럴 것이다.
그렇게 여겼다.
그러자 바스락바스락하고 소리를 내던 루비가 딱 움직임을 멈췄다.
그리고서 툭하고 중얼거렸다.
「…연인을,만나러 왔는데」
「어? 뭐야 너 남자친구 있어?」
난 예상외 대답에 놀라서 또 계속했다.
「이 병원에서 일하는 사람? 아,아니면 입원했다든가?」
내가 던져도 루비는 봉지의 젤리를 가만히 바라보고 어색하게 웃었다.
「뭐야,말하고 싶지 않다면 따로 안 묻는다고」
난 그렇게 말하고 또 노트를 베껴 쓰는 작업으로 돌아왔다.
그러나 너무나도 루비가 얌전히 묵묵한 채라 조금 불안해졌다.
「…루비?」
내가 얼굴을 내밀면서 들어보자 루비는 덜컥하고 그다음에 가방을 꽉 쥐고 일어섰다.
고개를 숙여서 표정은 알 수 없었다.
「…미안.오늘은 이제 돌아갈게」
「어,어째서 갑자기」
「미안,」
그렇게 말하고 달려가 버렸다.
「…노트,아직 다 안 베꼈는데」
난 탁 닫힌 문에 말했다.
다음날 루비는 여기에 오지 않았다.
어쩐지 아쉽게 느끼는 자신을 깨닫고 혼자서 웃었다.
그다음 날도 루비는 오지 않았다.
루비가 두고 가버린 노트를 훌훌하고 넘겨봤다.
여자아이다운 동그스름한 글씨였다.
때때로 동물 그림이 그려져서 어쩐지 루비답네에,그렇게 느꼈다.
그런데도 역시 루비가 누군지는 생각해내지 못했다.
내 기억 속에는 여기에 와서 씩 웃는 루비밖에 없었다.
그러자 철컥하고 문이 열렸다.
푹하고 얼굴을 들었다.
「…루비 쨩이 아니라 미안하지라」
거기에 있는 건 하나마루였다.
「…요시코 쨩은 뭐랄까 정말로 유감스러운 분이지라」
「뭐야」
「아무것도 아니지라」
하나마루는 총총하고 걸어와서 옆에 있던 의자에 앉았다.
난 그러고 보니,그렇게 생각해낸 듯이 노트를 탁 닫았다.
「…이거 루비에게 건네줘」
「그런 건 스스로 건네면 되지라」
「뭐? 나 일단 이래 봬도 환자야.루비가 여기에 와주지 않으면 못 건네잖아」
「모르지라」
「어째서 화내는 거야」
「흐ー응이다,요시코 쨩 바ー보바ー보」
하나마루는 홱 고개를 돌렸다.
「…뭐야 그게」
난 하아,그렇게 한숨을 쉬었다.
그리고 또 계속했다.
「…루비가 안 오는데」
「루비 쨩도 그렇게 한가하지 않지라」
「그치만 지금까지는 매일 와줬는데」
「자신의 가슴에 손을 얹고 생각하면 되지라」
「…생각해도 모르니까 묻잖아」
난 또 하아,그렇게 한숨을 쉬었다.
그러자 하나마루가 힐끗하고 쏘아보며 이렇게 말했다.
「…루비 쨩,울었지라」
「뭐? 어째서」
내가 그렇게 말하자 이번엔 하나마루가 하아,그렇게 한숨을 쉬었다.
「…정말로 아무 기억도 안 나는지라」
「어,」
「루비 쨩이 어떤 마음으로 여기에 왔는지 그걸 생각하는 것만으로도 마루는 가슴이 아프지라」
「어,그게 무슨,」
내가 그렇게 말대답하려 하자 꽉 손을 잡혔다.
「…잘 생각했으면 하지라.어째서 루비 쨩 기억만 없어졌는지.그런데 어째서 루비 쨩은 매일 요시코 쨩을 만나러 왔는지」
하나마루는 거기까지 말하고 가방을 바스락바스락하고 뒤져서 무언가를 꺼냈다.
그리고서 그걸 내 손 안에 넣었다.
「…뭐야 이게? 스트랩?」
「요시코 쨩 방에서 가져왔지라」
「…너 왜 멋대로 사람 방에 들어간 거야」
난 힐끗 쏘아봤다.
그러나 하나마루는 신경 쓰지 않고 말했다.
「…요시코 쨩.이거 굉장히 소중히 여겼지라」
「그,래?」
난 스트랩을 바라봤다.
