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veLive! School idol diary
~hajimari no shingakki~
러브라이브!
School idol diary
~시작되는 신학기~
저술●키미노 사쿠라코 일러스트●시바사키 쇼지
키요세 아카메
①
시작은 언제나 질주하면서!

그날 아침.
「우와아∼늦어버려늦어버려늦어버려―!!」
입속에서 중얼중얼 주문처럼 외면서―.
난 힘껏 비탈길을 달렸어요.
그건 정말 호노카가 가능한 전속력!
그치만 시계를 보니―위험해,이럼 정말 진짜로 늦는다구∼!!
아무리 반을 안 바꾸더라도―.
신학년,신학기 아침에―이건 아니지?
아―아!
이래 봬도 어제는 세탁소에서 돌아온 교복을 확인하고
확실히 새로운 학년 표 준비도 하고―사실은 준비를 다 갖추고
맞이하는 시업식 아침!이었을 터인데에∼!
정말이지 왜 어째서 언제나 이렇게 되어버리는 걸까.
일찍 일어나기도 했고―아침에 가게 앞 청소도 여느 때보다 매―우
긴장해서―했는데.
역시 일이 잘못됐구나,분명…….
너무 긴장해서―언제나 쓰는 쓰레질 대비.
이 거리가 깨끗해지도록―이라는 듯이 소원을 담아서
힘껏 커다랗게 휘둘렀더니 그게―훌륭히 맞은편
댁 화분에 안타!!
쨍그―랑하는 훌륭한 소리에 깜짝 놀라서 밖으로 나온 맞은편
할머니에게 매우 당황해서 사과하면서 정리하게 되니―
뭐,할머니가 좋은 사람이라 전혀 신경 쓰지 않아∼
싸구려니까,역으로 언제나 청소하고 훌륭하구나! 그러면서 웃어주셔서
다행이었지만―완전히 늦어버렸어!
정말,반성해!
언제나 그런 말을 듣지.
언뜻 보기에 태평하고 대범해 보이는데―실은 성급하고 당황하는
사람인 호노카.
즉흥적인 생각뿐만 아니라 인생을 조금 더 똑똑히 앞일을
생각하며 살아가야지―그러는데.
에헤헤♡
그렇다구―그렇게 말해도 이제 오늘부터.
호노카는 고등학교 2학년이 되니까―.
드디어 선배라구,선배 ♪
아아―귀여운 1학년 쨩들이 들어오려나∼♡
입학했을 때는 여러 가지로 큰일이었지만,작년 1년간
호노카도 학교에 몹시 익숙해졌고,고3 수험은 아직 멀었고
―올해는 실컷 놀 수 있는 즐거운 1년이 될 터!
자! 우러러보면 오늘은 봄 하늘도 눈부시게 반짝이고―.
마치 신께 축복받는 것 같잖아∼ ♪ ♪
♥♥♥♥♥
「좋은 아침! 오늘은 날씨가 좋네―!!」
마지막 전속력이 효과가 있어서 어떻게든 시업식 종소리 5초 전에는
학교에 도착!
에헤헤―이래 봬도 걸음에는 조금이지만 자신이 있다구 ♪
그런데 그대로 여느 때처럼 교실로 향하려니.
그러고 보니―교실은 진급하고 새로워졌을 터!
자,어디였더라―그렇게 두근두근두리번두리번하면서 걸어가니―.
교정 저편에 코토리 쨩과 우미 쨩 모습이 보였어요.
어라라라―?
언제나 시간에 여유를 갖고 등교할 터인 두 사람인데,
이런 시간에 드문 일이네―그렇게 생각했더니.
「호노카―드디어 왔군요」
날 눈치챈 우미 쨩이 어둡고 중얼거리는듯한 목소리로 말했어요.
어라?
둘 다―어쩐지 조금 긴장한 표정을 지어.
뭘까―그렇게 생각하고 머지않아.
달려들어온 두 사람에게 팔을 잡혀서 끌려간 곳은―.
인기척 없는 음지 필로티에 있는―게시판이었어요.
말없이 서있는 두 사람 사이에서.
「뭐야뭐야뭐야―왜 그래,둘 다 ♪ 이제 곧
종소리 울리는데 게시판이라니―뭔가 있어? 아!
혹시나 갑자기 깜짝 실력테스트가 있다든가―」
그러면 어쩌지!! 전혀 상상도 못 했다구―
그렇게 갑자기 불안해져서.
