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난「아하하,치카는 다이아를 좋아하는구나~」 러브라이브/SS2018. 12. 1. 02:50
1:이름 없이 이루는 이야기:2018/04/24(화)18:14:58.52ID:Fc+iWpyS.net[1/65]
치카「벼,별로 그런 게 아니라……」
카난「그러려나~?」
치카「그렇다굿!」
카난「흐~응」히죽히죽
내 소꿉친구가,
내 소꿉친구를 사랑했어.
치카「왜 웃는 거야!」
카난「아하하,미안미안」
치카「정말!」
카난「…후후」킥
내가 정말 좋아하는 소꿉친구가,
내 친한 친구를 사랑했어.
치카「또 웃고 있어…」불끈…
카난「응,미안미안」
이럴 때,어떤 표정 지으면 될까?
모르겠네.
그래서 난 실실 웃을수 밖에,없어.
2:이름 없이 이루는 이야기:2018/04/24(화)18:15:30.09ID:Fc+iWpyS.net[2/65]
치카「정말,카난 쨩 따위 싫어」휙
카난「어라라,미움받아버렸어」
「싫어」라고,진심으로 말하지 않은 건 알아.
그래도 치카에게 「싫어」라고,그런 말을 들으면,
나에겐 설 수 없을 정도의 충격을 줘.
카난「……」불쑥
여기서 무너져내리면 치카는 어떻게 생각하려나.
카난「……」꾹
뭐,그런 짓 하지 않지만 말야.
3:이름 없이 이루는 이야기:2018/04/24(화)18:16:01.85ID:Fc+iWpyS.net[3/65]
카난「기분 풀어? 치ー카♪」꼬옥!
치카「앗……정말,카난 쨩은……」
어릴 때부터 치카와 싸울 때는,
이렇게 허그해주면 기분을 풀어줬어.
그때는 이것만으로도 화해할 수 있었고,지금도 그래.
카난「용서해줄래?」
치카「어쩔 수 없네에」
그지?
카난「고마워,치ー카♪」꼬옥…
치카「정말……」
하지만,어째서 용서해주지?
내가 꽉 껴안는 것만으로……
특별히 깊은 이유도 없을지도 몰라.
어릴 때부터 했으니까,버릇이라든가 습관 같은 거라,
이게 용서하는 계기가 됐을 뿐일지도 몰라.
그래도 기대해버려……
사실은 날 좋아하지 않을까 하고.
그치만 지금 나에겐……
속셈밖에 없으니까.
4:이름 없이 이루는 이야기:2018/04/24(화)18:16:44.70ID:Fc+iWpyS.net[4/65]
카난「치카」꼬옥…
치카「……카난 쨩?」
지금,치카에게 좋아한다고 고백해보면,어떤 반응을 보여줄까.
카난「있잖아……치카……」
치카「?」
오케이해주려나.
카난「……」
치카「왜 그래? 카난 쨩」
해준다면 기쁘겠네에.
카난「치카……저기 말야……」
하지만……
5:이름 없이 이루는 이야기:2018/04/24(화)18:17:18.76ID:Fc+iWpyS.net[5/65]
카난「좀 살쪘어?」
치카「……엇?」
……고백은 안 해.
그게 난,치카를 행복하게 만들 수 없는걸.
카난「전보다,포동포동해졌다구?」
치카「거,거짓말……」
카난「……」
치카「……정말?」
카난「거짓ー말!!!」
치카「뭣!」
카난「후후!」
6:이름 없이 이루는 이야기:2018/04/24(화)18:17:48.26ID:Fc+iWpyS.net[6/65]
분명,치카는 나를……
그런 『좋아』가 돼주지 않아.
그게,치카에게 난 단지 소꿉친구인걸.
어릴 때부터 함께 있으니까 가족 같아서,우리 관계는 타인이지만 타인이 아냐.
그래서,자매 같은 유대는 있지만……
그 대신 타인과 쌓는듯한 유대.
즉 연애감정 같은 건 태어나지 않아.
분명 앞으로도,그런 감정은 내게 품어주지 않을 거야.
그게 치카에게 난 소꿉친구인걸.
7:이름 없이 이루는 이야기:2018/04/24(화)18:18:20.87ID:Fc+iWpyS.net[7/65]
그래도……
그걸로 됐어……
그래도 치카는 날 매우 소중히 여겨주니까.