아무래도 한 쌍 스트랩 같아서 상대와 맞춰서 하나의 그림이 완성되는 것이었다.
그러나 열심히 기억을 파내도 아무것도 생각해낼 수 없었다.
언제 샀는지,어디서 샀는지,어째서 샀는지.
그리고 누구와 샀는지.
정말로 아무것도 생각해낼 수 없었다.
으으ー응 그렇게 고개를 갸우뚱거리는 날 보고 하나마루는 킥하고 웃었다.
「…자,그리고 마루의 힌트도 여기까지지라.다음은 스스로 생각하지라」
그렇게 말하고 하나마루는 일어서서 총총하고 걸어 나갔다
문을 드르륵 열자 휙 돌아다보며 이쪽을 봤다.
「…빨리하지 않으면,정나미 떨어져 버리지라」
하나마루는 어쩐지 슬픈듯한 표정을 지으면서 그렇게 말했다.
여전히 기억은 돌아오지 않았지만 퇴원해도 되게 됐다.
이걸로 겨우 루비에게 노트를 돌려줄 수 있어,그렇게 생각하며 학교에 갔다.
「어라,요시코 쨩이지라! 이제 괜찮아?」
「요하네야.난 별로 쭉 건강했잖아」
「아니,그런 말이 아니라,」
「그보다,루비는? 노트 돌려주고 싶은데」
그렇게 말하니 하나마루는 입을 다물어버렸다.
「…즈라마루?」
「…루비 쨩은 학교에 안 왔지라.요즈음 쭉」
방과 후,난 루비 집에 가기로 했다.
루비 집을 가르쳐줬으면 해,그렇게 말하니 하나마루는 그건 묻지 않아도 아마 알 수 있는지라,그렇게 말하고 상대해주지 않았다.
…나 루비 집에 간 적 있었던가.
생각했지만 그런 기억은 없었다.
그치만 웬일인지 다다랐다.
이 버스정류장에 내려서,여기는 오른쪽,그리고서 똑바로,
기억 안 나는데 몸이 멋대로 움직였다.
「…정말로 도착하다니」
난 쿠로사와라 쓰인 문패를 보면서 툭하고 중얼거렸다.
하지만 어쩌지.들어가도 될까.
그렇게 빙빙 생각하며 잠깐 그 자리에 내내 섰다.
「…요시코,양?」
불려서 돌아다보니 거기엔 다이아가 있었다.
조금 안심했다.
「…루비에게 노트 돌려주고 싶은데」
내가 그렇게 말하며 쥐었던 노트를 팔랑팔랑거렸다.
그러자 다이아는 딱 걸음을 멈췄다.
「…루비를,만난다는,말인가요」
「어? 뭐,그렇게 되네」
내가 말하자 다이아가 툭하고 중얼거렸다.
「…주세요」
「어? 지금 뭐라고?」
「…돌아가 주세요」
「어,어째서」
놀라서 물으니 다이아는 째릿하고 쏘아보기 시작했다.
「…당신은 아무 잘못도 하지 않았어요.뜻밖의 사고로 기억을 잃어버렸으니까요.하지만 전 지금 당신을 루비와 만나게 할 수는 없어요」
「그니까 어째서」
「지금 만나더라도 루비가 상처 입을 뿐이에요」
다이아는 그렇게 말하며 확 얼굴을 찡그렸다.
「…부탁이에요.돌아가주세요」
다음날도 루비는 학교에 오지 않았다.
그날 방과 후는 Aqours 연습이 있었다.
옷을 갈아입자 카난이 말을 걸었다.
「어라 요시코? 루비는 오늘도 안 왔어?」
딱 분위기가 굳었다.
그러나 카난은 깨닫지 못했는지 루비 요즘 쭉 쉬었잖아? 그렇게 어렴풋이 말했다.
「…어째서 나야.다이아 씨에게 묻는 쪽이 빠르잖아」
「어ー째서냐니,그야 요시코와 루비는,」
카난은 거기까지 말하고,아,그렇게 굳었다.
「…카나안? 넌 정말로 얼간이 바보네」
「그렇네요.한 번 바다에라도 빠지는 쪽이 좋겠어요」
마리와 다이아는 거칠게 카난을 찼다.
「아파아파! 잊었다고!」
「…카난 쨩,역시 그건 위험하지라」
「…아하하,뭐 카난 쨩답지만」
하나마루와 요우가 어이없다는 듯이 말했다.
그런 카난을 도와주는 듯이 치카가 말했다.
