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문
1 ：◆1jX9x0SFCY：2017/05/25(목) 22:20:00.00
――――어느날 방과 후：노선버스에서
푸쉬ー
요우「오，오늘도 비었어，특등석～♪」쿵
요시코「……그다지 어디에 앉아도 같을 텐데」하아
요우「뭐어～？ 그게，뒷자석 쪽이 둘이 함께 느긋하게 앉잖아？」후훗
요시코（…………『지금까지 혼자였으니 실감 나지 않아』라 말하면 질려버리려나？）으으음
2 ：◆1jX9x0SFCY：2017/05/25(목) 22:20:59.29
요우「왜 그래？ 곤란한 얼굴하고……」멍
요시코「아，아무것도 아니얏！」쿵
요우「그래，그럼 다행이야♪」니콧
요시코「――읏！」////
요우「무슨 일이야？」
요시코「그，그다짓！？」
요시코（……정말，상쾌한 미소를 보여주네，이 선배는……배우고 싶을 정도로）
3 ：◆1jX9x0SFCY：2017/05/25(목) 22:22:52.68
――내가 스쿨 아이돌부에 들어가고 몇 달……『같은 방향이니까』라며，이렇게 요우 씨와 함께 등하교하게 됐다.
――처음에는 『친구와 함게 등하교하다니 리얼충 같아！』라며 기뻐했다．지금으로서는，과거 자신의 어리석음에 난감할 뿐이지만…….
――실제로，요우 씨는 리얼충이다……현실에 충실해.
――친구도 많고，공부도 스포츠도 뭐든지 할 수 있고，누구와도……그야말로，나 같은 괴짜와도 금방 친해진다．이 사람을 리얼충이라 부르지 않으면 누가 리얼충인가？
4 ：◆1jX9x0SFCY：2017/05/25(목) 22:24:16.55
――요우 씨는，내 이상이며，목표였다．그래서，그런 요우 씨와 친해질 기회는 하늘의 은혜라 생각했다.
――하지만 그곳에 기다리는 것은，얼마나 자신이 리얼충에서 먼 존재인지를 똑똑히 과시하는 장소밖에 없었다.
요우「아니～뒷자리라 그런가 에어컨 효과도 좋은 느낌이……」톡톡
요시코「기분 탓일 거야，그거……」
요우「어어～그런려나아～」후훗
5 ：◆1jX9x0SFCY：2017/05/25(목) 22:25:03.85
――예를 들어 이런식으로 이야기를 꺼내줘도 「잘 되받아쳤으려나……？ 좀 더 내가 이야기를 꺼내는 쪽이 좋으려나……？요우 씨는 지루하지 않으려나……？」……이렇게，부정적인 것만 생각해버려.
요시코（안 돼 요하네！ 여기서 꺾이지 말고，이러한 경험을 양식으로 성장해야 해！）
요우「아니～그런데 오늘 연습도 큰일이었지～」
요시코「훗，이 스쿨 아이돌 군웅할거 시대……만연한 마의 사람들에게 맞서기 위해서는 그 정도 단련 따위――」
요우「하지만 요시코 쨩，도중에 더워서 그럼 이만이랬지？」
6 ：◆1jX9x0SFCY：2017/05/25(목) 22:26:29.14
요시코「긋……그건……」
요우「역시 그 로브는 벗는 쪽이……」
요시코「――읏！ 하늘의 업화에 굽힐 수는 없잖앗！ 게다가 요시코가 아니라 요하네！」
요우「후훗，지금 그만큼 건강하다면 괜찮으려나？」낄낄
요시코「그래！ 정말이지……」
요우「……」
요시코「……」
7 ：◆1jX9x0SFCY：2017/05/25(목) 22:28:06.35
――침묵이 무서워．안 된다，자신이 이토록 대화가 서툴렀는지 새삼스레 뼈저리게 느낀다.
――요우 씨는，그런데도 내가 지루하지 않도록 다양한 화제를 꺼내준다．별로 대화가 이어지지 않는 게 면목 없게 될 정도로……이게 리얼충의 실력이란 말인가？
요시코「리얼충이 되는 거，어렵네……」소곤
――나 따위가 목표로 하려면，너무 힘겨울지도 몰라…….