치카「정말,카난 쨩!」
카난「아하하!」
그 마음만으로도 난 기뻐.
그래서,그것만으로도 괜찮아.
카난「그래도,가슴은 전보다 커졌으려나~?」
치카「윽!? 카,카난 쨩 변태!!」
이렇게 소꿉친구로 있을 수 있는 것만으로도,난 충분히 행복하고……
카난「아하하핫!」
행복하니까.
분명,이 이상을 바라면 안 돼.
카난「……하핫」
안 돼.
8:이름 없이 이루는 이야기:2018/04/24(화)18:18:54.23ID:Fc+iWpyS.net[8/65]
~~~
치카「하아~」
카난「뭐야? 또 한숨 따위 내뱉고」
치카「별로……」
카난「어차피 다이아 일이잖아?」
정말이지,다이아는 또 치카를 고민하게 하고.
매번 만회하는 것도 큰일이라구?
치카「아닌걸……」
카난「그래?」
치카「……」
카난「하아」
특별히 손해 보는 역할이라곤 여기지 않지만 말야.
9:이름 없이 이루는 이야기:2018/04/24(화)18:19:26.34ID:Fc+iWpyS.net[9/65]
카난「있잖아? 우리 집에 묵으러 오지 않을래?」
치카「엇? 지금부터?」
카난「응」
치카「또,갑작스럽네……」
카난「안 돼?」
치카「치카는 괜찮지만……역으로 괜찮아? 카난 쨩 요즘 바쁜듯한데……」
카난「오늘은 한가해,그러니 치카의 상담에 응해줄게」
치카「특별히 상담할 것도 없고……」
카난「그럼,치카와 밤새도록 이야기하고 싶네」
치카「엇?」
카난「어때?」
치카「……그건 재밌겠네」
카난「그렇지? 내친김에 다이아 이야기도 많이 가르쳐줄게?」
치카「그,그니까 그런 게 아니라고」
카난「아하하,알았어알았어」
치카「정말!」
카난「자,그럼 가자?」쭉
치카「앗,응!」
이런 식으로 치카와 함께 있을 수 있다면,난 특별히 어떤 역할이라도 돼.
치카와 소꿉친구로 있을 수 있다면……
그것만으로도……
10:이름 없이 이루는 이야기:2018/04/24(화)18:20:19.32ID:Fc+iWpyS.net[10/65]
~~~
치카「카난 쨩 방에 온 거,굉장히 오랜만인 느낌이 들어」
카난「그래?」
치카「응」
카난「……」
그렇네,3달만이야.
정확히 말하면 98일만.
치카가 마지막으로 온 날이,몇 월 며칠에 무슨 요일에 몇 시부터 몇 시까지 있었는지,난 잘 기억해.
하지만,그런 말 하면 기분 나빠질 테니까 조용히 간직하지만 말야.
치카「가구 옮겼어?」
카난「엇?」
치카「전과 분위기 다른 느낌이 들어서」
카난「응~,조금 말야.뭐 선반 위치를 바꾼 정도지만」
치카「그렇구나,뭔가 넓은 느낌이네」
카난「그래?」
선반 위치를 바꾼 건,치카가 거기에 다리를 부딪혀버려서라구.
뭐,그 일은 기억 안 나겠지만.
그래도,방의 변화는 깨달아줬구나.
기뻐 치카.
카난「후후♪」
치카「?」
치카에겐 아무렇지도 않은 한 마디라도 말야.
11:이름 없이 이루는 이야기:2018/04/24(화)18:21:01.62ID:Fc+iWpyS.net[11/65]
~~~
치카「흥흐ー응♪」파닥파닥
지금,치카는 발을 파닥파닥하면서 내 침대에 엎드렸어.
손에는 책상 위에 둔 다이빙 사진집을 들고,
그 책을 보는지 알 수 없는 빠르기로 적당히 훌훌 넘겼어.
치카「~♪」파닥파닥
바다속 사진을 보면서 발을 파닥파닥하니까,
어쩌면 물속에서 헤엄치는 느낌에 잠겼을지도 모르겠네.
12:이름 없이 이루는 이야기:2018/04/24(화)18:21:33.72ID:Fc+iWpyS.net[12/65]
카난「……」
그런 귀여운 행위도,난 흐뭇한 마음으로는 볼 수 없었어.