「자자! 치카도 몇 번이나 말하다 말았는지! 루비 쨩이 없다니 요시코 쨩 허전하고 섭섭해서 울어버리는 거 아냐ー,그렇게」
「…치카 쨩!」
리코가 바로 어깨를 쥐었지만,그것도 헛되게 치카는 전부 다 말해버렸다.
「…그거,무슨 의미?」
내가 말하자 치카는 겨우 깨달았는지 아뿔싸! 그렇게 말하고 입을 틀어막았다.
「…있잖아,잠깐,」
「ㅈ,자! 연습연습!」
내 말을 가로막고 치카가 휙하고 방향을 바꿔서 출구로 향했다.
「저기!」
내가 큰 소리로 부르자 치카는 흠칫 멈춰 섰다.
「…가르쳐줬으면,하는데.나와 루비 이야기」
내가 그렇게 말하자 모두 곤란한 듯이 얼굴을 서로 마주 봤다.
「…죄송해요.저분들 때문에」
다이아는 구석에서 정좌한 치카와 카난을 힐끗 쏘아봤다.
그러자 카난은 기죽은 기색도 없이 말했다.
「…그치만 어쩔 수 없잖아.지금까지 그렇게 러브러브했,앗 아파!!」
「바보! 너 정말 바보!」
마리가 카난을 또 찼다.
「…으,음.무슨 말인지,물어도 돼?」
내가 그렇게 말하자 모두 휙 시선을 딴 데로 돌렸다.
「잠깐,어째서 아무도 대답하지 않는 거야」
「…요시코 쨩.이것만은 마루네가 말할 수 없는지라」
「…어째서야.그럼 어제 다이아 씨가 루비와 만나게 해 주지 않은 것도 그래서야?」
「어,뭐야 만나러 갔구나.제법이잖아」
「요시코 쨩은 인도어인 주제에 이럴 때만은 굉장한 행동력이지」
「잠깐 거기 근육 뇌 미역은 닥쳐줄래요」
「거기 바보털 귤도」
다이아와 리코가 푹하고 말했다.
다이아는 하아,그렇게 한숨을 쉬고 계속했다.
「…억지로 생각해내,그렇게 말할 수는 없어요」
「잠ㄲ,다이아 씨? 무슨 말을…」
요우가 놀라며 말을 걸었다.
「하지만 당신이 생각해내지 못 하는 한 전 당신을 루비와 만나게 할 수는 없어요.그치만,그치만,」
그렇게 말하며 다이아는 울기 시작해버렸다.
그런 다이아를 마리가 끌어안았다.
「…Sorry ,오늘 연습은 없던 거로 하자」
나와 하나마루는 복도를 걸었다.
그러자 툭하고 하나마루가 말했다.
「…모두,요시코 쨩을 걱정하며 말했는지라」
「응.알았어」
드르륵하고 여니 교실에는 아무도 없었다.
「…그러고 보니 루비 자리는 어디?」
「으,음,」
하나마루는 그렇게 말하고 아장아장하고 걸어갔다.
「…여기지라」
「…있잖아,잠깐 거기에 앉아봐」
「뭐,」
「됐으니까」
「…뭐지라.대체」
하아,그렇게 한숨을 쉬면서도 하나마루는 자리에 앉았다.
그걸 마지막까지 지켜보고 나서 자신의 자리에 앉았다.
흘끗하고 그쪽을 봤다.
「…역시」
「뭐,뭔지라」
「…수업 중에 멍하니 있으면 그쪽으로 가버리니까 뭘까,그렇게 생각했지」
「…그,건」
하나마루가 그렇게 말하자 휙 돌아서 이쪽을 봤다.
그 순간이었다.
뇌리에 뚜렷이 떠올랐다.
수업 중에 몰래 루비를 본다.
그게 언제부터인지 일과처럼 됐다.
루비가 어떤 박자에 휙하고 돌아다본다.
딱하고 눈이 맞는다.
사실은 이쪽을 보지 않을까,그렇게 생각했는데 정작 맞으니 어쩐지 부끄러워져서 드러내 버린다.
그치만 또 흘끗흘끗하고 맞은 시선.
거기에 만족했는지 루비가 에헤헤하고 기쁜 듯이 웃으며 또 얼굴을 앞으로 돌린다.
그런 루비를 보고 교태부려버릴 것 같은 입을 손으로 가린다.
그러는 사이에도 탁탁하고 소리를 내면서 칠판이 하얘져 간다.