요우「저기，말야――요시코 쨩……」
요시코「――읏，그니까 요하네얏！」
요우「아핫，그렇네．요・하・네・님・♪」킥
요시코「～～읏，뭐얏！」
요우「아아，화내게 할 셈은 아니었는데……미안해？」
8 ：◆1jX9x0SFCY：2017/05/25(목) 22:29:37.71
요시코「……그다지，화내는 건 아닌데……」중얼중얼
요우「그런가，다행이야」니콧
요시코「……그래서？ 왜 그래？」
요우「실은……상담에 응했으면 하는 일이 있어서，말야……」쭈뼛쭈뼛
요시코「상……담……？」멍
요우「요시코 쨩？」
9 ：◆1jX9x0SFCY：2017/05/25(목) 22:31:20.12
요시코（리얼충 같은 이벤트 왔다━━━━(ﾟ∀ﾟ)━━━━!!）
요우「괘，괜찮아？ 요시코 쨩……」
요시코「아――앗，아무것도 아니야．좀 동경하는 상황의 하나여서，그만 마음의 소리가 나와서……」중얼중얼
요우「……？ 뭐 됐나．그래서 말야――」
요시코「으，응……」두근두근
10 ：◆1jX9x0SFCY：2017/05/25(목) 22:33:13.99
――――
요우「――그럼 다음에 봐！」
요시코「……상담，도움 못 돼서 미안해」슝
요우「응ー응，마음에 두지 않아도 돼．이야기 들어줘서，조금 편해졌고♪」
요시코「――――잠깐만 시간을 줘！ 뭔가……생각해 볼 테니……」
요우「……고마워．내일 봐！ 요소로！！」탁
11 ：◆1jX9x0SFCY：2017/05/25(목) 22:35:36.46
요시코「응……내일，봐……」나풀나풀
요시코「…………가버렸어」
요시코「고민，인가…………」
『지금도 충분히 사이가 좋은 아이와，좀 더 친해지고 싶을 때는……어쩌면 좋으려나？』
요시코「그 친화력 도깨비 요우 씨라도，그런 고민을 갖고 있구나아……」
12 ：◆1jX9x0SFCY：2017/05/25(목) 22:37:17.45
――다음 날 아침：우라노호시 여학원 복도에서
요시코「……결국，밤새 생각해도 좋은 생각이 떠오르지 않았어」중ｰ얼
요시코（요우 씨도 신경을 써줬는지，아침엔 그 화제는 피해줬는데……）
요시코「애초에 요우 씨도，왜 『비리얼충』인 나에게 이런 걸 상담해준 거려나아……？」중얼중얼
13 ：◆1jX9x0SFCY：2017/05/25(목) 22:38:14.08
리코「왜 그래？ 요시코 쨩．뭘 혼자 중얼중얼하고……」
요시코「앗，『리리』잇♪」화아아
리코「……왜 그래？ 『욧쨩』」킥
요시코「아하핫，으ー음……」뚜ｰ욱
리코「…………뭔가 고민？」
14 ：◆1jX9x0SFCY：2017/05/25(목) 22:39:06.17
요시코「――읏！？ 리리，어느새 독심술을……？」
리코「아니아니，그런 게 아닌데 말야？ ……왠지 그런 얼굴 해서……」
요시코「큭，이 요하네라는 자가，일생 불찰……그보다，나 꽤 얼굴에 나오는 타입이었으려나……？」
리코「자자……괜찮다면，이야기 들어줄게？」
요시코「으～～응……그건……」으으음
15 ：◆1jX9x0SFCY：2017/05/25(목) 22:40:54.16
리코「으ー응，사이 좋은 친구와 더욱더 사이좋게 말이지……」
요시코「으，응……」
요시코（결국 말하고 말았어……뭐，요우 씨 이름은 꺼내지 않고 『반 친구한테서 상담』이라 말해버렸지만……）
――리리에게는 이상하게……그만 나도 모르게 어리광부리고 싶어지는 분위기가 있다．중이병에 폭주하기 쉬운 나도，이것저것 받아들여 주고．……가끔 엄할 때도 있지만……
리코「――그래도 다행이야」킥
요시코「……뭐가？」멍
16 ：◆1jX9x0SFCY：2017/05/25(목) 22:42:45.77