그게 치마에 발을 파닥파닥하니까,거기부터 언뜻 보이는 뒷벅지에 그만 시선을 뺏겨버렸어.
따로 치카 몸은 탈의실에서 몇 번이나 보고,함께 목욕탕에 들어간 적도 있으니까,그전에도 본 적은 있을 터인데……
내 방에서,내 침대에서,치카가 무방비하게 드러낸 그 맨살이,참을 수 없이 사랑스러워서.
무심코 거기에 닿고 싶어져버려.
만져도 되려나……
카난「……」슥
아마,만져도 치카는 싫어하지 않아.
평소 스킨쉽인지 뭔지라고 여길 테니까.
카난「……」만질…
치카「꺅!」움찔
갑자기 뒷벅지를 쓰다듬어서 치카는 놀란 표정을 짓지만,곧바로 「정말!」 그렇게 웃어줬어.
13:이름 없이 이루는 이야기:2018/04/24(화)18:22:22.20ID:Fc+iWpyS.net[13/65]
치카「간지럽다구 카난 쨩!」
카난「아하하,미안.부드러워보여서 만지고 싶어져 버렸어」
치카「엇? …………으음……」
카난「?」
「부드러워 보여」 그 단어에 반응하며 치카가 불쾌한 듯이 볼을 부풀려.
왜 그럴까?
카난「……앗」
잠깐 생각하고,그 이유를 알고 부푼 볼을 쿡쿡 찌르면서 부정해줬어.
카난「살쪘다는 의미가 아니라구?」
치카「……글쎄」빤히ー
카난「정말정말」
치카「흥ー이다,어차피 치카는 카난 쨩처럼 탄탄한 몸이 아닌걸」
카난「정말,토라지지 말라고」
치카「……카난 쨩 따위 싫어」휙
카난「아하하……곤란하네에~」
또 「싫어」라는 말을 들어버렸어.
14:이름 없이 이루는 이야기:2018/04/24(화)18:23:12.95ID:Fc+iWpyS.net[14/65]
카난「……하하」
싫네,그 말……
매우 상처 입으니까.
나 말야,웃지만 사실은,그런 말 하지 말라고 치카에게 울며 매달리고 싶어?
거짓말이라도 그런 말 하지 말라고……
치카에게 껴안겨서 간청하듯이 「좋아한다고 해줘」 그렇게 부탁하고 싶어?
카난「……」
그래도,그런 짓 할 수 없으니까……
카난「자ー아,간질간질간질간질!」
치카「앗! 좀 그만해! 간지러워! 아하하!!」
장난치는 기세로 치카를 간질였어.
치카「아하하! 그만햇! 카난 쨩!!」
속마음을 속일 수 있도록,꽉 껴안는 대신에 겨드랑이와 배를 간질이며.
웃는 치카와 마찬가지로,
카난「아하하하!」
나도 소리 내 웃었어.
하고 싶은 말 대신으로 커다랗게 소리 내 웃었어.
눈을 가늘게 뜨고 울먹이는 내 눈동자를 치카에게 보이지 않도록 미소를 띠면서.
15:이름 없이 이루는 이야기:2018/04/24(화)18:23:46.58ID:Fc+iWpyS.net[15/65]
치카「정말! 그만하라고!」
카난「어쩔까나~」
치카「아하하하! 부탁이야부탁이야!」
카난「으~응,아직 내가 싫어?」
치카「싫지 않아! 싫지 않으니까! 아하하하!」
카난「후후,그럼 그만해줄게」슥
치카「……하아……하아」
철회해줬으니까 치카 몸에서 손을 떼줬어.
치카「하아……배 아파……」
카난「……있잖아」
치카「응……뭐야?」
카난「날,정말로 싫어하지 않아?」
치카「엇? 싫지 않다구?」
카난「후후,고마워」
치카「?」
싫지 않아인가……
사실은,좋아한다고 해줬으면 했는데 말이야.
좋아한다고……해줬으면 했어……
16:이름 없이 이루는 이야기:2018/04/24(화)18:25:49.86ID:Fc+iWpyS.net[16/65]
~~~
치카「하아……」
카난「후우……」
들고 온 코코아를 마시면서,둘이 함께 한숨 돌려.