문득 정신이 돌아와서 지워져 버리기 전에,그렇게 서두르며 갈겨쓴다.
응,그래.
난 루비를,
「…생각해냈어」
「어?」
「그니까 생각해냈어」
「어,지금?」
「…잠깐 갔다 올게」
난 뛰쳐나갔다.
그러자 하나마루가 요시코 쨩! 그렇게 부르며 멈춰 세웠다.
「뭐야?」
「…이제 슬프게 만들어버리면 안 되는지라」
그렇게 말하는 하나마루 목소리는 떨렸다.
「…기억 없었으니까 너그럽게 봐주라」
내가 그런 말을 하자 하나마루는 정말로 요시코 쨩은,그렇게 웃었다.
어쩐지 매우 어색한 미소였다.
또 쿠로사와 문패 앞에 섰다.
하아,그렇게 한숨 돌리고 난 전화를 걸었다.
이런 편리한 세상에 전화란 수단을 완전히 간과했다.
전화했다면 어제도 만날 수 있었을지도 모르는데.
그렇게 생각하며 퍼뜩 다시 생각했다.
그러고 보니 어제 만나봤자 난 루비가 누군지를 생각해내지 못했지.그런데 만나자든가 그럼 다이아 씨도 말렸을 거야.
난 그렇게 생각하고 혼자서 웃었다.
띠리리리리띠리리리리하고 호출음이 길게 울렸다.
안 나와주려나.
그렇게 생각하며 휴대전화를 끊으려 했을 때였다.
소리가 멈췄다.
「…여보세요」
내가 말해도 전화 상대는 아무 이야기도 하려 하지 않았다.
전화 앞에서 꿀꺽하고 숨죽이는 소리가 났다.
「…너에게 빌린 노트 돌려주고 싶은데」
『…학교 루비 책상에라도 넣어주면 되니까』
대답을 해줘서 조금 안심했다.
「싫어」
『어,』
「…지금이 아니면 안 돼」
『지금,이라니』
「그게 지금 네 집 앞에 있는걸」
『…어.뭐어어!?』
루비의 큰 목소리에 날카로운 울음이 나고 그다음에 뚝 끊겨버렸다.
그다음에 조금 있다가 탁탁하고 발소리가 나기 시작했다.
문이 열렸다.
「어째서 갑자기 왔으려나아.루비 이런 꼴인데」
루비는 그렇게 말하며 톡톡하고 자신의 옷을 털었다.
「뭐야,너도 매일 밀어닥쳐왔잖아」
난 성큼성큼하고 걸어갔다.
그리고서 루비를 끌어안았다.
「어,요시코,쨩?」
「생각해냈어」
「어,」
「네가 누군지를 생각해냈어」
「어,거짓말,」
「거짓말이 아냐」
그렇게 말하고 또 꼬오옥 끌어안았다.
「…거짓말이야」
「뭐야,너 연인이 하는 말을 못 믿겠어?」
「…연,인이라니」
「나와 루비,」
그렇게 말하고 루비 얼굴을 들여다봤다.
「…그렇지?」
내가 말하자 루비는 움찔하고 굳었다.
「…루비?」
내가 한 번 더 물으니 루비 눈에서 화ー악 눈물이 흐르기 시작했다.
「…정말,왜 우는 거야」
내가 수건수건하고 가방을 뒤지자 루비가 목을 껴안아 왔다.
「어,잠ㄲ」
갑작스러워서 받아내지 못하고 그대로 뒤로 꼿꼿이 쓰러졌다.
「정말,위험하잖아」
내가 그렇게 하는 말도 듣지 않고 루비는 내 위에 탄 채 찰싹찰싹하고 확인하듯이 손대왔다.
「정말로,요시코,쨩?」
「요하네지만 말야」
내가 그렇게 말하자 루비는 또 눈을 눈물로 잔뜩 채웠다.
그리고서 또 꼬오옥 끌어안았다.
「…이제,안 될,줄,알았어」
「뭐가」
「…그게,요시코 쨩,루비가 누군지만,잊,었,고」
「사실 말야,나도 깜짝 놀랐어」
「…루비,정말로정말로,무서,웠으,니까,말야」
「미안했어」
난 그렇게 말하고 루비 얼굴을 들여다봤다.
「…심한 얼굴하고 있네」
「…누구,탓인지,알,아」
「미안」
그렇게 말하고 루비를 끌어안았다.
루비가 겨우 진정하고 홱 얼굴을 들었다.
그러자 이번엔 화끈하고 얼굴이 새빨개졌다.