리코「욧쨩도，그런 식으로 고민을 상담해줄 정도로，반 애와 마음을 터놓을 정도라니」
요시코「――읏！」움찔
리코「……봐，사정은 다르지만，나도 전학 왔을 때 반 아이들과 친해질 수 있을지 불안해서，욧쨩도 걱정했어♪」
요시코（미안해，반 애와는 아직 지장 없는 대화밖에 못 해요！ 이래 봬도 힘껏 노력하고 있어요 용서해주세요！！）
리코「……욧쨩？」
요시코「아，아무 것도 아니야……걱정해줘서 정말 고마워……」촉촉
리코「……？」
요시코（리리에게 거짓말을 하는 건 마음이 아프지만……어쩔 수 없네）
17 ：◆1jX9x0SFCY：2017/05/25(목) 22:44:49.53
리코「――그래서，욧쨩도 서툴러서 밤새 밤새 생각해봤단 거네？」
요시코「뭐 말야……」
리코「으～응，나도 사교적이진 않으니 어려운데……」
――으～응，으～응이라며，리리는 생각해준다．자신이 상담받은 건 아닌데，이렇게까지 진지하게 고민해주는 리리에게는 정말로 감사할 수밖에 없어.
리코「그래！ 요우 쨩이라면 이런 거 자신있을 것 같고，상담해보면 어때？」
요시코「요，요우 씨에게는 이미 상담했지만，좀처럼 좋은 대답을 얻지 못해서……」
18 ：◆1jX9x0SFCY：2017/05/25(목) 22:46:49.02
리코「그래？ ――앗，버스 함께 타지？ 욧쨩도 제일 먼저 상담했나……」
요시코「으，응……그래……」
요시코（『그 요우 씨한테서 상담이야！』――――라고는 절대로 말 못 해！！）
리코「……그러면 오늘 연습이 끝나면，함께 생각해볼까！ 두 사람이라면 뭔가 좋은 생각이 떠오를지도 모르고♪」
요시코「고마워！ 리리♪」화아아
19 ：◆1jX9x0SFCY：2017/05/25(목) 22:51:01.25
――――며칠 뒤：도서실에서
하나마루「흠흠……요즘 리코 씨랑 자주 함께 있네～라 생각했는데，그런 일이었지라～」빤ｰ히
요시코「…………뭐야？ 나빠？」번뜩
하나마루「아니야？ 그 요시코 쨩이，사람을 위해 이렇게 열심히 하다니――라 생각해서」니콧
요시코「…………리리에게도 비슷한 말을 들었는데，너에게 들으니 왠지 화나네」
하나마루「뭐어～엇，칭찬했는데～」낄낄
요시코「흥！ 어차피 나는 중이병에 원래 등교 거부자얏！」홱
20 ：◆1jX9x0SFCY：2017/05/25(목) 22:53:40.07
하나마루「자자……그래도 괜찮아？ 이 일 마루에게 말해버려도……？」
요시코「……응．요우 씨에게는 허락받았어」
하나마루「그런가．――그래서，그 다음 요우 씨 쪽은 어떻게 됐지라？」
요시코「이러지도 저러지도……리리가 며칠인가 다양한 조언을 해줘서어～그걸 요우 씨에게 전해서어～이렇게，그것뿐이야？」
하나마루「그것뿐……？」멍
요시코「그，그것뿐！……함께 생각했다고 해도，아이디어는 거의 리리가 내줬고，나는 그저 옮겨 말하기처럼 요우 씨에게 전했을 뿐이라，잘난듯 말할 수 없는데……」
21 ：◆1jX9x0SFCY：2017/05/25(목) 22:56:59.05
하나마루「……상대는 누구일까～라든가，실천한 결과가 어떻게 됐는가～라든가 안 물었어？」
요시코「……묻는 건 촌스럽잖아？」훗
하나마루「요시코 쨩，묘한 곳에서 상식적이네……」
요시코「실례네！ 게다가 요시코가 아니라 요하네！！」뚝
하나마루「네네……」
요시코「정말이지……」쿵
22 ：◆1jX9x0SFCY：2017/05/25(목) 22:58:48.29
――확실히 상대가 누구인지 흥미가 없진 않아．어쩌면 치카 씨려나？ 한때 불편했던 때 있었고…….