치카「……」
하지만,치카의 한숨은 의미가 다른 것 같아.
한숨이지,아까 그거.
치카「하아……」
또,쉬었어.
무슨 한숨인지는 짐작이 가니까,어이없는 기세로,
카난「이제,빨리 고백하라고」
그렇게 마음에도 없는 말을 입에 담아봐.
치카「엇?」
카난「다이아에게」
사실은 하지 않았으면 하는데 말야.
17:이름 없이 이루는 이야기:2018/04/24(화)18:26:24.55ID:Fc+iWpyS.net[17/65]
치카「뭐야 갑자기……」
카난「갑자기라니,그 일을 상담하고 싶어서 내 집에 왔잖아?」
치카「그니까……그런 게……」
카난「안 할 셈이야? 고백」
안 한다면……내가 치카에게 해버릴까나.
치카「하고 싶……은데」
카난「그렇지?」
치카「그래도……아직 이르다구……」
카난「뭐~? 이제 곧 졸업이니,좋은 기회인데」
치카「그래도……만약,거절당하면……」
카난「응~?」
치카「이제 다이아 씨와 못 만나고……」
카난「아ー,괜찮아괜찮아」
치카「엇?」
18:이름 없이 이루는 이야기:2018/04/24(화)18:26:57.30ID:Fc+iWpyS.net[18/65]
카난「그게 다이아도 치카를,좋아하니까」
치카「읏! ……거,거짓말이야아!」
아하하,거짓말이라면 좋겠는데 말야.
카난「정말이야」
다이아도 말야,치카를 좋아하는 것 같아.
그러니 말야,서로 사랑이라구.
두 사람은……
치카「정말이야?」
카난「응」
치카「그,그래~……」화악…
하하,치카도 참 얼굴 새빨개졌어.
치카「흐ー응///」
기뻐 보이네에……
19:이름 없이 이루는 이야기:2018/04/24(화)18:27:34.96ID:Fc+iWpyS.net[19/65]
카난「그러니……말야?」
치카「으ー응……그래도,뭐라고 말하면 될까?」
카난「좋아해요!면 되잖아」
치카「그것만으로 전해지려나?」
카난「그럼,연인이 돼주세요!도 덧붙이면?」
치카「여,연인……」
카난「되고 싶잖아?」
치카「……되고 싶은데」
카난「후후……」
나도……되고 싶네……
카난「겨우 인정했네」
치카「……흥」휙
카난「아하하」
이렇게 사랑스러운 아이에게 사랑받고 다이아는 정말로 행복한 사람이네.
20:이름 없이 이루는 이야기:2018/04/24(화)18:28:13.90ID:Fc+iWpyS.net[20/65]
치카「또 웃었어……」
카난「응,미안미안.그다지 바보 취급하는 게 아니라구?」
치카「정말로오……?」빤히ー
카난「정말정말」생긋생긋
……사실대로 말하면,웃고 싶지 않아.
그게 사실은 슬픈걸.
그래도 말야……
그렇다고 내가 갑자기 울기 시작하면 말야,치카는 어떻게 생각할까?
의미를 모르니 깜짝 놀라잖아?
그다음,운 이유를 들어주겠지만,
그걸 들으면 치카는 나에게 어떻게 해줄까?
다이아가 아니라 나를 골라줄까?
…………해주겠지이.
치카는 다정하니까.
분명 내가 울면서,치카에게 마음을 똑똑히 전하면.
치카는 나를 골라주겠지.
21:이름 없이 이루는 이야기:2018/04/24(화)18:28:45.95ID:Fc+iWpyS.net[21/65]
하지만,그런 마음……난 필요 없어.
그런 동정 같은 마음 원하지 않아……
원하지 않을……거야……
게다가 나는 치카를 행복하게 만들 수 없어……
좋은 소꿉친구는 될 수 있어도,좋은 연인은 될 수 없어.
그게 난 치카를 너무 사랑하는걸.
분명 손에 넣으면,절대로 내놓고 싶지 않게 될 거야.
잃고 싶지 않아서 치카를 속박해버릴 거야.
지금도 치카를 이 방에 가둬버리고 싶은걸.
그런 짓 하면 치카가 행복하지 않게 되는 걸 알면서도……
……그래서,포기할 수밖에 없잖아.
그치만 그게 치카를 위해서니까.