「우와아,미안해.요시코 쨩 옷 더러워져 버렸어」
「어,아,정말이네」
내가 흘끗하고 본 그건 눈물로 흐물흐물해졌다.
루비가 홱 일어서서 말했다.
「옷 빌려줄 테니 안에 들어가자?」
「어,괜찮아」
「하지만 그런 꼴로는 버스 못 탄다구?」
자,그리고 그대로 방으로 데려갔다.
쾅하고 문이 닫혔다.
「잠깐 기다려줘.루비 옷 중에 요시코 쨩이 입을 수 있는 게 있으려나아」
그렇게 말하고 옷장을 바스락바스락하고 뒤졌다.
그런 루비를 뒤에서 끌어안았다.
「요시코,쨩?」
「…정말 있을 수 없어」
「어,」
「루비가 누군지를 잊다니」
「…요시코,쨩」
난 주머니에서 스트랩을 꺼냈다.
하나마루가 병실에 가져와 준 스트랩.
「…그건」
「그래.루비와 처음으로 데이트했을 때 산 거.이걸 봐도 전혀 생각해내지 못했다고? 믿을 수 있어?」
「그랬,구나」
「…정말 자신을 의심했어.그렇게 소중히 매일 지니고 다녔는데」
「그렇,구나」
루비는 툭하고 중얼거렸다.
「있지,키스해도 돼?」
「어,뭐야 갑자기」
「그치만 이렇게 오래 못 한 적이 지금까지 있었어?」
「…그건 그렇지만」
「뭐야,하고 싶지 않아?」
「하고 싶,지만,」
「그럼 됐잖아」
그렇게 말하고 홱 루비를 이쪽으로 향하게 했다.
「잠,깐,기다려」
루비가 홱 얼굴을 가렸다.
「…뭐야」
「그치만,뭔가,오랜만이라 두근두근해」
「뭐,그런 거야?」
「그런 거야라니! 게다가,한 번 하면…」
루비가 말을 끝내기 전에 쪽,그런 소리를 내며 닿았다.
푸슈ー욱하고 루비 얼굴이 새빨개졌다.
「…그니까,한 번 해버리면,」
루비의 그런 모습을 보고 난 히죽히죽하면서 말했다.
「한 번 하면,뭐야」
그러자 루비가 탁 가슴을 쥐고 끌어당겼다.
쪽,그리고 또 입술이 겹쳤다.
놀라서 보니 루비는 힐끗하고 쏘아봤다.
「한 번 하면 또 하고 싶어져 버려!」
「뭐,뭐야 그게」
「…정말! 루비가 어떤 마음이었는지 알아!?」
루비가 날 딱딱하고 두드렸다.
「요시코 쨩이 요시코 쨩이 아닐 때 루비가 얼마만큼 참았는지 알아!?」
「뭐,참아?」
내가 고개를 갸웃하자 또 루비는 계속해서 화냈다.
「오늘도 키스 당하면 돌아가고 싶지 않게 돼버려! 루비 정말로 쭉 참았다구! 손대고 싶었는데!」
거기까지 말하고,하,그러고 입에 손을 댔다.
「으,음,지금 건,」
「…돌아가고 싶지 않게 돼버리는구나」
「아니,그」
그리고서 점점 붉어져 가는 루비를 얼굴을 내밀면서 들여다봤다.
「손대고 싶었구나?」
「아니,그건」
그렇게 말하자 또 얼굴을 손으로 가렸다.
「뭐야,얼굴 보여달라고」
「진짜 무리 진짜 무리」
「뭐가」
홱 손을 치우자 울먹울먹하고 이쪽을 보기 시작하는 루비가 있었다.
난 히죽 웃었다.
「…그건 우연이네에.나도 돌아가고 싶지 않았고,루비에게 손대고 싶었어」
그리고서 또 키스했다.
작가:いこそぬ
오타·오역 지적 환영합니다.
'러브라이브 > 소설' 카테고리의 다른 글
逸樹「Same」 (0) | 2019.03.13 |
---|---|
toro「별똥별을 붙잡아줘」 (0) | 2018.12.22 |
くらっぷ「말차와 딸기의 달콤한 맛」 (0) | 2018.08.23 |
え〜もん『그러면 내가 요우 쨩을 좋아하게 되는걸!』<에필로그> (0) | 2018.03.13 |
え〜もん『그러면 내가 요우 쨩을 좋아하게 되는걸!』<8> (0) | 2018.03.1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