요시코（그래도 뭐……）
요우『요시코 쨩 덕분에，잘 말했어！ 정말 고마워♪』
요시코『흐，흥！ 요하네 흑마술에 걸리면 이 정도……번거롭지도 않아』
요우『후훗……요시코 쨩에게 상담해서 다행이야』니콧
요시코（그 미소를 보면，걱정 없겠네……）
요시코「우선은 잘 말한 것 같고，나는 그걸 확인하면 되려나 하고……그렇게 생각해」후우
23 ：◆1jX9x0SFCY：2017/05/25(목) 23:01:35.44
하나마루「그런가……그래서？」
요시코「――그래서？」멍
하나마루「――요시코 쨩은，마루에게 뭘 묻고 싶지라？」
요시코「――읏！ 리리에게도，즈라마루에게도，역시 모두 독순술을！？ 혹은 나의 전심술이 폭주를！？」
하나마루「그，그런 힘이 아니지라！ ……요시코 쨩이 말한 『촌스러운 일』을 일부러 마루에게 말하고，뭔가 있다고 생각하는 건 당연하지라」
요시코「……그건 그렇네．뭐，네가 한가하게 있는 게 눈에 띈 것도 있지만！」
하나마루「이래봬도 도서위원 일 중이지라……」빤히ｰ
요시코「긋――미안해……」
하나마루「알면 됐지라♪」흐흥
24 ：◆1jX9x0SFCY：2017/05/25(목) 23:03:55.81
――한순간 마음을 읽힌 것일까 하고 초조했지만，확실히 즈라마루 말대로，나에게는 이 며칠 고민하는 일이 있었다.
――요우 씨 고민이 해결되고，나도 리얼충 편린에 접촉한 듯한 느낌이 들고 인간적（？）으로 성장한 느낌이 들고，모두 행복――해피엔드일 터였다――그런데……
요시코（……그 이후，요우 씨 미소를 똑바로 볼 수 없어）
――어째서지？ 전에는 보면 눈부시고，명랑한 기분이 됐던 요우 씨 미소가，지금은――
25 ：◆1jX9x0SFCY：2017/05/25(목) 23:05:52.24
――마음에 구멍이 난 듯한 허전함.
――숨조차 쉴 수 없을 정도의 괴로움.
――그런 것만 치밀어오르고……
――자신 안에서도 잘 정리되지 않아……잘 설명하는지도 모르는 내 토로를，즈라마루는 그저 가만히 들어줬다.
――그리고，모든 걸 듣는 게 끝난 뒤，그저 한 마디……
――『마치 실연한 것 같네』……라，말했다.
26 ：◆1jX9x0SFCY：2017/05/25(목) 23:11:06.09
요시코「……실……연？ 뭐？ 누갓！？」
하나마루「요시코 쨩이，지라……」
요시코「뭣？ 아니，그게……잠깐 기다려？ 실연이라니，내가……요우 씨에게？」
하나마루「……」꿀꺽
요시코「가，갑자기 무슨 얘기하는 거얏！ 실연이라니 그런――고백하지도 않았는데……」
하나마루「차이는 것만 실연이 아니잖아？ 예를 들면……」
하나마루「『좋아하는 사람의 마음이，자신 이외인 사람에게 향한 걸 알았을 때』……라든가？」
27 ：◆1jX9x0SFCY：2017/05/25(목) 23:15:00.70
요시코「――읏！？ 그，그다지 나는 요우 씨를……확실히 매우 좋은 사람이고，배울 점도 많고 목표가 될 수 있을 듯한 사람이지만……」땀땀
하나마루「그럼，왜 요시코 쨩은 울어？」
요시코「～～읏！ 우，울지 않앗！」촉촉
하나마루「거～짓말．울상이 됐지라」
요시코「그，그건，그……네가 너무나도 이상한 말 하니까 놀라서――」훌쩍
하나마루「……요시코 쨩은 요우 씨에게 『좀 더 나를 봐줬으면 해』라든가 생각한 적은 없어？ 그 외에도，함께 있을 시간이 기다려지고，그쪽에서 말 걸어주면 기쁘거나……」
요시코「…………」
28 ：◆1jX9x0SFCY：2017/05/25(목) 23:16:29.71
하나마루「……『이야기를 듣고 싶어』서 상담을 받고，기뻤고……그런 건 짐작 가지 않아？」
요시코「…………짐작……가」////
하나마루「…………그건 이미，사랑이 아니려나아？」촉촉
요시코「……ㅇ，왜 너까지 우는 거야？」
하나마루「……글쎄？ 왜 그럴까 말야？」니콧
――즈라마루 말은 지당했다．사람들에게 듣고 새삼스레 깨달은 요우 씨를 향한 마음……정감……이것들은 존경하는 마음이라든지가 아니고――
요시코「그런가……나，요우 씨를 사랑했구나아……」소곤
――혼잣말하는 나를 보고，눈 앞의 그 사람은 그저 다정하게 미소지었다.