그래,치카를 위해서 참으니까.
웃는 거 정도는 용서해줘……
22:이름 없이 이루는 이야기:2018/04/24(화)18:29:18.54ID:Fc+iWpyS.net[22/65]
카난「……」
치카「카난 쨩?」
카난「……엇? 왜?」
치카「아니,갑자기 조용해져 버려서 무슨 일이려나 싶어서」
카난「아니……으음……」
치카「?」
카난「아무것도 아니라구?」
치카「그래?」
카난「응」
치카「흐ー응」빤히ー
카난「?」
치카가 의심하는듯한 눈으로 나를 살펴봐.
23:이름 없이 이루는 이야기:2018/04/24(화)18:29:53.89ID:Fc+iWpyS.net[23/65]
치카「……거짓말이지」
카난「엇?」
치카「뭔가 생각했잖아?」
카난「……」
치카「치카 눈은 속일 수 없다구? 그게───」
……소꿉친구니까?
치카「───소꿉친구인걸!」
카난「……하하」
그렇다면……내 마음을 깨달아줘……
카난「이길 수 없네에,치카에겐」
치카「헤헤ー엥」
정말로 이길 수 없어……
치카에겐……
24:이름 없이 이루는 이야기:2018/04/24(화)18:29:58.64ID:MhdQl/Y3.net
|c||^.-^||무슨 일인가요……
25:이름 없이 이루는 이야기:2018/04/24(화)18:30:27.15ID:Fc+iWpyS.net[24/65]
치카「카난 쨩도 뭔가 고민거리 있잖아? 치카라도 괜찮다면 들어줄게!」
카난「고민거리 말야……」
치카「응!」
이야기하면,얼마나 편안할까.
하지만,이야기한 뒤 얼마나 괴로워지려나.
분명 지금보다 괴로워지겠지……
그리고 소꿉친구로 있을 수 없게 돼.
그다음은 타인이 될지도 모르고,동정해서 연인이 돼줄지도 몰라.
하지만……어느 쪽이 돼도,괴로울뿐……
그렇다면,소꿉친구인 채로……
괴로워도 소꿉친구인 채로 있을 수 있으면……
괜찮을 거야……
괜찮겠지……
그래서 난……
난……
26:이름 없이 이루는 이야기:2018/04/24(화)18:31:01.56ID:Fc+iWpyS.net[25/65]
『치카와 소꿉친구인 채로 있고 싶어……』
27:이름 없이 이루는 이야기:2018/04/24(화)18:32:01.41ID:Fc+iWpyS.net[26/65]
카난「……」
치카「카난 쨩?」
카난「……왜?」
치카「이야기 안 해주는 거야?」
카난「응……」
치카「……치카는……미덥지 않으니까……?」
카난「그렇지 않아」
치카「그럼……」
카난「하지만 말야」
치카「?」
카난「……치카에겐 이야기할 수 없어」
치카「……그렇……구나」
치카가 슬픈듯한 표정을 지어.
28:이름 없이 이루는 이야기:2018/04/24(화)18:32:42.47ID:Fc+iWpyS.net[27/65]
치카「역시 치카는……카난 쨩에게 도움이 되지 않는구나」축
카난「윽……」
그런 표정 짓지마 치카.
카난「아니야」
그렇게 말하며 부드럽게 치카 머리를 쓰다듬어줘.
카난「그건 치카가 미덥지 않다든가 그런 게 아니야」
치카「하지만……이야기해주지 않잖아……?」
카난「그건 말야……나만이 해결해야 하는 문제라서야……」
치카「……카난 쨩만?」
카난「응,나만이……어떻게든 해야 해」
치카「무슨 일이 있어도?」
카난「응,무슨 일이 있어도……」
치카「……어째서?」
카난「엇?」
치카「어째서,카난 쨩 혼자서 떠맡아야만 해?」
카난「그건……」
이제,추궁해오지마 치카.
29:이름 없이 이루는 이야기:2018/04/24(화)18:33:20.07ID:Fc+iWpyS.net[28/65]
치카「그러면 괴로울 뿐이잖아」
카난「괴로워……?」
치카「카난 쨩이 괴로움을 느낀다니 싫다구」
카난「……그건 아니야」
난 쭉 느꼈어.
괴로운 마음.