호노카도 좀 얼굴이 창백해져서 게시판을 들여다보니 거기에는―.
폐교
알림
「어,뭐어어어어―!?!?」
머리 속이 새하얘지는 게―이런 거구나
하고 이해했다구.
그보다―저기,뭔가 전혀 의미가,하여간 불명인데요―.
그렇게 생각하며 코토리 쨩네 쪽을 돌아다보니.
둘 다,곤란해 보이고 어딘가 믿을 수 없는 듯이 어떻게
받아들이면 될지 모르는―그런 표정을 짓는 듯이 보였어요.
「저,저기―이거 말야」
간신히 목소리를 쥐어짜서 말해.
「폐교라니―」
입에 담아봐.
지금까지 들은 적 없는 그 말의 어감에 깜짝 놀라버렸어.
읽는 법이―이게 맞으려나?
「ㅍ,폐교라니―」
꿀꺽하고 침을 삼켜.
「폐교라니―무슨,소리야?」
천천히 그렇게 말하는 나에게 우미 쨩이 말했어요.
「저도 자신은 없는데요―저도 아마 이 학교가 폐지된다,
그런 말이 아닐까 하고」
ㅍ,ㅍㅍㅍㅍ―폐지!?
그래도 그렇게 생각한 목소리는 말이 되지 않고.
그저 뻐끔뻐끔하고 입을 여닫는 나를.
코토리 쨩이 가엾게 쳐다봤어―.
「확실히 이전부터 학생 수 감소로 오토노키가 폐교될지도
모른다는 소문은 있었지―.그래도 설마
이렇게 갑자기 그날이 찾아오다니―분명 누구도
몰랐을 거야.―그보다」
그렇게 말하면서 코토리 쨩은 살짝 호노카에게 다가와서
―딱한 듯이,말하기 어려운 듯이,조금이지만 시선을 피하면서.
「아마 정말로 갑자기 정해지지 않았으려나.나도
어제 입학식으로 1학년이 막 입학해왔는데―
설마 오늘이 돼서 이런 발표가 있다니―」
그렇게 말하는 코토리 쨩 마지막 말이 조금이지만 떨리는데.
당황해서 돌아다보니 그 옆에 있는 우미 쨩도―분한 듯이
표정을 일그러뜨리며 먼―운동장 저편을 가만히
쳐다보고―.
난―한 번 더.
목구멍에 가득 찬듯한 무언가를 삼키고.
「이건―설마,정말로 진짜?」
두 사람이 말없이 작게 고개를 세로로 흔든 모습을 보고.
잠잠히―한순간,주위 소리가 들리지 않는 것 같았어요.
정말 정말로―진짜,구나―.
그렇게 생각했더니.
그다음 일은.
이제 그다지 잘 기억나지 않아―.
♥♥♥♥♥
「하아아아아아아아아―」
성대한 한숨이 나와버려서.
아,안 돼―여기 가게였지! 그렇게 생각하며 당황했지만.
잠―잠히 아주 고요해진 가게 안은 썰렁하고 축축한 공기가
호노카 한숨까지 전부 흡수하는 것처럼―조용했어요.
옛날 그대로 오래된 일본 가옥인 호무라는 점포 공간이 집 마루
보다 한층 낮은 맨바닥으로 이루어졌는데―.
맨바닥은 쌀쌀하지.
특히 초봄엔 언제나 으슬으슬하게 체온 흡수당할만한 추위라서 말야
―언제나 여자는 허리를 식히면 안 돼―계속해서 그렇게
말하는 할머니가 전기난로 스위치를 넣어버려.
하지만 그러면 갑자기 머리만 활활 뜨거워지기도 해서
곤란한데 있지―그렇게 바보 같은 생각을 하니.
갑자기 몸이 벌벌 떨렸어.
조용한 추위와 함께 갑자기 찾아온―불안함.
평소엔 그렇게 자질구레하게 주의하는 할머니도
부모님도 오늘은 모두 없어서―이렇게 혼자 추운 가게 맨바닥에서
가게를 보는 나.
누구도 없는 오래된 가게 안,시간이 멈춘듯한 공간에―.
마치 자신의 움직임까지 삼켜져 버릴 것 같아.
사실은―안절부절못하는 기분인데.
그야―오토노키가.
내 모교 오토노키자카 학원이―없어져 버릴지도 모른다구―!?!?
이러면 가만히 있을 수 없다구―그렇게 생각하는데.