29 ：◆1jX9x0SFCY：2017/05/25(목) 23:18:38.78
요시코「……하지만 뭐」
하나마루「？」
요시코「연애 같은 리얼충 레벨 높은 거，이렇게 빨리 경험할 줄은 몰랐어．게다가 여러 가지 과정을 마구 달려서 실연까지 하고……」////
하나마루「리얼충 레벨이라니……」아하하
요시코「왠지……」소곤
하나마루「왠지……？」
요시코「즐거운 것만은 아니네，리얼충이란 것도……」하아
하나마루「……그렇지라」후훗
30 ：◆1jX9x0SFCY：2017/05/25(목) 23:20:54.53
요시코（인터넷에서 안 리얼충이란 건，좀 더 즐거운 일뿐이고，뭔가 그……행복 화신 같은 이미지가 맞았는데……）
요시코「어라？ 실연한 시점에서 리얼충 정의에서 벗어나 버렸지 않으려나？）중얼중얼
하나마루「으～응，마루는 미래어는 잘 모르지만……그런 것도 포함해서 충실하니，리얼충이라는 거 아니야？」
요시코「……그런 거려나？」
하나마루「일체개고，제행무상……인생이란 그런 거지라．그것들을 전부 수용하고 만끽할 수 있어야 리얼충이지……」
요시코「……네 불교 토크는 어려워서 모르겠어．세상의 리얼충이 그런 난해한 생각한다니 믿기지 않고……」
하나마루「……평소 요시코 쨩 언동 쪽이 어려워서 모르겠지라……」
31 ：◆1jX9x0SFCY：2017/05/25(목) 23:22:18.67
요시코「뭐얏！ 그보다 요시코가 아니라 요하넷！」
하나마루「낄낄……겨우 정신이 들었지라♪」
요시코「정말이지！ ……그래！ 하나만 물어봐도 될까？」
하나마루「뭐어야？」
요시코「……분하지만 내가 실연한 건 인정하고――너는 어째서 그걸 알았어？ 역시 책을 읽으면 그런 거 자세히 알게 돼？ 아니면 절 설법에 그런 게 있어？」
하나마루「응……그거라면――」
요시코「응응……」
하나마루「――마루도，같은 마음이라서야？」////
요시코「같……아？」
32 ：◆1jX9x0SFCY：2017/05/25(목) 23:24:23.75
하나마루「글쎄？ 무슨 말일까？」후훗
요시코（같아……즈라마루가 실연을？ 하지만 지금이란 건？ 즉――）
하나마루「그럼 마루도 요시코 쨩에게 하나 질문！」쓱
요시코「왓！？ 뭐，뭐야……？」머뭇
하나마루「…………이번에 요시코 쨩이 마루에게 상담하러 온 건，정말로 마루가 한가하게 있어서일 뿐？ 아니면……」
요시코「그거야아 당연히……네가――」
하나마루「……」빤히
33 ：◆1jX9x0SFCY：2017/05/25(목) 23:27:43.24
요시코「……하아．너라면，친절하게 해줄 거라 생각해서야！ 게다가，내가 아는 사람 중에서 가장 스스럼없이 상담할 수 있으려나 하고 생각해서……그것뿐！」
하나마루「……응．그게 듣고 싶었을 뿐，마루는 충분하지라」낄낄
요시코「응 정말！ 뭐야 혼자 알 듯한 말 하고！！」
하나마루「후훗，비밀이지라♪」니콧
끝
34 ：◆1jX9x0SFCY：2017/05/25(목) 23:43:54.32
덤
리코「그렇네에……예를 들면 스킨쉽을 많이 해보거나？」
요시코「스킨쉽……허그라든가？」