그래도 말야,그러니까 행복하다고 느끼는 일도 있어.
예를 들어 치카를 생각하면 행복해.
이런 식으로 치카를 좋아할 수 있어서 행복하다고 느껴.
게다가 치카가 웃는 얼굴이면,치카가 행복하면 나도 행복한 마음이 될 수 있어.
그래서,난……
괴롭지만 괴롭지 않아.
가끔,괴로운 쪽이 낫지만.
그런데도 치카와 소꿉친구로 있고 싶어.
30:이름 없이 이루는 이야기:2018/04/24(화)18:33:54.47ID:Fc+iWpyS.net[29/65]
카난「치카」
치카「……왜?」
카난「세상에는 혼자서 극복해야 할 문제도 있어,시련 같은 거라서 말야」
치카「……그래서 누구의 힘도 빌리면 안 돼?」
카난「응」
치카「그럼……」
카난「확실히 그건 괴롭지만.그래도 말야,그걸 극복하면 분명……」
치카와 다이아를 진심으로 축복할 수 있게 돼.
두 사람 행복을 기뻐하는 게,가능해질 거야.
극복할 수 있으면……
카난「분명 내가 지금보다도 더욱 웃는 얼굴로 있을 수 있을 거야……」
치카「웃는 얼굴……?」
치카가 잠깐 이상한 듯이 고개를 갸웃했어.
31:이름 없이 이루는 이야기:2018/04/24(화)18:34:26.18ID:Fc+iWpyS.net[30/65]
카난「……지금,충분히 웃는 얼굴로 있을 수 있는데 그렇게 생각했어?」
치카「엇……그렇지 않다구」
카난「정말?」빤히ー…
치카「……미안,잠깐이지만 생각했어」
카난「아하하,정말 치카는」
그렇지,치카에게 난,언제나 웃는 얼굴에 웃는 얼굴만이 장점인 소꿉친구인걸.
아하하.
그래도,그거면 됐어.
치카는 그렇게 여겨줬으면 하니까.
32:이름 없이 이루는 이야기:2018/04/24(화)18:35:06.20ID:Fc+iWpyS.net[31/65]
치카「……있잖아」
카난「응~?」
치카「혹시나,억지 미소였어? 치카에게 보여준 미소는……」
카난「아니야,진짜 미소야」생긋
손가락으로 자신의 입가를 밀어 올리면서 치카에게 얼굴 가득한 미소를 보여.
카난「그지?」
치카「아니,모르겠는데……」
카난「정말……치카는 내 미소가,억지 미소라고 느낀 적 있어?」
치카「……없는데」
카난「그럼,아니라구」
치카「그래도,치카가 알아차리지 못했을 뿐이고……」
카난「그런 적 있어?」
치카「엇?」
카난「그치만 소꿉친구라구? 그렇다면 알아차리잖아?」
치카「그러려나……」
카난「그렇다구」
치카「……」
카난「내 일은 뭐든지 꿰뚫어 보지?」
치카「……」
카난「그지?」
치카「응」
카난「후후」
33:이름 없이 이루는 이야기:2018/04/24(화)18:35:38.88ID:Fc+iWpyS.net[32/65]
치카 머리를 쓰담쓰담하고 쓰다듬어줬어.
잘 말했다는 이유로.
그래도,정말로 잘 말한 건……
내 쪽이려나.
카난「그래서 미안해?」
치카「엇?」
카난「치카를 의지하지 않아서」
치카「……아니야,괜찮아」
카난「그리고,고마워……걱정해줘서」
치카「그야 당연하잖아……」꼬옥
카난「앗」
치카가 날 껴안아 와.
꽉 껴안기는 건 그다지 익숙하지 않네.
게다가 상대가 치카여서인지 이상하게 두근두근해.
34:이름 없이 이루는 이야기:2018/04/24(화)18:36:10.31ID:Fc+iWpyS.net[33/65]
카난「치카……?」
치카「당연하다구」
카난「엇?」
치카「그게 카난 쨩은 소중한 소꿉친구인걸」
카난「……」
치카「걱정하는 게 당연하잖아」
카난「그렇……네」
소중한 소꿉친구니까.
그래서,걱정해주고 껴안아 줘.
이건 매우 행복한 일이지.
카난「후후」
충분히 행복하고,이 이상 더할 수 없을 정도로 행복하니까.