하지만 실제로는―호노카가 할 수 있는 일은 아―무것도 없고.
그저 이렇게 가―만히.
가게를 볼 수밖에 없는 나.
아아,무력해―.
할머니와 부모님은 오토노키 폐교 발표를 듣고 동네 모임
긴급미팅이라며 외출했어.
뭐―코토리 쨩 말대로 소문은 벌써 전부터 있었고
몰랐던 사람은 언제나 덜렁이는 호노카 정도라고 웃음을
샀지만(2살 아래 여동생 유키호도 아는데 오토노키 수험이
가능한지 걱정인 것 같아―).
흐―응이다.
어른은―치사해.
그나저나―.
「아―아!!!」
또―한숨이 나와버렸어.
「3년 후―인가……」
학교에서 폐교 알림을 보고 그 뒤―.
호노카는 너무 놀라서 좀처럼 믿을 수 없었는데―.
하여간 모두에게 물으면서 돌아다닐 수밖에 없었어.
선생님,이건 정말인가요?
모두,이거 알았어?
호노카가 그렇게 물으니.
모두―뭐라고 말 못 하는 표정으로.
응이라고 하거나,모른다고 하거나.
물론 호노카처럼 평범하게 놀라는 아이도 있지만―그래도.
모두 어딘가―무언가를 숨기듯이.
어딘가 말하기 어려운듯한―무언가 하면 안 되는 말처럼
그런 반응이어서―느낌이 이상한데.
단지 알게 된 점은 폐교라고 해도 아마 지금 바로 학교가
없어져 버리지는 않고.
적어도 지금 1학년이 졸업하는 3년 후까지는 존속하는 것
같다는 점.
그래도 내년도부터는 신규 학생모집을 정지한다는 점.
그렇다면 올해와 내년 학생이 졸업할 때마다 점점
사람 수가 줄어들고―.
마지막에는―오토노키자카 학원은 텅 비어서 폐교하게 돼―.
싫어싫어!
그런 거 절대 싫다구―!!!
하지만 호노카 마음속에 있는 마음 소리는.
결국 밖으로 나가지 않은 채―집에 돌아오게 됐어요.
오토노키가 없어져 버리다니 그런 거 절대―싫은데.
하지만―아무 말도 못 하는 자신이 있어.
모두,학생수가 줄어드니까 어쩔 수 없대.
자신들이 졸업할 때까지는 학교는 계속되니까 그걸로 수긍
할 수밖에 없대―그렇게 생각하는 점을 알게 되어서.
호노카는 그건 뭔가 다르다고―생각하지만.
그래도―어떻게 말하면 될지 몰라서.
그걸 말하면 단지 바보 같은 고집처럼 느껴서.
결국 아무 말도―못 했어.
그야.
호노카는―아직 고등학생이고.
하여간 아무 장점도 없는 그냥 여자아이고.
어른이 정하는 다양한 일을―거스를 힘이라고는 전혀 있을 리 없어.
다니는 학교가 없어진다는가,그런 중대한 이야기―
듣기만 해도 머리가 어질어질하다구.
그런 일이 자신의 인생에 있을 줄 몰랐어.
난 그저 이 거리에 태어나서 이 거리에서 자라고―.
쭉쭉 그 오토노키 교복과 어른스럽고 예쁜
언니들을 동경하며―쭉쭉
엄마도 할머니도 다닌 이 학교에―정말 좋아하는
고장 친구와 서로가 엄마 배 속에 있을 때부터
소꿉친구와―그리고 2살 아래 여동생과.
똑같은 교복을 입고 다닐 수 있는 날을 그저 쭉 당연하게
기대해왔을 뿐인―아무 장점도 없는 고등학생인걸.
쭉쭉―당연하게
오토노키는 쭉 거기에 있을 줄 알았어―.
어째서―어째서일까.
난 이렇게―그 학교를 좋아하는데.
어째서―없어져 버리는 거야?
어째서 지금이야??
그럴 수는―없다구.
싫다구.
어떻게 해야 될지 모르겠는데―.
호노카가 아무 일도 할 수 있을 리 없지만―.
그래도―.
역시―포기할 수 없다구―.
그야 나―.
아직,아무것도 안 했는걸.
정말로 이대로―끝나버려도 돼?
바보,호노카―.
…….
♥♥♥♥♥
「어머어머,벌써 이렇게 컸는데 울다 잠드니―?
어릴 때부터 변하지 않는구나―」
멀리서 드르륵하고 가게 미닫이가 열리는 소리가 나는 것 같은데.