리코「아니，카난 씨가 아니니까……예를 들면 가볍게 어깨에 닿아보거나，뭐하다면 여느 때보다 서는 위치를 가까이하는 것만으로도 좋아」
요시코「그런 거로 뭔가 바뀌어？」
리코「그런 작은 차이에서도，『나는 당신에게 마음을 열었어요』라 어필이 된다구．그러한 어필이 상대에게 신용 받기 쉽고――마음을 해방하기 쉽달까 뭐랄까……」
요시코「흐～응，알았어．전해볼게♪」
리코「응！」
35 ：◆1jX9x0SFCY：2017/05/25(목) 23:44:30.45
――다음날
요우「리코 쨔～앙！ 좋은 아침요소로！」딱
리코「요우 쨩，좋은아침」니콧
요우「엣헤헤～오늘도 아침부터 덥네～」////
리코「으，응……」////
리코（……기분 탓인가，여느 때보다 거리가 가까운 것 같네……요우 쨩 얼굴도 붉고）////
36 ：◆1jX9x0SFCY：2017/05/25(목) 23:48:08.00
리코「상대가 좋아하는 음식을 준비한다는 건 어떠려나？ 좋아하는 음식 나와서 안 좋은 기분이 드는 사람은 없잖아？ 이미 어느 정도 친하니，경계받을 것도 없고，좋아하는 음식도 알지 않으려나？」
요시코「과연……좋아하는 음식이네……」
37 ：◆1jX9x0SFCY：2017/05/25(목) 23:49:49.28
――다음날
요우「리코 쨩！ 도시락 반찬 교환 안 할래？」
리코「응．좋아？……으～음，뭐가 좋으려나……」
요우「내가 줄 건～잣！ 삶은 달걀 샌드위치야♪」슥
리코「――읏！ 고，고마워……」
리코（왜 내가 좋아하는 걸 정확하게……）우물우물
요우「어때？……맛있어？」////
리코（그니까 왜 얼굴을 붉혀！？）////
38 ：◆1jX9x0SFCY：2017/05/25(목) 23:51:45.07
리코「예를 들면――」
요시코「흠흠――」
――다음날
요우「리코 쨩！」////
리코「요，요우 쨩……」////
39 ：◆1jX9x0SFCY：2017/05/25(목) 23:53:22.52
리코「전에 책에서 읽었는데――」
요시코「응응――」
――다음날
요우「리코 쨔～앙！！」////
리코「～～읏！」////
리코（왜……왜 욧쨩에게 가르친 작전을 다음날 요우 쨩이 실천해와！？ 게다가 미묘하게 얼굴을 붉히면서！！）////
40 ：◆1jX9x0SFCY：2017/05/25(목) 23:55:46.18
리코「……치카 쨩，잠깐 상담해도 되려나？」
치카「왜왜？ 왜 그래？」
리코「으，응……어떤 친구가 말야？」
치카「친구가？」
치카（리코 쨩이 이런 말투 하는 때는，대개 요우 쨩 일인데……뭔가 있었으려나？）
리코「매일 『좀 더 친해지기 위한 방법』 실천해오는데……」
치카「응응……」
41 ：◆1jX9x0SFCY：2017/05/25(목) 23:58:08.37
리코「어，어쩌면 좋으려나……？」////
치카「……그것뿐？」멍
리코「으，응……」
치카「……」
리코「……」////
치카「…………친해지면 되지 않아？」하아
리코「뭐어～엇！ 그것뿌우～운！？」
치카「『그것뿐』이라니……진심으로 상담해줬는데 자랑담을 들은 치카 처지가 돼보라구……」아이구야
리코「자랑이라니……잠，치카 쨔～앙！！」
끝
오타·오역 지적 환영합니다.
관계 복잡하다 복잡해.