그러니,앞으로도……
35:이름 없이 이루는 이야기:2018/04/24(화)18:36:57.77ID:Fc+iWpyS.net[34/65]
카난「있잖아……치카」
치카「?」
카난「앞으로도 쭉 소꿉친구로 있자」
치카「……응!」
그렇게 말하며 나에게 보여준 미소.
카난「……」
그 미소에 난 한 번 더 사랑에 빠졌어.
카난「후후……」
이룰 수 없는 사랑에 한 번 더 빠져버렸어.
그래도,그건 비극이 아니라 말야.
행운이야.
그게 치카를 더욱 사랑할 수 있는 기쁨을 줬으니까……
36:이름 없이 이루는 이야기:2018/04/24(화)18:37:30.11ID:Fc+iWpyS.net[35/65]
치카「그런가……」
카난「응?」
치카「그럼……치카도……자신의 힘으로 해결해야겠네」
카난「어? 뭘?」
치카「다이아 씨와의 일」
카난「옷,드디어 고백할 마음이 들었어?」
치카「응……내일,전해볼래……치카의 마음 전부」
카난「그런가」
치카「무섭지만,전부 전해보겠어」
카난「응,힘내」탕탕
치카「에헤헤…………있잖아?」
카난「왜?」
치카「치카가 만약 거절당하면,카난 쨩 받아줄래?」
그렇게 말하며 치카는 농담처럼 웃어.
아하하,또 심한 농담이네.
37:이름 없이 이루는 이야기:2018/04/24(화)18:38:19.72ID:Fc+iWpyS.net[36/65]
카난「으~응」
난 몸을 기울이며 생각하는 체하며,그 농담에 휘청거리게 된 것처럼 속였어.
그리고……
카난「받아주지ー않아」
치카「뭐~」
카난「그러니,무조건 성공시키라구」
그렇게 똑바로 치카 눈을 보면서 대답했어.
치카「……」
카난「그지?」
치카「응」
카난「후후,좋은 반응」
그래서 「착한 아이 착한 아이」 그렇게 말하면서 한 번 더,머리를 쓰담쓰담해줬어.
치카「흐엑……정말,그만하라고오!」
카난「아하하」
치카「애취급하고……」
카난「미안미안」
치카「흥……」휙
외면하고 조금 어두운 얼굴이 돼.
카난「?」
치카「……」
카난「무서워? 다이아에게 고백하는 거」
치카「……응」
38:이름 없이 이루는 이야기:2018/04/24(화)18:38:47.86ID:Fc+iWpyS.net[37/65]
카난「받아줄 거야 다이아라면」
치카「그러려나」
카난「있잖아 치카」
치카「……왜?」
카난「난 무슨 일이 있어도 치카의 아군이니까 말야」
치카「……」
카난「쭉 아군이니까……용기 내」
치카「응,고마워……」
카난「천만의 말씀」
치카「있잖아……카난 쨩……」
카난「응?」
치카「치카 말야……카난 쨩을,정말 좋아한다구」
카난「윽……」
39:이름 없이 이루는 이야기:2018/04/24(화)18:39:20.69ID:Fc+iWpyS.net[38/65]
「정말 좋아」인가……
카난「후후,나도……정말 좋아한다구……」
고마워 「좋아」라고 말해줘서.
구원받은 느낌이 들었어.
비록 나의 좋음과는 달라도……
치카「에헤」
카난「후후후」
나,치카를 정말로 정말 좋아해서,쭉 연인이 되고 싶었어.
하지만,사랑하니까……
난 소꿉친구로 있는 쪽을 골랐어.
치카를 위해서 소꿉친구로서 계속해서 떠받치고 싶었어.
앞으로도 괴로움을 겪을지도 모르지만.
후회는 안 해.
그게 나는……
치카를 좋아하니까.
40:이름 없이 이루는 이야기:2018/04/24(화)18:40:01.19ID:Fc+iWpyS.net[39/65]
끝
41:이름 없이 이루는 이야기:2018/04/24(화)18:46:51.92ID:aRBy63Pf.net
乙
애달파
42:이름 없이 이루는 이야기:2018/04/24(화)18:47:52.29ID:bDu6cAah.net
치카난은 별로 연애에 얽히지 않을듯한 이미지
오타·오역 지적 환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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