정신이 드니 밖에서 돌아온 할머니가 호노카
눈앞에서 웃었어요.
어느샌가 화과자 유리 상자에 푹 엎드려서―잠들어버린
것 같아.
그런 호노카 어깨에 할머니는 손에 든 레이스
숄을 살짝 걸쳐오며―.
“여자는 몸을 식히면 안 돼” 래―.
참,할머니,역시 언제나 똑같은 말이야―.
난 킥 웃고 몸을 일으키며.
「미안,그래도 손님이 한 사람도 안 왔는걸,
심심하고 따분해서 잠들어버렸어―」
눈을 비비면서 그렇게 말하니 할머니가
웃으면서 응수했어요.
「어머,이렇게 귀여운 간판 아가씨가 있는데―이거
아직도 선전이 부족한 거 아니야? 그렇다면 호노카가 좀 더
여러 가지 생각해내서 학교 친구나 상점가 사람들에게도 말하며
돌아줘야겠구나―」
둘이 함께 서로 마주 보고 웃으면서.
아―.
뭔가 생각난 것 같았어요.
조금―잠자서 상쾌해진 탓이려나?
아하하,호노카는 단순해!
응,아무리 맛있는 도라야키라도―한 입 먹어보지
않으면 그게 맛있는지는 모르니까.
그리고 그걸 정말 한 입만이라도 새로운 누군가에게 시험 삼아
먹여주자고 생각하니―.
우선은 가게를 알아주는 곳부터 시작해야겠지??
응,역시―선전이 중요해♡♡♡
호노카는 낯익은 가게 안을 빙 둘러보며.
전쟁 전부터 이어진 오래 쓰이고 낡은 가게 안 모습과
―그런데도 역시 지금도 이렇게―매일 유리
상자 안에는 맛있는 새로운 화과자가 가득 찬 광경에―
조금이지만 힘을 받은 것 같았어요.
응.
분명―못 할 일 따위 없어.
그때,드르륵―하고 한 번 더 가게 미닫이가 열리고.
「안녕하세요―저기,양갱 아직 있나요?」
찾아온 사람은―코토리 쨩이었어요.
카운터에 호노카가 있는 모습을 발견하고 생긋 웃음 지으며
말해요.
「아,다행이야,호노카 쨩 기운 차렸어?,집에 부탁받아서
손님용 과자를 사러 왔어―여기 양갱은 정말로
맛있는걸♪」
할머니가 웃었어요.
「어머어머,아직 이 할머니 쪽이 간판 아가씨 신통력이
건재한가 보네∼.호노카,좀 더 수행하렴―」
그렇게 말하면서 “얼마나 필요하니?” 라며 양갱을 싸기
위해서 일어난 할머니에게 코토리 쨩이 아하하하
그렇게 큰소리로 웃어요.
거기에 넘어가서 호노카도―.
그리고―크게 웃으면서 깨달았어.
응♡
역시―.
자신이 소중하다는 사실.
스스로가 소중한 사람이야.
그리고 자신이 정말로 원하는 것―.
절대로 포기해버리면 안 돼,그렇지?
지키는 사람은―자신.
다른 사람들이 누구도 아무것도 하지 않는다면―.
맨 처음 한 걸음은―호노카가 내디디면 돼!!
호노카는 이래 봬도 가위바위보 층계 오르기도 엄청 잘하고
언제나 대부분 이기니까 말이야 ♪
포기하는 때가―끝나는 때.
그래서 호노카는―절대로 포기하지 않는다구!!
그야―가게에서 졸면서 머리가 상쾌해지니.
생각났는걸―선전을 위한 비책♡
오토노키는―호노카가 말하기도 뭐하지만.
정말 정말로 좋은 학교인걸!
모두―오토노키를 알아준다면 분명 입학하고
싶은 아이가 이 넓은 일본에―아직도 잔뜩 있을 거야―.
후후후후―역시 호무라 최강 간판 아가씨 자리는 호노카가
받겠다구∼!!
그래,앞으로 서둘러서―계획표를 만들자 ♪
그걸 갖고 우선은 내일 아침―코토리 쨩과 우미 쨩에게
어택하자♡♡
분명―둘 다 굉장한 명안에 깜짝 놀라지 않으려나 ♪
응,엄청 기대돼∼!!
우리 모두 함께 오토노키 스쿨 아이돌을 노려요―♡♡♡
오타·오역 지적 환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